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1일 화요일

[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줄잇는다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에서는 이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직후인 1990년대 말에 시작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바람은 계속 되었다. 나 또한 그 바람에 실려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이곳에 와서,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보수 언론은 "나라 경영을 잘못하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며 이민 바람을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절하게 써먹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를 포함하여 한국이 아까워 할 만한 인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그때 많은 이들이 이민 보따리를 쌌는데, 가장 선호되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였다. 캐나다 중에서도 최대 도시 토론토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토론토 풍경. 숲과 맑은 공기가 좋다.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좋지만 점점 지나면 익숙해져서 좋은 줄도 모른다. 김상현 사진.

   2000년대 중반 들어 한국 이민자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가뭄에 콩나듯 하던 한국 이민자가 올해 들어서는 뚝 끊어졌다. 무슨 통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내 주변을 둘러보며 하는 이야기다. 통계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한국 이민자가 뚝 끊어진 반면 기존 한국 이민자 중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줄을 잇고 있다. 이쯤 되면 '한국으로의 역이민 바람이 분다'고 할 만하다. 내 주변에만 해도 올해 세 가정이 돌아갈 참이다. 
 
  역이민을 하는 이유는 가정마다 다르니, 수십 수백가지가 넘을 것이다. 내 눈에 잡힌 이유들을 살펴보면, 가장이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멀쩡한 직장에 십수년 다니다가, 이민을 와서 취직을 하려 하니 그게 뜻대로 안된다. 엔지니어나 IT 기술자들도 1990년대 후반에 와서 취직한 '행운의 세대'를 빼고는 고전에 고전을 거듭한다.

  이민자들의 전통적인 밥벌이였던 스몰 비지니스도, 이제는 대자본에 거의 완전히 넘어갔다. 죽으라 하고 일을 해도 대자본에 먹히기 일쑤이고, 자칫 잘못하면 자본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다(이 대목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할 일을 찾다가,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부모가 귀국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한국은 이곳보다 일자리가 많고, 또한 과거의 기득권을 되살린다면 기회 또한 맨땅에 해딩하는 이곳보다야 많다. 과거 지방에서 서울로 자녀들을 유학 보내는 것과 똑같이 보면 된다.

  이민을 왔는데, 이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부모 한 쪽이 한국에 남았다가 한국에서 가족이 합치는 경우. 역시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 하는 것을 보고 귀국 보따리를 싼다. 

  이른바 기러기 생활을 오래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보았다. 역시 가족은 죽으나 사나 함께 살아야 가족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한국이 엄청 잘 살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 사는 이들이야 '죽겠다, 죽겠다' 하지만,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한국은 별로 죽을 일이 없는 참 잘 사는 나라이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이곳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은 한국 이민자들 사이에 부러움의 대상이다. 한국에서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행된 지 20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갖게 된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외국 한번 나가보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 한국에서 이곳에 사올 물건은 엄청 많아도 이곳에서 한국에 보낼 선물을 고르자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한국에는 없는 게 없고, 또 물건 자체가 워낙 좋으니, 이곳에서 사서 보낼 만한 것이 거의 없다. 한국 물건, 특히 옷이나 신발 같은 것은 금방 눈에 띈다. 디자인과 품질이 고급스러우니까.

  캐나다가 한국에  자랑할 만한 것은 의료와 교육, 노년 혜택 정도인데, 한국에 가서 수술 받고 오는 이들도 많았다. '빨리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야 이곳은 아직 입시지옥이 아니니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고, 노년층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최상급이라고 들었다. 아직 노년이 아니니, 그걸 느낄 시점은 아니다.

  한인 이민 사회가 너무 좁아서, 조금 넓은 곳에서 살고 싶은 욕구도 작용할 것이다.  한국에는 일상적인 영어 스트레스가 없고, 가족과 친구가 있다. 일단 돌아가면 금방 새로운 문제에 부닥치게 될 터이지만, 바다 건너 땅은 늘 좋아보인다. 한국에서 캐나다를 바라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민의 고전적인 정의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나라에서 부자나라로 가서 사는 것'을 말한다. 최소한 한국은 이민의 고전적인 정의가 통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가끔 이민 오고 싶다는 사람들을 보는데 보는데, 많이 답답하다. 오라고도, 말라고도 할 수 없으니….
 
자료출처 : http://bomnamoo0420.tistory.com/entry/캐나다에서-한국으로-역이민-줄잇는다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호주에서 첫이사, 시드니로 이사하던날~

시드니에서 대략 2시간 30분정도 떨어진 Bathurst에서 살다가,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인하여, 시드니로 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인이사업체인 한진익스프레스(0431-242424, 대표:허요셉)에 연락을 해서 대형트럭과 인부3명을 불렀습니다.



미리미리 짐은 최대한 박스에 넣었습니다. 책이 조금 많은 관계로, 책만해도 박스가 많이 나오네요..

9시쯤 오기로 했는데, 8시 40분쯤에 이사짐 차가 들이닥쳤습니다.



아이들은 큰차가 집앞에 떡하고 버티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참고로 데니얼은 큰차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승용차보다는 승합차, 승합차보다는 버스를 좋아합니다. 항상 버스 사자고 조르고 있는 어린이 입니다)

사실.. 이사다운 이사는 처음하는것 같습니다. 호주 올때는 포장이사하는 바람에 아저씨들이 다 해주는 바람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번 이사는 신경도 많이 쓰이고, 힘도 많이들고 비용도 많이 들었네요.

거리도 멀고, 짐도 많고 해서인지, 비용은 1400불 + 피아노 100불 추가해서 1500불 들었네요.

이사하는날 비가 좀 흩날렸습니다.
시드니로 올라오던날 선명하고 큰 무지개가 나왔더군요~



이사는 Homebush Bay의 Waterfront로 왔습니다. 4층 Unit인데 1층이라서 너무 좋아요.

거실에 짐을 한가득 쌓아놓고, 해질녁에 아이들과 집주변 산책을 나왔습니다.




중앙에 체스판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참 마음에 드는 동네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드니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스트라스필드 미장원에서 머리하고 좋아라 하는 로지~

로지는 머리자르는걸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머리 자르는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머리를 자르고 나서 미용실 언니들이 만져주는 헤어스타일을 좋아라 합니다.
아이 머리나 어른 머리나 같은 가격인지라, 로지는 미용실 출입을 왠만하면 금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 가서 머리하고 좋아라 하는 예쁜 로지입니다.


Mother's Day날 동네에서 열린 재미있는 이벤트

일요일 교회를 갔다가, 바베큐를 구워 먹으려고, 동네 공원에 갔습니다.
바베큐가 구워지는 동안 공원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쪽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몰려있더군요.
무슨 행사를 하는데.. 무슨행사인지는 모르겠고..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베큐도 무료로 나누어주고, 빵같은것들도 나누어 주더군요.

빵하나 받아서 먹으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대장장이가 물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실로 그림을 만들어내는 동네모임인듯 보입니다. 본인들의 작품도 보여주고, 회원모집도 하는것 같습니다.



할머니들 옆에는 할아버지들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많이 들어본듯한 '로터리 클럽' 분들입니다. 이름이 촌스러워서 그렇지.. 이사람들 덕분에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무료 음식을 많이 먹어본 경험이 있는터라, 상당히 정감이 가는 클럽분들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무료 바베큐로 동네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그 앞으로 독특한 행사가 있습니다. 옛날 군복을 차려 입은 아저씨들 두분이 아이들에게 제식훈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군인들이 야전생활을 할때 쓰던 물품들이 고스란이 전시되어져 있구요~





나무그늘 아래에는 할머니들이 물레를 돌리고 있습니다.




동네어른들이 모여서 직물도 직접 손으로 짜고, 물레도 돌리는 모임인가 봅니다. 매월 3째주 화요일날 모인다고 하는군요.


물레돌리는 할머니 옆에는 호주 정착 초기의 복장을 하고 그당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생각지도 않게 다양한 볼거리의 기회를 가졌네요^^

호주 치과에서 치료받고 있는 데니얼

호주에서는 치아와 눈을 빼고는 모든부분이 호주 의료보험(메디케어)로 커버가 됩니다. 무료로 치료가 된다는 거지요.
그런데 치아와 눈에 문제가 생기면 돈이 많이 비쌉니다.

아들이 갑자기 이가 아프다고 해서, 치과에 예약하고 다음날 치과에 갔습니다.

한사람당 1시간정도 시간이 배정되니까, 아주 여유롭게 진료를 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무서워하지 않도록 치과 의사선생님(Dentist)가 완전히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변합니다.



충치가 생겼나 봅니다. 충치가 생긴 부분을 갈아내고, 레진으로 때웠습니다.

비용은 60불정도.. 생각보다 저렴하지요?
뭐, 한국에서는 아말감으로 충치하나 때우는데 5천원이긴 하지만^^
한시간의 풀서비스를 받는걸 감안하면 만족하실겁니다.

치과를 이용할때 비용을 줄이기 위한 팁하나를 소개하자면요..
바로, X-ray를 최대한 안찍는겁니다.
한장 찍을때마다 4만원정도되는 돈이 들어갑니다.
보통 2~3방 많으면 5방까지도 찍어버리니까.. 흐헐.. 배보다 배꼽이..
게다가 의사가 방향이 조금 틀리게 찍어서 잘 안나와도 비용에 청구해버립니다.
뭐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X-ray를 찍어야 겠지만..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X-ray는 안찍는게 좋을듯 합니다.

호주 학교에서 열리는 기금 모음 행사 : Eglinton Public Schools Annual Gymkhana and Country Fair

호주 학교는 학부모 중심으로 학교 기금을 모으는 행사를 1년에 한번씩 열곤 합니다.
학교에 따라서 규모가 다양한데, 이번에 참석한 행사는 동네사람들까지 참석해서 상당히 큰 행사가 되었네요.

집에서 멀지 않아서, 토요일 점심먹고 아이들과 함게 가보았습니다.

학교 기금 모음이라서, 모든것에 전부 돈이 들어가는군요. 아이들이 자기 용돈을 이용해서 즐겼습니다.


가장 먼저 보인것은 유리병에 색깔모래를 담는 것~






그옆에서는 박스쌓아 올라가는 걸 하고 있네요.




동네 소방서에서 왔군요. 아이들이 소방관들과 소방차들을 상당히 좋아하지요.
안전과 재미의 두가지 토끼를 잡기위한 소방관들의 출동. 상당이 효율적이지요~





저쪽 건너편에서는 전기톱으로 통나무 빨리 자르기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호주 행사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얼굴페인팅... 아이들 꼭~ 하고 싶어하는 종목이지요.




아이들 많이 좋아라 합니다.


호주 아이들 파충류 많이 좋아라 합니다. 이거 역시 행사장에 자주 등장하지요. 데니얼은 뱀에 대해서 거부감도 없고 거침없이 만져보기까지 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는데, 학교 기금 모임의 행사인지라, 움직일때마다 돈이네요.

과일 먹으며 책읽고 있는 어린이들

데니얼이 요즘 만화책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집에 교육만화책이 몇권있는데 그걸 아주 즐겨봅니다.




상당히 좋아하니까, 데니얼이 즐겨볼만한 교육만화책을 좀 골라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