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9일 월요일

Fishermans Wharf 슬쩍 둘러보고 홍콩으로 향하다

택시를 타고 급하게 달려간곳은 Fishermans Wharf 입니다.
사진을 보고 어떤곳인지 상당히 궁금했던곳입니다.
홍콩행 배시간까지 빠듯하긴 했지만, 페리터미널 바로 옆이라서 사진이라도 몇장 찍고 가자는 생각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Fishermans Wharf 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들어가면 보이는 원형경기장내부에 매장들이 쫙~ 들어서있는걸 보면 특색있는 백화점처럼도 보이고.. 다양한 건축물들이 있는걸로봐서 건축물박물관처럼도 보이고.. 표끊고 들어가는것도 보이고 하니 놀이공원같기도 하고.. 하여간 테마놀이공원 및 쇼핑센터로 생각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쓱~ 둘러보고 사진찍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페리터미널까지 가는 택시를 타려면 건너편으로 건너가야 하더군요..



신호등이나 고가도로를 찾으며 페리터미널쪽으로 걸어갔더니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길이 바로 페리터미널까지 연결이 되더군요^^ 금방입니다.



우리를 홍콩까지 데려다줄 Turbo Jet 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군요^^

마카오와 홍콩을 같이 이용하시는 분들중에서 많은 분들이 페리터미널에서 짐을 코인록커에 맡겨둘겁니다.
이때 주의해야할점이 있습니다.(이건 제경험입니다. 틀릴수도 있습니다.)
1. 동전만 이용이 가능하며, 동전중에서도 홍콩동전만 가능하더군요(마카오돈 안먹어요..)
2. 75불이 나왔다고 80불넣으면 5불 반환되겠지라는 안일한맘 먹지 마세요. 정확히 75불 넣어야 짐찾을 수 있습니다.
3. 코인락커는 마카오와 홍콩의 각각의 페리터미널에만 있는거 같습니다. 둘다 똑같은 기계입니다.


제가 여행중에 고생한거 한가지를 꼽으라면 이 코인락커에서의 짐찾을때 너무 고생을 했다는겁니다. 상점에서는 동전 안바꿔주고.. 결국 페리매표소에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동전바꾸어 갔는데, 정확한 액수의 동전을 요구해서 다시 매표소에서 기다렸다가 동전다시 바꾸고.. 시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왔다갔다하며 기다리는게 너무 너무 답답하더군요..(홍콩에서 역시 고생했습니다. 그건 그때 다시 이야기 할께요--;)

다행히 짐찾아서 간단한 출국심사를 거치고 시간 늦지않게 페리를 탔습니다. (짐은 페리로 직접 가지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우리가 타고간 터보젯의 외부모습과 내부에서 찍은 티켓샷 입니다.
승선후 얼마 지나지 않아 터보젯은 출발하고 간단한 스넥종류를 팔고 면세품도 팔고하더군요. 홍콩입국카드도 나누어 주구요.

밖으로는 안개가 심하게 껴서 뿌연 하늘과 바다외에는 보이는게 없네요.
창밖구경은 그만두고, 마카오에서 구매한 맛있는 육포를 먹으며 입국서류를 작성하고, 홍콩에서의 여행코스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5월 25일 목요일

기아 요새와 루임옥 정원

택시를 잡아타고 아저씨에게 케이블카 라고 말했더니.. 예상대로 알아듣지 못하시더군요.
그래서 지도책보여주면서, 위치 보여주고, 기아등대사진보여주고, "아이 워너 케이블카~" 라고 그랬더니, 한참 지도를 쳐다보시더니, 오케이 하면서 출발 하네요^^

시내중심부는 많은곳이 일방 통행이더군요.
한참을 요골목 저골목을 돌아서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편도2MOP, 왕복3MOP(어린이는 더 싸요)... 왕복으로 끊어서 올라갑니다~ 사람이 없어서 표끊어서 바로 올라갑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곳은 마카오에서 제일 높은 해발 90m의 기아언덕 정상입니다. 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놀이터와 미니축구장, 베드민턴장, 체력단련장, 산책로등 시민들을 위해서 좋은 환경이 구축되어져있더군요.



이제 목적지인 기아요새로 향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기아요새까지는 그렇게 먼길은 아니지만 아이를 데리고 가다보니 아이가 조금 힘들어 하더군요. 가는길까지 산책로로 잘 꾸며져 있기때문에 편안하게 걸으실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위로 보이는 성벽이 요새이고 바로 보이는 굴이 바로 지하 방공호로 불리는 터널입니다.
터널속에는 특별한게 있는건 아니지만 잠깐 들어갔다나왔구요.
터널 오른쪽길로 조금만 가보면 최종목표물인 기아등대와 예배당이 나옵니다.





하얀색의 이건물들은 마치 그리스의 어느섬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저희가 방문했을때 한쌍의 예비신랑신부가 야외촬영을 이곳에서 하고 있더군요. 사진이 예술로 나올거라 생각됩니다.
등대앞에서는 마카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자~ 이제 다시 내려가봅시다.

이곳 정상에는 예전에 요새였다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곳곳에 아래와 같은 군사시설이 있더군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음목적지는 꼬불꼬불 다리가 예뻐보이던 루임옥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루임옥정원까지는 지도상으로 가까워 보여서 그냥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도만 보고 찾아가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길가다가 사람들에게 지도랑 그림 보여줘가면서 간신히 찾아갔습니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동네어른들이 많이들 나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는분들은 산책로와 다리를 따라서 한적하게 산책을 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페리출발하는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둘러서 택시를 타고 페리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홍콩행 페리가 출발하기전까지 Fisherman's Wharf 어인마두를 잠깐 둘러보려고 합니다.

2006년 5월 24일 수요일

아내의 운전면허 합격~

한달간의 고생끝에~ 드디어 도로주행까지 최종합격했네요~

한달동안 학원버스 타고다니면서 고생한 아내와 하연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합격하고, 내일 면허증 찾으러 간다고 하네요~

이제~ 당분간 우리차 적응훈련을 한후에~ 혼자서 얘들데리고 마트도 가고 보건소도 가고 도서관도 가고~ 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여~~~


운전면허 합격기념으로~ 종암동에서 축하파티를 벌렸습니다^^

서울 녹색장난감도서관 & 장난감 대여점

회원제로 운영하는 이 기관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하고 장난감도서관을 방문, 회비 2천원과 회원 가입서를 제출하면 된다. 일단 회원등록이 되면 처음에는 준회원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때에는 1회에 장난감 2점이 열흘간 대여된다.

그러나 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연체나 장난감 파손 없이 12회 이용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장난감 3점을 2주 동안 대여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내에 위치한 장난감도서관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 까지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은 휴관하고 있다.

(문의 :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 02-753-0222, 서울시보육정보센터 02-772-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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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자니 비싸고, 안사자니 아쉽고.’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해보기 쉬운 고민이다. 바로 장난감 얘기다. 떼 쓰는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달래는 것이 부모들의 흔한 ‘수법’이지만 며칠도 지나지 않아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를 생각하면 한두 푼도 아니고 부담이 만만찮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만한 장난감 도서관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 현황과 함께 올바른 활용법을 살펴봤다.

장난감 도서관은 말 그대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곳이다. 몇 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곳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이 곳에는 수백 수천점을 갖추고 무료 또는 적은 돈으로 빌려주는 것은 물론 곳에 따라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이나 비디오 등도 빌려준다. 특히 대부분의 시설이 살균시설을 갖추고 있어 빌려 쓰는 데 따른 위생 걱정도 덜고 있다.

●서울 녹색 장난감도서관
서울시 보육정보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4대문 안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이 이용하기에 편하다.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에는 오감 발달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 오후에는 애착 형성을 위한 두두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달 셋째 금요일에는 전문가들이 부모 상담을 해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유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부품을 갖춘 고장나지 않은 것과 칼이나 총, 사은품 장난감, 헝겊인형 등을 제외한 장난감 3점을 가져오면 업체에서 기증받은 비슷한 가격대의 새 장난감으로 바꿔주는 교환사업도 펼치고 있다. 회원 가입 후 연 회비 5000원을 내면 장난감을 10∼15일 동안 2∼3점씩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에서 내려 지하도에서 1호선 시청역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에 있다.

●강동 곡교-레고텍 장난감도서관
강동구립 곡교어린이집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족 연 회비 2만원에 1점당 500원을 내면 일주일 동안 빌릴 수 있다. 매주 수·목 오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는 ‘엄마와 함께 놀이해요’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베이비 마사지,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장난감 만들기 교실’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해 요리, 게임, 신체표현, 음악활동 등을 하는 ‘토요가족놀이’가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별로 월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서 내려 택시로 5분 걸린다. 일요일, 공휴일 휴관.

●구로 꿈나무 장난감나라
구로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며 1,2호점이 있다.3000여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시민이면 연 회비 1만원을 내고 회원가입할 수 있다. 대여료는 무료이고,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자녀 수 만큼만 빌릴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 수 있는 신체실과 비디오 감상실도 갖추고 있다.1호점은 구로 4동 구로시장 안에 있으며 7호선 남구로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걸린다.2호점은 개봉사거리 대림프라자 2층에 있으며,1호선 개봉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다. 한 곳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두 곳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특히 1호점 2층에는 어린이만을 위한 꿈나무 도서관이 함께 있어 함께 이용할 만하다.

●성동 무지개 장난감세상
성동구청 지하 1층에 있으며, 성동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1만원에 장난감은 물론 어린이용 책까지 무료로 빌릴 수 있다. 특히 책은 어린이용 전집류가 많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다음달부터 문을 여는 프로그램실에서는 매달 한 차례 엄마와 자녀의 탈 만들기, 민속놀이 자료 전시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최고의 장난감, 관리자 추천 장난감, 회수 예정 중인 장난감, 신규 등록 장난감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 연령별, 유형별 장난감을 미리 검색해볼 수 있다.

●용산 아이노리 장난감나라
용산구청이 최근 문을 연 곳으로 삼성아동복지센터 영유아 복지 전문가들이 추천한 장난감을 비롯해 1500여점의 일반 장난감과 교구용 장난감 500여점 등 총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연 회비 2만원에 최대 2주일 동안 2점씩 빌릴 수 있다. 용산구민이나 용산구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유아실 옆에는 용산구 건강가정 지원센터 출장소가 있어 ‘내 아이 마음 읽기’,‘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하는 미술치료’ 등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요일과 공휴일 휴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지하 1층에 있다.

●동작 로야 장난감 대여점
동작구청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동작구민만 이용 가능하다. 소장 장난감이 1000여점으로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책과 비디오까지 함께 두루 갖췄다. 연 회비 2000원만 내면 자녀 수대로 10일 동안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지하 1층에 있다.

●안양 아이사랑 장난감나라
안양시에서 운영하며,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만안구청 바로 옆에 있다. 안양시민 가운데 취학 전 자녀가 있는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연 회비 5000원에 대여료는 무료. 작은 장난감 위주로 갖추고 있으며, 별도의 자유놀이실도 마련돼 있다. 일요일·공휴일 휴관.


●부천 원미구 원미토이
원미구청이 운영하며, 원미구청 안에 있다. 대상은 부천시민으로 연 회비 없이 무료 대여하고 있다. 장난감과 비디오, 간단한 동화책 등을 갖추고 자녀 수대로 2주일간 빌려준다.

●이 밖의 장난감 대여업체
지자체 외에도 일정한 회비를 내면 장난감을 빌려 주거나 정기적으로 집을 방문해 빌려주고 회수해 가는 업체들도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에 비해 비싼 점이 흠이지만 종류가 다양하고, 편리하다는 것은 장점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e토이월드, 베이비앤 차일드, 꾸러기 장난감 대여점, 드림키드, 장난감 아저씨 등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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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 선택·활용 노하우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장난감을 안겨 주는 데만 만족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할지의 문제다. 장난감을 고르는 요령과 활용법, 주의점을 문답으로 살펴봤다.

▶뭘 골라야 하나.
튼튼한 것을 고르되 각 나이대별로 성장 발육단계에 맞춰 고르는 것이 좋다. 장난감 도서관 등에서 아이의 나이에 맞춰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놀면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을 고르는 일이다. 예를 들어 로봇으로는 로봇 역할만 하고 놀지만 블록은 여러 모양을 만들어보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또래나 부모 등 여러 명이 함께 놀 수 있는 것도 좋다.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텔레비전 인기 프로그램에 나오는 시리즈를 사달라고 조른다.
시리즈로 쏟아져 나오는 장난감은 금방 싫증을 느끼기 쉽다. 유행에 따른 장난감은 한두 개로 제한한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는 ‘이 시리즈는 두 개만 사 준다.’는 식으로 규칙을 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한 번 양보하기 시작하면 아이를 통제할 수 없다.

▶칼이나 총 등 무기류 장난감은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무기류 장난감에 노출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더 폭력적이고 폭력의 강도에 둔감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나쁜 장난감은 없다. 문제는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총이나 칼로 놀더라도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얘기해야 한다. 사람이 맞으면 큰 상처가 된다는 것, 만화 등에 나오는 폭파 장면은 가짜라는 것을 반드시 알려준다. 이는 부모와 얘기가 통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6살 이전엔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가 일할 때 아이가 혼자 놀도록 로봇이나 자동차 등을 많이 사 주는 편이다.
로봇이나 자동차는 옆에 부모가 없어도 혼자 잘 논다는 점에서 부모들이 쉽게 유혹을 느낀다. 로봇이나 자동차로 놀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여건이 안된다면 다른 장난감과 다양하게 섞어서 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놀 시간이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한 시간이라도 폭발적으로 놀아주라는 점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과 함께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는 날 위해서 놀아주는 사람’이라는 신뢰감을 갖게 된다. 바쁘다면 ‘이것만 마치고 같이 놀자.’는 식으로 약속하고 반드시 지킨다. 나중에 부모가 바쁘더라도 아이는 부모 말을 믿고 기다릴 줄 알게 된다.

▶함께 놀아주는데도 ‘엄마와 놀면 심심하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가 형식적으로 놀아주는지 정말 함께 즐기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느꼈다면 부모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대강’ 놀아줬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부모부터 즐기는 것이다. 보드게임은 아이는 물론 부모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역할을 바꿔가며 놀아주는 것도 좋다. 베개싸움은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부모의 정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부모가 장난감을 고를 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얼마나 교육적일까.’하는 점이다. 그러나 장난감은 말 그대로 부모와 장난감으로 노는 것 자체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난감으로 놀면서 ‘이거 한 번 세어볼까.’라며 셈을 가르친다든지 뭔가를 주입시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놀아줘라.

▶아이가 너무 한 종류의 장난감만 좋아하는 것이 걱정돼 아이 모르게 장난감을 치워버렸다.
좋지 않은 방법이다. 아이들은 그 장난감에 이미 애착이 형성돼 있어 잠 잘 때 안고 자기도 한다. 이 경우 장난감을 빼앗으면 아이는 박탈감에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는 그 장난감에 대한 애정을 희석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른 장난감을 보여주고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 스스로 ‘이제는 필요없다.’며 관심을 덜 갖도록 해야 한다.

▶장난감을 사달라며 조르는 아이에게 ‘착한 일을 하면 사준다.’는 식으로 달래고 있다.
장난감을 조건으로 내걸면 아이는 모든 일에 조건을 달게 된다. 잠자기 전에 양치질을 하라고 하면 ‘뭘 사줄 건데?’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이는 모든 것을 거래 관계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장난감에 빠져 불러도 대답도 없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장난감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장난감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집중하며 노는 것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는 절대 혼자 놀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부모가 함께 놀아주거나 되도록 밖에 나가 몸으로 부대끼는 놀이 활동으로 대신해야 한다.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 도움말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저자 이병용씨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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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9일 금요일

성 바오로 대성당과 몬테 요새



1602년 세워져서 1935년 의문의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전체가 소실되고, 건물 정면만 남겨진 채 애처로이 170여년의 세울을 버텨온 신기한 건물.. 마카오의 상장이 되어버린 세인트 폴 대성당..

건물에 새겨진 그림 하나하나의 의미들을 되새겨보기에는 예술적 감각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다. 그냥 쓱 둘러보고~ 건물 뒷편으로 넘어갔다.
정면의 화려함에 감추어진 단순함의 뒷모습이 나타났다.



뒷편에서 몇가지 유적지를 더 둘러보고 왼편을 바라보면 연봉묘가 나타난다. 이 연봉묘는 1592년 에 세워진 사당으로 틴하우와 관음을 모시는 3개의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가보면 산처럼 보이는 언덕이 하나 나타난다. 이곳에 마카오 박물관과 몬테 요새가 있다.

박물관의 옥상이 몬테요새와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박물관으로 들어가서 전시물들을 보면서 올라가다가 옥상에서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몬테요새를 둘러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박물관을 둘러보는건 생략하고 그냥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오솔길을 따라서 몬테요새로 올라가봤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대포들의 가지런한 자리지킴.. 이곳이 어떤곳이었는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몬테요새는 썩 높은곳은 아니지만 위에 올라가보면 마카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저멀리 마카오 타워도 보인다.

마카오 전경을 둘러보고 다시 바오로 대성당쪽으로 다시내렸다.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듯이 택시한대가 대기하고 있다. 그걸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성 도밍고 교회를 지나서 육포의 거리로~

세나도 광장을 바로지나면 성 도밍고 교회가 나타납니다.
진한 베이지 색 외벽이 인생적인 이교회는 도미니크 수도회에서 1590년부터 짓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세 개의 예배당을 가진 건물로 증축됐으며, 18세기 들어콜로니얼 바로크 양식으로 보수돼었다고 하네요.



내부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서 자유로이 들어갈 수 있으나, 보고자 하는 특별한게 없으므로 그냥 앞에서 성 도밍고 교회를 확인해주고 주목적지인 성 바오로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세나도 광장에서 바오로 대성당까지는 도보로 대략 10분정도 걸립니다다. 길이 상당히 복잡해서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네요. 감각과 지도를 보고 찾아가다가 헤매고.. 결국 현지인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길을 알려주더군요. 말 안통할때는 사진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저 멀리 성바오로 대성당이 모습을 들어낼때쯤이면 골목길에서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육포를 맛보라고 가위로 잘라줍니다.



우리나라의 말려진 육포와 다르게 따끈따끈한 육포의 맛이 정말 정말 맛있다. 당장 가게에서 육포를 하나사서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여행다니면서 내내 먹었습니다.
많이 사지 못한게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추후에 이 육포맛을 못잊어서, 아마도 마카오에 가게 될것 같습니다.

(혹시 이 여행기를 읽으시고 마카오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육포 좀 사다 주세요.
그냥 육포 2~3장 사서 한국에 가져오셔서 제연락처 010-5777-0111 또는 메일 youngchan@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제가 바로 돈들고 계신곳까지 찾아가겠습니다.(서울분만..)
갔다온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육포맛이 너무 그립네요. 지속적인 관심부탁드립니다. 농담아니니.. 꼭~ 부탁드립니다)




따끈따끈할때 먹으면 맛있고, 식어도 그맛이 변치않는 마카오 육포..
살짝 입안에 침이 고이고 있네요. 어서 서둘러서 성당으로 가야겠습니다.

성로렌스 성당과 세나도 광장



마카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성 로렌스 성당..
세계문화 유산으로까지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 내눈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Italy의 대성당을 생각해서일지도 모르지만.. 하여간 그냥 유명하다고 하니, 사진도 찍고 구석 구석 둘러보았다.



로렌스 성당을 둘러보고, 이제 마카오의 중심부에서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지도만 보고 움직이려하는데.. 영 방향감각이 잡히질 않는다.

근처의 성당을 한군데 더 보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세도나 광장으로 직행하기로 했다.

배가 슬슬 고파온다. 주위를 한번 쓱 돌아봤다.
간판이 온통 한문이다 보니.. 마치 모든곳이 중국집같다.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자장면을 시키면 나올듯 하다.

조금 걷다보니 우리나라 분식집처럼 보이는 음식점이 나온다.
무작정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다행히 메뉴판이 영어다.



마카오에서의 첫식사이자 마지막 식사.. 우선 다양하게 한번 시켜보리라 생각하고, 3종류의 음식을 주문했다.





음식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적당히 먹고 나왔다.

동남아쪽을 여행하면서 음식을 주문할때 with Rice 라는 메뉴를 선택하면. 적당히 덮밥이 나오므로 실패확율이 줄어든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3개의 음식중.. 덮밥만 제대로 먹고 나머지는 적당히 먹었다.

자~ 이제 마카오 관광의 쌍두마차중 하나인 세나도 광장으로 가보자.

세나도 광장하면 유럽분위기의 건물들과 검정색과 크림색 타일로 물결 무늬를 수놓은 광장 바닥이 떠오른다.

역시 명소답게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관관객으로 북적이는 모습들이 가슴을 들뜨게 하지만, 남겨진 일정이 바쁘다 보니 쓱 둘러보고 기분좋아짐을 느끼며 연신 사진기의 셧터를 마구 마구 누르며 세도나 광장을 지나갔다.

정취에 취해서 마냥 서성거리며 건물 하나하나를 둘러보기에는 물리적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부족했다.

2006년 5월 18일 목요일

마카오타워 : 338m의 마카오의 랜드마크



마카오타워의 마카오식 발음은 오우문러이야우탑..
그러나 택시를타고 마카오타워라고 하면 알아서 갑니다.
혹시 못알아들으면 가이드책자의 그림을 보여주면 됩니다.

오전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한산하더군요.
택시에서 내려서 건물에 들어가면 바로 데스크가 보입니다. 그곳에서 표를 끊어야만 58층(223m)의 실내전망대와 61층(238m)의 야외 전만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먼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58층의 실내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동안 창밖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금방 도착해버립니다. 도착하면 눈앞에 360'의 마카오 파노라마가 넓은 유리를 통하여 펼쳐집니다.



우리가 간날은 시야가 흐려서 느낌이 반감되었지만 화창한날 이곳을 찾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58층 실내전망대의 매력은 바로 투명한 유리바닥입니다. 이곳을 지날때면 가슴이 콩닥콩닥 하지요.



아무생각없이 걸어가다가 아래가 뻥뚤린듯한 느낌을 받는다면 가슴이 철렁할겁니다.

한바퀴 쭉돌고 투명한 바닥위에서 장난삼아 몇번 뛰고나서 61층의 야외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야외전망대라고 해서 오픈된것이 아니고 다양한 X-Sports를 하는곳입니다.
타워외벽의 난간을 따라 걷는 스카이워크, 타워 꼭대기의 첨탐까지 기어올라가는 마스트 클라임, 61층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SkyJump 등등... 보기만 해도 다리가 흔들리는 것들이 진행되어지고 있더군요.. ( http://macautower.com.mo 참조)




SkyJump 중인 외국아가씨.. 보기만해도 다리가 흔들리는데 이아가씨는 사진찍는다고 하니까, 카메라를 향해서 웃어주는 센스를 보여주더군요..

날씨가 쾌청하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마카오 타워를 둘러보고 다시 고속엘리베니터를 타고 내려가서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마카오를 향하여

마카오행 08:00 비행기..

1박 3일의 마카오&홍콩 여행을 시작하는 비행기가 인천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왼쪽 3열, 오른쪽 3열 한라인 총6열의 작은 비행기에서 3시간 30분의 비행시간동안 1번의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국제선이지만 와인서비스가 되지 않고 맥주만 제공되며 땅꽁이나 아몬드같은 안주거리는 없습니다.(국제선 비행기중 와인을 제공하지 않는 비행기는 마카오 항공뿐이라고 옆사람이 불평을 하시더군요..)
맥주는 마카오와 칭타오.. 옆에 앉으신분은 칭타오는 맛없다며 마카오만 찾더군요..

갑자기 잡힌 일정이라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한 관계로 3시간 30분의 비행시간은 마카오 일정 잡기에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11:30분 비행기가 마카오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차'라는 타이머신을 타고 10:30분으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작고 조용한 마카오 국제공항]

저녁에 홍콩으로 이동을 해야하므로 마카오에서는 상당히 바쁘게 이동을 해야합니다. 시간은 촉박하고 가고 싶은 곳은 많고..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잡아타고 홍콩행페리가 출발하는 페리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마카오는 면적이 좁고 택시비가 저렴하므로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과 체력을 아낄수 있습니다]

마카오가 그렇게 큰도시가 아니어서 끝에서 끝의 이동인데도 금방 이동 하더군요.
매표소에서 홍콩행 17:45분발 터보젯과 다음날 마카오행 23:00분발 터보젯을 구매했습니다.
(비록 영어를 쓴다고 해도 상호간의 발음이 부정확하기 위해서 세계인의 완전한 공통어 숫자를 종이에 써서 확인시켜주었고, 가격은 계산기에 찍어주더군요^^)

왕복 페리티켓을 구매하고 매표소 바로 뒷편에 있는 물건보관소에 가방을 보관했습니다. 동전만 먹더군요. 동전은 표를 산 매표소에서 바꿔달라면 바꿔줄겁니다.(나중에 안사실이지만 홍콩동전만 먹더군요. 마카오 동전은 안먹어요. 참고하세요..)

무거운 짐들은 모두 맡기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첫번째 목적지인 마카오 타워로 향했습니다.

[페리터미널에서 마카오타워 가는길에 왼쪽에 보이는 관음상. 그냥 택시에서 눈도장만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