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1일 토요일

휠체어타고 호주여행#12 :: 호주 국립 전쟁 박물관 (Australian War Memorial)

호주는 대륙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전쟁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듯 한데요..
여기서 문제, 호주는 외국의 침략이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저도 없는줄 알았는데... 전쟁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일본군이 다윈지역에 폭격을 했다는군요. 이 먼곳까지 폭격할 생각을 하다니.. 대단합니다.

나중에 다윈에 가면 일본 폭격과 관련된 곳을 찾아가 봐야겠네요.

어쨋건... 캔버라서 가장 유명한건 아마도, 전쟁기념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쟁과는 큰 상관이 없는 나라이긴 하지만, 외국에 원정을 많이 나갔고, 평화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순국선혈들에 대한 예의가 아주 각별합니다.
그래서인지.. 전쟁기념관의 볼거리도 갈수록 다양해 지는듯 합니다.

전쟁기념관은 국회의사당과 강을 건너서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잘되어있어서, 휠체어도 문제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은 대포는 대포인데.. 무슨 대포일까요?
혹시 인터넷에서 독일군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자주포를 개발하고 있었다는 정보를 접했을겁니다.. 너무 무거워서 기차레일을 이용하는..
결국 실용성이 없어서 상용화는 포기했지만...
바로 그 자주포의 포신입니다. 엄청 나더군요..



전쟁기념관 주변으로는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이나 부대들을 기리는 것들이 바닥에 박혀 있습니다.

자~ 이제 전쟁 기념관으로 들어가 봅시다~








호주군과 뉴질랜드군의 연합군인 ANZAC 이 참전했던 전쟁들을 잘 묘사해 두었습니다.

뒤쪽에는 특별전시로 비행기 전시되어있더군요.









다양한 비행기가 실내에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조명과 어울어져서, 멋있습니다.
주변에는 호주 비행단의 영상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쪽으로 가면, 해군과 관련된 장비들도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다른 섹션으로 이동을 해서, 제 2차 세계대전 방으로 이동했더니, 일본군의 침략부분과 핵폭탄 관련된 사건들이 많이 전시되어져 있더군요.




내부 구경을 모두 마치고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시원한 비가 내려주고 있더군요.



건물의 벽에는 그동안 참전해서 숨져간 군인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전에서도 많은 안작군이 목숨을 잃었군요.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서, 한국전 전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영어말과 한국말이 써있는 종이입니다. 호주군이 한국사람들에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초적인 말들을 적어서 군인들에게 나누어주었나 봅니다.

이외에도 베트남전도 전시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참전한 전쟁이외에도 Peace Keeper 로써의 역할에 대해서도 잘 묘사해 두었습니다.


호주 전쟁기념관의 규모와 전시장에 감탄을 했습니다.
이거 하나만 봐도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네요. 쓰윽 쓰윽 둘러봐도 반나절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부에서 본 돔 모양의 지붕아래로 들어가봤습니다.




작은 타일 하나하나씩 붙혀서 벽을 장식했고, 유리창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호주 전쟁기념관을 볼때마다 한국의 전쟁기념관과 외형적으로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자리를 빌어서, 순국선혈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2009년 1월 30일 금요일

호주의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아들과 함께 즐기는 낚시~

지난번에 치플리 댐에 가서 고모부와 보트타고 낚시를 처음으로 즐긴 아들을 위해서 낚시대를 들고 집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개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애매한 규모의 물이 있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면 물이 만만치 않게 불어납니다)

호주에서 낚시를 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쳐서 따는 면허가 아니고, 특정한 곳에 가서, 낚시 면허를 사는겁니다. 1인당 1년에 30불 정도 인듯...
즉, 고기 잡을 수 있는 허가증을 돈으로 사는겁니다. 이거 없이 했다가 걸리면.. 벌금 물어요~
그리고, 장소에 따라서 정해진 종류와 크기와 마리수에 따라서만 낚을 수 있습니다.

저는 면허증이 없는 관계루다가... 낚시 세팅만해주고, 고모부를 동행해서 있었습니다. (어른이 면허증이 있으면 아이는 함께 할 수 있거든요~)

돗자리를 들고 자리를 펴고~ 먹을것도 먹어가면서 낚시준비를 시작합니다.


자~ 미끼도 끼웠으니~ 상어 잡으로 출발합시다~~






기술도 없고, 수풀도 우거지고, 물도 얕고.. 하는 바람에 찌가 물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군요..


알프레드는 자세가 조금 나오는군요~


아들은 자기 자리가 별루 안 좋다며, 다른 쪽으로 가야한답니다.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뜨거운날 행군에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가서 낚시대를 던졌지만... 거기나 여기나..

고기는 물속에 두고, 뜨거운날, 낚시에 대한 기억만 머리에 잡아 왔습니다.

Chany Birthday Party~

30년동안 겨울에 태어난 아름다운 당신은~~~ 의 주인공이었는데~
뜨거운 여름날에 생일을 축하한지, 벌써 3번째 이군요~

올해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멋진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아내의 케익은 나날이 멋져지고 있습니다.







저에게 생명을 주신 어머니, 아버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한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멋진 선물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스페샬~ 박수를 보냅니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