1998년 10월 13일 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버스를 타고 세스낙으로~


(시드니의 중앙역)


아침이 밝았습니다. 밝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오늘은 또다른 세상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드니를 떠나서, 첫번째 우프농가로 가는날입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됩니다.

시드니의 가운데부분에 버스타는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고속버스터미널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외버스도 다닙니다. 하여간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세스낙이란곳으로 떠납니다.(세스낙이란곳은 그레이하운드버스가 다니질 않기 때문에, 저희가 버스표를 사서 시외버스같은걸 타고 떠나는 곳입니다.)

처음타는 호주에서의 시외버스~ 버스뒤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무지하게 신기합니다.^^

버스가 달립니다.

호주의 중심부를 지나서, 멀리 오페라하우스도 보이고, 하버브리지를 건너서, 시드니를 벗어납니다.

시드니에서 산 지도책을 보면서, 우리가 여행하게될 호주 전역을 보면서, 한껏 부풀어있습니다. 행복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봅니다. 버스가 도착한곳은 황량한 서부시대의 어느 마을 같은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우리둘은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습관적으로 주위를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시드니랑 영 딴판입니다. 주위에는 1층짜리 집들만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서, 아줌마 한분이랑 어린이 2명이 다가옵니다. 아주머니는 Inners, 아이들의 이름은... 잘기억이 안나는군요..

하여간, 이사람의 집에서 우리는 몇칠간 생활을 할겁니다.

Inners가 차를 가지고 왔더군요, 모양새는 아반떼 튜어링처럼 생겼던데...
그걸 타고, 우리는 Inners의 집으로 향합니다.

제가 앞에타고, 정우랑 아이들이 뒤에 탔습니다. Inners는 모두에게 안전띠를 메라고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뒷자리도 메야 하냐고 물었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당연이 메야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차를 타면, 무조건 자리에 상관없이 반드시 안전밸트를 매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이 장난아니랍니다.. 거의 몇천달러 하는가 봅니다.

약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곳은 Inners의 집입니다.

John이라는 아저씨(이분이 집주인.. Inners는 이분의 부인)가 우릴 반겨줍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다가, 깜짝놀랐습니다! 한 허름한 청년이 다가오더니, 인사를 합니다. 그것도 한국말로.. 헉~

그렇습니다. 한국인 우퍼였습니다.

기뻤습니다. 첫번재 농가에서 우퍼를 만나다니... 이분에게 많은걸 배울것 같습니다.

마음에 편안해졌습니다.

1998년 10월 12일 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버스패스구입과 첫번째 우프농가 컨텍!

호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버스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호주는 여행자를 위해서, 편의시설이 무지 많습니다. 숙소라든지, 여행수단이라든지...

호주는 여행할곳이, 크게 3군데로 나뉜것 같습니다.

1. 동쪽 해안을 따라서 이어지는 시드니, 브리스번, 골드코스트, 케언즈로 쭉이어지는 동부해안코스.
2. 다윈, 에어즈락, 킹스케년으로 이어지는 중앙부의 사막지방
3. 호주의 또 다른 호주라고 불려지는 서쪽에 뚝 떨어진 별천지 퍼스!

버스또한 위의 3가지코스에 맞추어져서, 운행이 잘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2개의 큰 버스회사가 있습니다. 그레이하우드랑, 맥카프리(?)~
이 2개의 회사가 호주의 여행코스를 삥돌면서, 여행자를 실어나릅니다.

우리는 항상 돈과 시간과, 효율성과 수익성을 항상 따집니다.. 결국 퍼스와 다윈은 포기하고(퍼스는 너무 멀고, 다윈은 너무 덥고^^)

시드니를 출발해서, 브리스번, 케언즈, 에어즈락, 에드레이드, 멜버른, 캔버라를 거쳐서,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는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이 버스표는 위의 코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계속운행합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원하는 곳에서, 내리고, 내린곳에서 여행을 하다가, 다시 그자리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됩니다.

즉 아무때나, 아무곳에나, 내리고, 타고 하면 됩니다.(6개월동안 무제한)

그러나, 한쪽 방향으로만 가능합니다. 반대방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아무리 아무때나, 아무곳이나라고 하지만, 반드시 예약을해야 합니다. 예약은 전화로 합니다.

음... 오늘은 아주 글이 깁니다. 오늘 한 행동도 많고... 호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구.. 음... 한꺼번에 이런걸 다 써버리면, 100일을 어떻게 채울까요? 음... 간간히 생략도 해야하는데... 생각나는건 아주 다 쓰고 있습니다.

하여간, 그레이하운드의 시드니->케언즈->엘리스프링스->에드레이드->멜버른->시드니를 돌아가는 버스표를 샀습니다.

아참.. 살때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1. 호주의 상징은 2개죠?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랑,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에어즈롹!
에어즈롹을 보기 위해서는 에드레이드에서 캠프를 신청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버스표를 살때, 에어즈롹관광이 포함되어있는지 안되어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포함된걸 샀지만, 모르고 조금 싸다고, 안돼어있는걸 사면, 나중에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에어즈롹 관광을 하게 됩니다.

2. 호주에는 여러가지 할인서비스가 있습니다.
버스표구입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증(국제학생증이 아니라, 현지대학생증 또는 어학연수온 사람이 받는 학생증만 가능) 과, 백패커증이 있으면 30%-40%를 할인받습니다.
저희는 둘다 없습니다. 그러나 걱정없습니다. 그자리에서 백패커증을 만듭니다. 10불정도 주면 그자리에서 만들어줍니다. 1년기간입니다. 30%정도 할인받았으니까, 벌써 수십배 벌었습니다.^^ 백패커증이 있으면, 지정된 백패커에서 1-2불정도 할인까지 받습니다. 백패커증 정말 괜찮습니다.

참고로.. 호주에서, 유스호스텔증... 별루 필요없습니다. 관련사항은 나중에 쓰지요..

하여간, 우리나라 돈으로 40-50만원 정도 주고, 버스표를 샀습니다.

이제 여행일정과 관련된 버스표도 샀군요.. 음... 더 자세히 써야하는데... 오늘 일정이 많아서, 간결하게 씁니다. 나중에 중복되더라도, 쓸말없을때, 자세하게 한번 더, 써보도록 하지요^^ (사실은 생각나는거 다썼씁니다.^^)

........

이제 우리가 오늘밤을 보낼 곳으로 또 걷습니다....

** 킹스크로스!

시드니의 환락가! 시드니의 뒷골목! 홀딱쑈가 밤새벌어지는 시드니의 588... 킹스크로스로 우린 출발합니다.

어떻게 갔을까요?

그큰짐을 매고, 걸어갔습니다. 역시 버스 탈줄 몰라서, 걸어간거 아닙니다. 가면서, 주위 구경할려고 큰 가방 메고 걸어간겁니다.

방잡았습니다. KingsCross에 있는 Grobal Backpacker라는 곳인데, 12불인가 14불인가 준거 같습니다. 방... 무지하게 드럽습니다. 방에서 냄새도 납니다. 사람들도 지저분해보입니다. 그래도 TV는 한대 있더군요... 그러나.. 고장났습니다.

거리에 바로 붙어있는거라서,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오늘밤에 잠이 잘올까 걱정됩니다.

사실은 킹스크로스에도 괜찮은 백패커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쪽으로 갔는데, 예약을 안해서, 방이 없다고 하더군요.. 집도깨끗하고, 가격도 10불인가 11불인가 했는데... 예약안한게 참 후회됐습니다.

그래도, 우린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바로, 우프 컨택을 하려고 합니다. 가게에 가서, 전화카드를 샀습니다. Telstar~ 호주에서 가장큰 전화회사~ 10불짜리..

그걸 전화기에 꼽고 번호를 누르면 됩니다.

낮에가입하고 받은 우프책자에서, 우리가 여행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집중에서 일하면서 체류하고픈 곳을 골라서, 전화를 해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One Shot! One Kill! 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사실..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전화를 거는거구.. 그것도 당신네 집에가서 며칠간 머물면서 일을 해주테니, 밥도 주고, 잠자리도 제고하면서 가끔씩 재미있게 놀아달라~~
라고 말하는게 쉽지많은 않지요..

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하나 하나 누르고, 발신음을 기다렸지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고, 저는 거의 무아지경으로 영어회화를 던지고.. 상대방은 대충 알아듣고.. 뭐라고 말하는데... 알아듣는건..
딱 두자! "O.K"

아싸~~~

언제갈거라고 날짜를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끊고 나서도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하여간에.. 첫번째 우프컨택은 성공했습니다.

이제 슬슬 주위에서 들려오는 쑈보러오라는 삐끼들의 소리를 들으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그렇게 킹스크로스의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우리의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쑈 봤냐구요? 밥값도 아까워서, 날짜지난 식빵 사먹는 헝그리여행가들이 그런거 봤겠습니까?
그냥 상상만 하며 일찍 숙소로 들어갔지요~

1998년 10월 11일 일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우프에 가입하다

Day - 4 A ::



어제 많이 걸었더니, 다리가 조금 피곤합니다. 그렇다고, 힘든내색을 할수 없습니다. 한국을 떠나기전에, 우리끼리 한 약조가 있거든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비싸더군요.. 10만원이 넘드라구요.. 한명당... 한푼이 아쉬운 우리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지 않을 우리가 아닐까요? 아닙니다. 돈드는 대비는 절대 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아프거나, 사고당하지 말자! 혹시라도 한사람이 아프면, 다른 한사람이 정성껏 치료해서, 같이가자!"

라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아픈사람 버리고 간다!.....

정말 잔인한 두놈입니다. 그러나 비상약은 챙겼습니다. 정우 어머님이 예전에, 병원관련된 일을 하셔서, 정우가 약을 여러가지 가져왔더군요... 그러나, 우리에겐 우리만의 비상약이 있습니다.

머리가 아플때는 상대방의 배를 때립니다. 배의 고통때문에 머리의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하기 위해서...

반대로, 배가 아프면? 마찬가지로, 머리를 때립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헝그리 정신 그것이 우리의 호주여행정신이었습니다.

..... 이런,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하여간 그랬습니다.

피곤한 기색없이 두명은 호주 시내를 횡단합니다.

오늘은 중요한 날입니다. 할일도 많습니다. 호주 우프에 가입해야 하거든요. 우프란?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게시물에 올립니다.

시내에 있는 우프가입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우프가입하는거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선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I want to be WWoofer!

끝났습니다. 맞는 표현일까요? 역시... 모릅니다.

하여간, 그렇게 말하면, 아가씨인지, 아줌마인지 모를 여자직원이 책을 줍니다. 그책에는 고유번호가 적혀있고, 그번호가 우프번호가 됩니다. 그책안〈?우퍼를 희망하는 호주의 사람들의 주소와 전화번호, 희망사항등이 나와있습니다. 나중에 그책을 보고 전화해서 우프가 되고 싶다고 말하고, 상호의견이 일치하면, 그집에 가서 일정기간동안 우퍼가 되는것입니다.

물론 그책을 그냥 주는건 아닙니다, 우퍼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비용으로 일정액을 냅니다. 즉, 책값이죠..^^

보통 호주에서 우퍼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우퍼책자를 사서 가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현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직접 현지에 가서, 우퍼가입하는 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책을 구입하는것이 더 좋은 발바닥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입비도 훨씬 저렴합니다. 제경우는 한국에서, 알아본가격보다 30%정도 더 저렴했던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제 책을 구입했으니까, 우퍼입니다.

1998년 10월 10일 토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진짜 시드니로 입성하다.

Day-3 ::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내앞쪽에 있는 침대에 2명의 외국인이 자고 있더군요. 자세히 봤습니다. 한명은 머리가 길더군요... 여자였습니다. 남자랑 여자가 한침대에서 같이 잤나봅니다. 이런..... 띠불... 부러웠습니다. 흑흑...

호주는 숙박시설이 보통 남녀를 같은 방에 줍니다. 물론, 남자방 여자방 따로따로, 주는 경우도 있구요.. 비율은 반반이라고 생각하심 될것 같은데.... 아직 학계에 보고된바가 없어서...

아침은... 어제 사온 빵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짐을 들고, 방을 나오려다가, 침대주위에 떨어져 있는 여러개의 동전을 보았습니다.

대충 10불이상은 되더군요... 갑자기 악마가 나타납니다..

"저건 주인없는 돈이야, 그러니까, 빨리 주워~ 방문은 닫혀있고, 방안에 아무도 없잖아~ 만약 주인이 있다손 치더라도,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거니까, 무슨 상관있어!"

음........... 그돈을 가지고 나오면, 도둑질일까요? 그렇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 10불정도되는 동전을 집어가면 앞으로의 호주여행내내 난 주위사람을 믿지 못하고, 모든것을 의심하며 살아야하는 고달픈 여행이 될것이다. 내가 남의 물건을 지켜주었듯이, 다른 사람들도 내물건을 지켜줄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발걸음도 가볍게 문을 나섰습니다.

이런... 글을 쓰고 보니, 제가 평소에도 도벽이 있는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착한 사람입니다.--;

쿠기비치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섰습니다.

시드니시내로 들어가야합니다.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가야할까요... 버스가 왔다갔다하는걸 보니... 버스를 타면, 시내로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외국인에게 말을 던집니다.(사실은 5분을 망설였습니다.--;)

"What bus is for Sysney?"

하하~ 제말을 알아듣더군요~ 그리고, 알려줍니다. 저는 위의 말이 맞는 표현인지, 틀린 표현인지 그때도 모르고, 아직도 모릅니다. 그냥 의사만 표현되면 되다는게 제 신념입니다.^^

버스가 왔습니다. 드디어, 진짜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시드니에 오자마다 한일은? 역시, 잘곳을 찾는것입니다. 아직 오전이긴 하지만, 모두 무거운 짐을 들었기때문에, 빨리 방을 잡고, 그곳에 짐을 풀고, 가볍게 여행을 해야합니다.

호주는 주소가 거리이름(St)으로 거의 표현되더군요. 우리가 찾은 숙소는 GoulBurn St.(굴번스트리트)에 있는 작은 BackPacker였습니다.

짐을 풀고, 정우랑, 호우와서 만난 황혜란씨와 시드니 구경에 들어갔습니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장 찍었습니다. 이제 호주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역시 시드니의 상징중 하나인 하버브리지입니다. 시드니에 있는 유일한 다리라서 유명한가 봅니다. 이다리를 기점으로 위쪽은 도외지라라서, 집값이 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위쪽의 사람들이 시드니중심부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출퇴근시간에는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돌아서,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조금은 부유층이 사는 마을이 나오고, 로즈베이가 나옵니다. 그쪽에 정박되어있는 요트들을 배경으로 찰칵~ 호주에서는 부의 척도를 요트를 가지고 있나 없나도 판단한다고 하더군요. 있으면 아주부자, 없으면 그냥... 평민^^)



오페라 하우스도 보고, 시드니 하버브리지도 보고, 하여간, 또, 무지하게 걸었습니다.

우리의 여행정신은 헝그리 정신입니다. 시내를 무조건 걷습니다. 차 절대 안탑니다!

직접 발로 여행지를 점령한다는 정신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버스비도 아깝고, 혹시라도 잘못타면, 어디로 갈지 몰라서 안탄건 절대아닙니다. 어허~ 못믿는 눈치군요! 사실이라니까요!!!)

정우랑 나랑은 여행일정이 시드니에서 여행을 시작해서, 호주를 한바퀴 돌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서, 뉴질랜드로 갔다가, 다시 시드니로 와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었기때문에, 시드니에서, 오랫동안 머물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세한 시내여행은 다음에 와서, 또 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시내한반퀴만 돈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걸어다니고, backpacker로 돌와와서, 저녁먹고, 바로 잤습니다. 많이 걸어다녔더니, 피곤하더군요...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오늘은 잠을 자야하지 않겠습니까?^^

내일은 할일이 많습니다. 우프가입도 해야하고, 해냄이라는 한국인 여행사에 찾아가서, 호주여행용 버스표도 사야하고.... 그래서, 일찍 잠을 잡니다. 주위에 외국인 여행자들은 도대체 밤이 됐는데도, 잘 생각을 안하는군요...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오~ 감격!! 호주에 도착하다~

Day - 2 ::

1998년 10월 10일!!!!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호주에 도착했습니다.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라고도 하지요... 가장 작은 대륙이면서, 가장큰 섬! 호주!!!

비행기가 시드니공항에 내려섰습니다. 그 감동이란... 그리고... 잘 살수 있을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드디어, 비행기 문이 열리고, 저희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주 시드니의 땅을 밟았습니다. 정말 기분 좋더군요... 라고 말해야 정상일겁니다. 그러나, 친구 정우의 한마디가 엄숙한 분위기를 깨더군요....

"어떤 xx가 호주 날씨 덥다고 그랬어! x나 덥잖아!!!!"

그렇습니다. 호주는 남반구라서,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와는 날씨가 반대입니다. 게다가, 위도상으로 높게 있기때문에, 훨씬 더 더운 날입니다. 호주에서, 가장 아랫쪽에 있는 테즈메니아쪽을 제외하고는 눈구경하기가 무척이나 힘든나라라고 책에서 그러더군요... 그러나, 10월의 호주... 좀 추웠습니다. 반팔하나로 버티기에는... 하여간...

우리는 공항로비로 나왔습니다. 가이드책에는 공항로비에 보면, 근처에 있는 숙박시설로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전화 : 숙박시설이 쭉있고, 원하는 숙박시설의 번호를 누르면, 바로 연결되는 전화)이 있다고 하길래, 그걸 이용하기 위해서, 찾았습니다. 역시 책은 거짓말을 안하더군요. 수십개의 숙박시설이 있는데... 사실 고르기가 참 뭐하더군요.. 처음이라 그런지.. 쉽게 고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낮익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옵니다.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초보인척하면, 당한다는 절대절명의 교훈을 아로새기며, 약간 거만하게 대했습니다.

그사람은 시드니에 있는 여행사 직원이라고 하더군요(해냄이라는 여행사로서, 호주에서 여행온 한국인을 대상으로 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스빈다.)

몇가지 이야기를 ご㈃鳴? 우리는 괜찮은 숙박시설이 있냐고 물었고, 그사람은 한군데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전화를 하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봉고차 한대가 쓱 오더니, 우리를 태우고 떠났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첫번째 숙박시설은 위저드(Wizard)라는 곳이었습니다. 시드니 시내와는 조금 떨어진 곳입니다. 숙박비는 17불... 음... 조금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숙박비를 깍아달라고 할수 없어서, 그냥 냈습니다.

8인1실의 백패커... 방하나에 2층 침대가 4개.. 정돈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침대, 각자의 침대주위에 널려 있는 각자의 짐들... 그러나, 전혀 지저분해보이지 않는 방... 그것에 처음 느낀 호주의 숙박시설이었습니다.

우린 우리 침대에 짐을 풀고, 주위구경을 위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기에, 식료품가게를 찾았습니다. 들어가서, 빵과 음료수를 샀습니다. 그걸 들고, 쿠기비치를 어기적 어기적 걸었습니다. 날씨가 아직은 쌀쌀한 탓인지.. 해변에는 사람들이 별루 없더군요..(저희는 위에옷을 활짝(?) 벗고 썬텐을 즐기는 여인을 찾았지만... 하나도 없었습니다. 첫날부터, 실망이었습니다.



(쿠기비치를 배경으로 한 장 찍었습니다. 추웠습니다. 그래서, 가지고간 옷중 가장 따뜻한 옷을 입었지요..)


해변가에 앉아서, 빵을 먹습니다. 정우랑 다정하게...

그리고, 마을을 걸었습니다. 무지하게 걸었습니다. 약 3시간은 걸었나 봅니다.

걸으면서, 정말 황당한걸 보았습니다.

허름한 차가 한대 서있더군요.. 가까이 갔습니다. 운전수쪽 문여는 손잡이부분에 거미줄이 있습니다. 몇칠... 아니, 몇달은 되어보였습니다. 이게 놀랄일이냐구요?

아닙니다.... 그건 절대 놀라운 일이 아님니다. 차를 봤습니다. 차에 먼지 하나 없습니다. 거미줄을 봐서는 최소 몇주는 그자리에 가만이 서있었을 차인데... 먼지 하나 없습니다. 황당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주위를 좀더 세밀하게 관찰했습니다. 집집마다, 작은 정원이 있더군요... 정원에는 어김없이 식물(좀더 교양있는 말로 뭐라고 해야하나?)들도 있구요... 그 식물들의 잎을 봤습니다.. 역시.... 먼지 한개도 없더군요... 할말을 잃었습니다. 우리의 보금자리, 위저드에 올때까지... 먼지하나 보지 못했습니다. 정우랑 한참을 이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리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마두 호주사람들이 우리가 올걸 미리 알고, 아침에 마을 대청소를 한거라고... 차의 거미줄사건은 그들이 만들어낸 술수이라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저녁을 해먹고, 베란다 비슷한곳에 앉아서, 그냥 있었습니다. 한 외국소녀가 오더니, 우리옆에 앉더군요.... 담배하나 줄수 있냐고 묻길래... 정우가 담배를 건냅니다.. 그리고 역시, 썰렁한 유머를 던집니다...

This is This!

오늘 하루도 썰렁하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Ps)아참.. 벌서, 한국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알고보니, 비행기를 같이 타고 왔더군요. 호주에는 워킹할리데이비자를 가지고 온 20대의 여성이었습니다. 같이 위저드라는 숙소에 묵었습니다. 이름은 황혜란~ 내일 또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믿고, 이분의 이야기는 접습니다.

1998년 10월 9일 금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일본간사이공항을 경유하여~

Day - 1 ::

1998년 10월 9일!!!!

오늘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외국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정우와,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출국준비를 했다.

예약한 비행기표를 받고, 기타등등...

호주는 담배값이 비싸다는 정보를 숙지하고 있었기에, 평소 담배를 좋아하는 정우는 면세점에 가서, 88담배2보루를 샀고, 배웅나운 사람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누고, 우린 비행기를 탔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김포공항에서, 일본의 교토공항으로 가서, 5시간 후에,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호주로 가는 비행기였다.(transfer)

하여간, 김포를 출발해서, 일본틔 교토공항에 도착했다.




(일본공항에서, 할 일없이 배회하고 있는 두사람! 왼쪽이 필자, 오른쪽은 손정우!)


5시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일본을 여행하기로 했다. 공항밖으로 나갈려고 하니까, 일본 비자가 없어서, 못나간다고 한다. 이런... 공항직원(일본인)에게 물어보니, 72시간짜리, 여행비자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쁜마음에, 서둘러서, 72시간 비자를 끊고 공항을 나왔다. 공항직원들 무지하게 친절하더군요!

하여간, 공항을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릴 반긴건, 4면의 바다뿐!!!!!

알고 보니, 일본의 교토공항은 바다위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곳에 공항을 지었던 것이라, 육지로 나갈려면, 차를 타고 가야한답니다.. 어쩔수 없이, 일본구경을 포기하고, 공항주변을 이곳 저곳 구경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서점에서 였습니다. 성인잡지가 무더기로 있더군요. 우린 느끼한 웃음을 지으며, 그곳에 갔고, 한권을 집었습니다. 물론 사려고 한건 아니고.. 그냥.. 보려구... 봤는데... 참 야하더군요... 사진은 포르노 사진에, 남녀의 성기만, 까만색으로 간신히 색칠했더군요... 쩝..

하여간, 서점에서, 시간 때우다가, 시간이 되어서,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호주로 떠나는 비행기로 갈아탔습니다.

흥筠絳求?

일본인 스튜디어스가 기내식을 배포합니다. 맛있더군요..

술을 좋아하는 정우는 기내알콜이 무료라는사실을 어디서 알아왔는지, 스튜디어스가 지나갈때마다, 술을 달라고 해서, 마시더군요.. 호주가서는 술값이 비싸서, 미리 많이 마셔두어야 한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하여간, 그렇게 그렇게 호주행 비행기는 날아가고 있습니다.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출발하기전에

내이름은 김영찬(youngchan@gmail.com), 싸이버 아이디 엑커멋(Eckermut)!

대학에 입학할때부터, 아니, 하기전부터, 외국여행에 관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꼭가야지 하면서, 꿈을 키워갔다. 어학연수도 가고 싶었다.. 그러나, 한달에 기백만원이 넘는 그런 행동을 하기엔, 금전적 부족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항상 머리속엔 외국여행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었다. 또한, 반드시, 나의 힘으로, 여행을 가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도 나의 뇌리에 깊숙히 자리잡았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학업을 멈추고, 직업을 그만두고서 여행을 해야 한다..."

물론, 위의 글이 아니라, 비슷한 글귀가 있다.

하여간! 떠나기로 결정했다.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호주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1. 영어권 국가이다.
2. 자연과 융합된 깔끔함이 풍겨나온다.
3. 경비도 타 나라에 비해서, 적게 들것 같다.
4. 우프가 가능하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3가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1. 내가, 왜 여행을 가는가!
2. 여행을 언제 갈 것인가?
3. 여행경비는 얼마나 필요할까....

1,2번은 자신이 결정할수있는 문제이지만, 3번은 쉽게 결정나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외국여행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졸업하기전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경비....

나의 목표는 250만원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모두 여행하는것... 단순하게 가는것이 아니라, 두군데 모두 완벽하게 여행을 마치고 오는것....

학교에 다니면서, 용돈을 조금씩 아껴서, 50만원을 모았다.(이건, 1년동안 모은것이다.. 흑..)

3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휴학계를 제출했다.

여행을 해야 하는데, 아직 여행경비는 모자란다. 이제부터, 200만원을 벌어야 한다.

우리집은 인천인데, 인천항부근에, 제일제당이 있다. 그곳에 아르바이트를 신청했다. 두달...

정말 열심히 한거 같다.. 야근에 특근에... 마침,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느라, 할일이 많았다.

두달동안의 결실은 170만원!

여행을 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잘갔다오라며, 30만원을 주셨다(사실 100일동안의 용돈을 미리 주신듯 하다).

결국 목표금액인 250만원(50+170+30)이 모두 모였다.

이제 떠나기만 하면 된다!




--------------------------------------------------------------------------------

혼자갔나? 아니다.. 정우라는 친구와 같이 갔다. 여행내내 같이 있었습니다. 둘이 같이 여행하느라고, 오해도 받았습니다. 혹시 둘이 게이 아니냐구... 흑...


--------------------------------------------------------------------------------



비행기표를 구입했습니다. 비수기라서, 많이 싸졌더군요. ANA항공(All Nippon Airline)기가 가장 싸더군요. 1년 Open에 65만원(기억이 가물가물...)이더군요. "김포->일본->시드니, 시드니->일본->김포"

가방은 두개를 준비했습니다. 큰거하나랑, 작은거 하나!

가지고 갈거를 쭉적었습니다. 몇칠동안... 그리고, 가기전날에, 거실에 쭉 펼쳐두고, 빠진게 없나, 하나하나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잘 안쓰는 것부터, 아래쪽에 넣었습니다.

작은 가방은 항상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녀석입니다. 이곳에 여권, 비행기표, 돈, 등등을 넣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복대같은걸 만들어서 소지하더군요.. 확실한 방법이긴 한데.. 귀찮아서.. 글구, 호주는 덥잖아요~~~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것 같습니다. 이제 떠나야 겠습니다.




--------------------------------------------------------------------------------



이글을 호주여행이 끝나고, 2년이 지나서야, 여행기를 쓰게되었군요.. 쓴다 쓴다 하면서도, 미루다가...

사실은 여행을 가면서, 노트북을 들고 갔습니다. 매일 매일, 여행일정과 그날 일기를 썼지요..

그래서, 도착하면, 그걸 토대로, 바로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첫날부터, 집에오는날까지, 거의 매일 적었는데... 쩝... 집으로 오는 항공기편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집에돌아와서, 노트북을 켰더니... 모든게 날라갔더군요.. 흐~~~

그래서, 이제야 쓰는 겁니다. 왜 쓰냐구요?


잊어버릴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