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29일 금요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 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킴벌리 커버거 <류시화 시집중에서>

2000년 12월 28일 목요일

사랑이란....

0 원히 사랑할게..
1 일이 챙겨줄게..
2 젠 너밖에 없으니깐..
3 년이 지나도 우리 사랑 변함없을꺼야..
4 랑이라는 말로 부족해..
5 랜 기다림이 지나도 널 사랑하는 맘 변치 않을게..
6 십세가 된다고 해도 나에겐 소중하니깐 때론..
7 수도 있고 때릴 수도 있지만
8 로 안아주고 입술로 내 마음을 전해줄꺼야..
9 슬픈 눈물 흘리지 않게, 그런 후..
10 년 뒤에 고백할께 정말루 "사랑해"..
100 살이 되도록 너만을 사랑할거야..
1000 일동안 널 기다릴거구
10000 사 다 재쳐놓고 너만 사랑할거야



0 원히~ 0 원히~
당신만을 4 랑 할거야!!!

2000년 12월 22일 금요일

### 사랑할 때와 미워질 때 ###

### 사랑할 때와 미워질 때 ###
1. 여자의 생각

*남자가 담배연기로 도넛츠를 만들때
사랑할때 : 어머 정말 동그랐다! 자기는 재주도 많어!!
미워질때 : 븅신! 되게 할 지랄 없네!!

*남자의 친구들이 날보고 아름답다 할때
사랑할때 : "어머! 그래요!!"하면서 여전히 그 이를 보며 웃는다.
미워질때 : "어머! 그래요!!"하면서 여전히 남자의 친구들을 보면서 눈웃음친다.

*남자가 근육을 자랑할때
사랑할때 : 차승원이나 송승헌보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미워질때 : 근육만 있으면 뭐하냐? 정작 중요할땐 힘도 못쓰면서!

*남자가 보신거리를 찾을때
사랑할때 : 요리법을 배워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
미워질때 : 저 새끼가 어디다 힘을쓰고와서 저 난리야!

*잠만 자는 남편을 볼때
사랑할때 : 안스럽다. 내일은 소꼬리라도 고아야겠다.
미워질때 : 괜히 화가난다. 뺨을 몇 대 때려도 분이 안풀려 빨래집게로
코를 찝어 놓는다.


2. 남자의 생각

*그녀가 밥값을 같이 내자며 돈을 건넬때
사랑할때 : 아! 나는 정말 행복한 놈입니다!!
미워질때 : 야! 니가 비싼거 먹었으니 더 내야지!!

*그녀가 팔장을 낄때
사랑할때 : 닿는 감촉이 너무도 좋다.
미워질때 : 날은 더운데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는다.

*그녀에게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다고 할때
사랑할때 : 그 남자가 밉다. 만나면 뼈도 못추리게 혼내주련다!
미워질때 : 그 남자가 불쌍하다. 만나면 소주 한잔하며 그녀의 정체를 밝혀주련다!

*전철에서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잘때
사랑할때 : 행여 그녀가 깰까 꼼작않고 움직이지 않는다.
미워질때 : 어떻게 기습적으로 일어서야 효과적인 데미지를 입힐까 궁리한다.

*그녀의 팔뚝에서 작은 흉터를 발견했을?
사랑할때 : 나쁜 모기같으니라구! 감히 어딜 물어!!
미워질때 : 흠--! 몇년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은목걸이파가 징표로 팔뚝에
담배불을 지졌다는데...혹시?



3. 둘의 생각

*식당에서 떠들며 노는 아이들을 봤을때
사랑할때 : 애들 너무 귀엽지~! 우리도 빨리...으흐흐!!
미워질때 : 둘이 동시에 "야! 새끼들아!! 조용히 해!!!"

*상대가 약속시간에 늦을때
사랑할때 : 당연히 길이 막힌거라 이해하며 우리나라의 교통정책을 욕한다.
미워질때 : 상대가 늦었는지 알 수가 없다. 나는 그 보다 더 늦게 나가니까.

*과거의 연인이 생각날때
사랑할때 : 상대에게 죄스럽다. 과거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미워질때 : 그 사람이 솔로이길 간절히 바라며 전화기를 든다.

*상대를 옆에 태우고 운전하는데 맞은편에서 덤프트럭이 돌진해 올때
사랑할때 : 그(녀)를 지켜야 겠다는 일념에 본능적으로 내쪽으로
막게끔 핸들을 튼다.
미워질때 : 그(녀) 앞으로 들어놓은 보험금이 생각나며 본능적으로
반대쪽으로 핸들을 튼다.

*청평 호수에 놀러 갔을때
사랑할때 : 자기야! 물가에 나오니까 참 시원하다!! 그치?
미워질때 : 야! 너 안미끄러지냐?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차이!
사랑이 미움을 낳지만 그 미움을 이기는 것은 역시 사랑뿐

2000년 12월 21일 목요일

그대 생각....

햇살이 맑아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비가 내려 또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전철을 타고 사람들 속에 섞여 보았습니다만
어김없이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그런 때일수록 그대가 더 생각 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숱한 날들이 지났습니다만
그대를 잊을 수 있다 생각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간대도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날 또한 없을 겁니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만
숱하고 숱한 날 속에서 어디에 있건 무엇을 하건
어김없이 떠오르던 그대였기에
감히 내 평생
그대를 잊지 못하리라 추측해 봅니다.
당신이 내게 남겨 준 모든 것들,
그대가 내쉬던 작은 숨소리 하나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뜻이 아닐는지요.
언젠가 언뜻 지나는 길에라도 당신을 만날 수있다면,
스치는 바람 편에라도 그대를 마주할 수 있다면
당신께,
내 그리움들을 모조리 쏟아 부어 놓고, 펑펑 울음이라도...,
그리하여 담담히 뒤돌아서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나요, 지금 내 앞에 없는 당신이여.
당신이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을 하나 남김없이
돌려주어야 나는 비로서 홀가분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아침엔 장미꽃이 유난히 붉었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또 생각났습니다.

2000년 12월 19일 화요일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랫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 용혜원님

너를 위하여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祝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 김남조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 서정윤


* 이시는 예전에, 군대가기전에, 학교동아리 방에서, 어떤 아이가 날쩌기에 적어놓은 시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인터넷 어느 게시판에서 봤습니다.
이시를 읽은 한 아이는 너무 불쌍하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사랑.. 각자가 느끼는게 다르겠지요..
하지만, 한가지, 사랑은 사랑일뿐인것 같습니다. ^^

2000년 12월 18일 월요일

하늘같은 사랑

나는 그대에게 하늘같은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힘들때마다 맘놓고 나를 찾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그대를 지켜주는
그대의 그리움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하늘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씩씩하게 잘 살아가다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혹시라도
힘이들고 지칠때가 있다면......
그럴땐 내가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고......
고개 떨굼 대신 나를 보아달라고
그렇게 나는 한자리에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나는 그대에게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하늘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있습니다

내가 어딘가를 가고 싶어할때 항상 같이 가 주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있습니다

내가 항상 챙겨주고 아껴주고싶어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나를 깨워 주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1분이라도 안보면 너무 보고싶어 또 찾게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얘기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었으면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매일 보고 싶어하는.....

내가 매일 생각하는.....

내가 매일 속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한 사람.....

바로 당신.....

유니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