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4일 화요일

[한국:폴란드] 여의도 공원에서 응원!! - 6월 4일

6월 4일은 한국과 폴란드의 월드컵 본선경기가 있는날이었습니다.

경기가 8시 30분이었기에, 아내와 7시에 여의나루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여의나루역에서, 조인을 했지요~
밖을 나와보니...

뜨어억... 여의도 공원이 LG돔을 중심으로, 사람으로 가득차 있더군요..
그래도, 좋은 자리를 찾이해볼려고, 여기저기 서성거렸지만... 이미 좋은 자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맨 뒷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8시가 가까워지자, 사람은 더 많아지고... 여의도는 발디딜틈도 없게 되고.. 그나마 7시에 우린 여의도에 도착해서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잡았던거 같습니다.

8시 30분!!! 한국전이 시작되고....
아주 난리 났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고~
뒤쪽에 앉은사람들은, 대한민국이란 응원구호보다, 앉아주세요!라는 말을 하느라고, 목이 다 쉬었습니다...
워낙멀어서, 스크린도 잘 안보이고...
그래도, 사람들과 함께 호홉하면서, 봐서인지, 재미있더군요..

황선웅의 첫골, 유상철의 두번째꼴~
여의도가 발칵 뒤집힐뻔했습니다.

드디어 이겼습니다. 2:0... 정말 감격적이더군요..
(회사 직원들과 한 점수 내기에서, 이겨서 더 기뻤는지도 모릅니다. --;)

경기가 끝나고, 승리축하 폭죽이 발사되고....
우리나라의 승리못지않게 기뻤던것은, 여의도 공원에 모인 모든 시민들이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일어나며서, 자신의 자리는 스스로가 깨끗이 치우고 돌아가는 정말 정말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나는것... 정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계로, 여의나루역을 포기하고, 여의도역까지 걸어갈생각으로 길을 나섰는데, 워낙 많은 인파라서, 그인파가 대로로 나오자 마자, 교통이 마비되더군요.. 차로 절반이 인도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도의 절반을 점거한채로, 걸으면서,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고, 차들은 빠빠빠빠빵으로 클랙숀을 누르고...

비록 피곤하긴 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LG돔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뒤에서 보면, 선수들 얼굴도 잘 안보여요...]


[LG돔 반대편에 설치된 현대 자동차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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