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싱크대에 기스 났으니, 1,700달러를 내라구? 호주 부동산업자의 황당 요구~

이번에 이사를 했다는거는 미리 말씀을 드렸구...
이사오면서 그동안 살았던 집에 대해서, 나름 깨끗하게 마무리를 짓고 왔습니다.
당연히 아무런 하자는 없을거라고 확신하고...

이사를 마치고, 마지막 인스펙션(검사)가 끝나고 몇칠후 예전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Laminate 에 문제가 있어서, 그걸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면서, 교체비가 1,700달러가 든답니다. 문제가 뭔고 하니.. 기스가 있답니다.
뭐, 다른거는 좀더 확인해보고 더 청구한다고 하고.. 우선 그것만..

허걱... Laminate 라는게, 설겆이하는 싱크대 바로옆의 식탁같은 판대기 입니다. 거기에 기스가 났다고, 그걸 통째로 바꾼다는 겁니다.
완전 황당 그자체... 그게 말이되냐고, 살면서 이런 저런 기스는 날 수 있는건데 그걸 가지고 바꾼다고 하냐며, 너라면 그게 이해가 가냐며 언성을 높혔더니.. 그냥 자기는 중개인일 뿐이고 사실을 알릴뿐이다라고 너무나도 태연하게 말하더군요...
화가나서, 법정에서 보자고 소리지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긴했어도, 많이 걱정이 됩니다. 기스 좀 났다고.. 천칠백불... 이건 아닌데...

우선 세입자권리를 보호해주는 곳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했지요.
그쪽에서 말하길,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bond money라고 하는 일종의 보증금을 미리 청구를 하라는 겁니다.

집을 얻을때 보증금을 납부하는데, 그 보증금은 Fair Trading에 보관이 됩니다. 맡겨져있는동안 이자도 적립된다고 하네요.
하여간에 그곳에 보관된 보증금은 세를 빼고나면 돌려받게 되는데, 보통 부동산업체에서, 이걸 거의 자기네거인양 생각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곳에 가서, 보증금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부동산에 연락을 한답니다.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환불해주어도 되느냐고, 그리고 2주 이내에 부동산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보증금은 기존세입자에게 지급이 되고, 부동산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법정에서 시비를 가르게 되는거지요.

그래서, 얼른 Fair Trading으로 달려갔습니다.




Westfield Paramatta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3시간 무료주차를 위해서, 쇼핑센터에 주차를 하고, 가까운 거리를 걸어서 갔다왔습니다.

상당히 긴장하고 갔는데, 서류한장 간단하게 제출하고 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이놈의 호주.... 무지개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런일이 발생할때마다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리고, 신경질나는거 하나 더...
이녀석들 자기들이 유리한 사항이나, 돈받을일 있으면 엄청 말 천천히 해주고, 내가 알아들을때까지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내가 문제 제기를 하고 내가 뭔가를 받아내야 할일이 생기면, 자기는 완전 말 빠르게 하고, 내말은 못알아먹겠다고 하면서 사람 아주 난감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헐헐...

Auburn 마술공연~ 아빠가 마술사보다 더 잘한다구?

School Holiday가 되면 이곳 저곳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들이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미리 정보를 많이 수집을 못한 관계로, 여러곳에 가지는 못했지만, Auburn Library 에서 열리는 마술쇼에 갔다왔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가장 좋아라 하는게 바로~ 마술인 관계로, 아이들 너무 너무 신났습니다.



20명 남짓한 아이들을 데리고, 아주 즐겁게 마술을 진행하더군요, 아이들을 한명씩 뽑아서 같이 마술을 진행했는데, Daniel과 Rosy도 나가고 싶어서, 열심히 손을 들었는데, 결국 뽑히지 못했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마술사 아저씨와 사진을 함께 찍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마술공연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마술 재미있었냐고~ 물어봤더니,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아빠보다는 못한다고 합니다.
아빠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진 마술을 보여주었는데도 아빠보다도 못하다니... 이건 무슨 소리인가하고 물어보니..

마술사 아저씨는 마술봉을 이용해서 마술을 하는데, 아빠는 마술봉 없이도 마술을 할 수 있으니까, 아빠가 더 대단하답니다. 하하~

엉뚱하지요?
자기도 마술봉을 갖고 싶다고 하는군요~

Newington Shoppint Centre Lunch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열릴때 선수단들이 머물기 위해서 만들어진 동네가 바로, 뉴잉턴입니다.
뉴잉턴에 쇼핑센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신선한 해산물이 보이는 식당이 하나가 보여서, 평소에 눈여겨 봐두었다가, 기회가 와서, 아이들과 함께 가봤습니다.

해산물을 고르면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더군요.
아~ 그렇구나~ 하고 Seafood 모듬을 먹었습니다.

Seafood 모듬을 주문했더니, 샐러드를 하나 고르라고 하더군요~ (Seafood 모듬 + 샐러드(M) = $18)



마음에 드는 걸루 하나 고르고 났더니, 데니얼이 과일 셀러드를 먹고 싶다고 해서, 후식겸해서, 미리 큰걸로 주문했습니다.



음식하나에 샐러드 하나뿐인데, 상당히 푸짐하군요~
나중에 샐러드 큰거($6.5)만 두개 시켜도 웰빙으로 넉넉하게 먹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호주 음식점에 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어느 음식점이건, 음식 정말 푸짐하게 줍니다.
절때 정량 이상 시키지 마세요~

추천!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그리고 무료 다운로드 쿠폰 받아가세요~

예전에 filemon.co.kr 에서 다운로드를 받았는데, 이번에 filemon.co.kr 과 filezzim.com 이 합병하면서, filezzim.com 으로 통합되었습니다.
통합되면서 아주 좋아진점이 있는데~

1. 왠만한 영화 나 자료들이 모두 다운된다 (예전사이트에서는 한국영화들 크린파일이라고 해서, 2천원씩 내고 받으라고 해서 안받았는데, 아주 좋아졌습니다^^)

2. 저속 무료 다운가 있다~ ===>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현재 호주에서 속도는 조금 느린 무제한 정액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느리면서 무료다운로드~ 아주 최고입니다.

덕분에 어학강좌들 마음껏 다운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가파일이라고.. megafile.co.kr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게 이곳도 괜찮은듯 합니다. 무료 쿠폰을 나누어 주거든요..


이걸로 쿠폰 3매를 받을 수 있는데요.. 한장당 6G자리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점은.. 한장으로 1G를 받든.. 6G를 받던, 한번에 소모가 되버린다는 겁니다. 이쿠폰으로는 용량 높은걸 받으시는게 유리할겁니다.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민식이의 한글을 완성시켜준 인터넷 사이트 '에듀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원했던것이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래서 글씨를 빨리 읽기를 가장 원했었죠.
다행히 글자를 좋아라 하더군요. 와이프도 민식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려는 욕구도 왕성하고, 아이도 잘 받아드리고..
덕분에 말하기 시작하면서 비슷하게 한글도 한글자씩 읽기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시작한 사이트가 바로, '신나는 오리농장 에듀팜' http://edufarm.com 입니다.


이곳에서, 플래쉬 카드와 글자 클릭하기 등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접하면서, 한글 읽기를 마스터 했습니다.
분위기가 차분하고, 딱 유아들이 좋아할만한 컨텐츠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글을 떼고난 후로는 접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큰아이때 효과를 본 덕분에 둘째로 내심 기대했는데, 둘째는 별루 좋아하지 않더군요...

민식추천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민식추천이라고 카테고리를 하나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1학년이 민식이가 무얼 추천하나.. 하겠지만.. 아들이 직접 추천하는게 아니고.... 민식이를 키우면서, 도움이 되었거나, 민식이가 많이 좋아라 했던것들을 하나씩 담아보려고 만든 카테고리입니다.

뭐.. 아들의 입장보다는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 아빠의 입장이 많이 반영이 되겠지요^^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를것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인생의 대부분을 투자하는 부모도 있을거구, 투자한것이 결실을 맺었을때, 마음편하게 큰 세상으로 날려보내는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식이가 어떻게 자랄지.. 어떤모습으로 변화될지 알수 없지만, 어떻게 자랐는지, 어떤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지를 남기고 싶어서, 우리 홈페이지의 민식이 카테고리가 있고 그 안에 좀더 상세하게 민식이가 좋아했고, 즐겨했던 것들을 모아보기 위해서 서브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내용상 많은 글들이 올라가지는 못하겠지만, 방문하시는 분들과 공유도 하고 싶고, 아들의 모습도 남기기 위해서, 시작합니다.

O.K! Let's go~~~

[온라인 학습] 대표적인 유·무료 사이트

<대표적인 무료 사이트>

EBS(www.ebs..co.kr)

꿀맛닷컴(www.kkulnmat.com)

에듀넷(www.edunet4u.net)

경기도교육청의 다높이(danopy.kerinet.re.kr),

부산교육청의 사이버가정학습(cyber.busanedu.net)

인천e스쿨(cyber.edu-i.org)

경북 교육 포털 내친구 교육넷(www.gyo6.net)

경남 교수 학습 지원 센터(www.gnedu.net)

충남교육청(cyber.cne.go.kr)

충북교육포털(www.cbedunet.or.kr)

광주 교육 포털 서비스(www.gedu.net)

대구 e스터디(estudy.dgedu.net)

전남 교육 정보원 교육 포털(www.jnei.or.kr)

전북e스쿨(www.jbe.go.kr)

울산 사이버 가정 학습(home.go.kr)

대전 사이버 가정 학습 지원 센터(www.edurang.net)

강원 사이버 교육 센터(cy.kwe.go.kr)

제주e스터디(www.jejuestudy.net)

진주 사이버 학습원(cyber.jinju.go.kr)

노원구 어린이 사이버 마을(kids.nowon.seoul.kr)

서초 e교육 센터(edu.seocho.go.kr)

강북구 초등 사이버 스쿨(child.gangbuk.seoul.kr)

동작구 사이버 평생 교육 센터(edu.dongjak.go.kr)

중구 어린이 사이버 스쿨(child.junggu.seoul.kr)

<주요 유료 사이트>

엠베스트 주니어(www.mbest.co.kr): 학년별ㆍ강좌별 수강료 다름(4학년 국어 기말고사 범위 61일 사용 5만 6000 원+교재비 1만 원)

에듀모아(www.edumoa.com): 월 5500 원, 6개월 3만 원, 12개월 5만 5000 원

에듀클럽(www.educlub.com): 월 5만 5000 원

해법스터디(www.hbstudy.co.kr): 월 5만 원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 월 4만 원

공부와락(www.gongduwarac.com): 월 6만 원, 3개월 16만 원, 6개월 28만 원

해피한u러닝(es.edusite.co.kr): 3개월 16만 원, 6개월 28만 원, 12개월 49만 원

푸르넷 아이스쿨(www.purunethome.com): 1년 29만 4000 원

T나라(www.tnara.net): 한 학기 3만 원(학교 단체 1만 5천, 일반 단체 2만 2천 원)

하우키(www.howkey.com): 3개월 5만 원, 6개월 9만 500 원, 12개월 16만 7000 원

잠수네(www.jamsune.com) 6개월 6만 원, 12개월 10만 원.

에듀리(www.eduree.com) 1개월 1만 원, 3개월 2만 5500 원, 6개월 4만 2000 원.

엘핀(www.englishfork.com) 파닉스 1개월 1만 원, 클래스룸 1개월 1만 2000원, 영작문 3개월 6만 6000 원, 영문법 3개월 4만 4000 원.

와삭(www.wasac.com) 영어 토탈 4주 2만 원.

아하! 잉글리시(www.ahaenglish.co.kr) 1개월 2만 원, 12개월 16만 8000 원.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시드니 올림픽 파크 양궁 경기장 : Archery Centre

저희가 사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양궁 경기장이 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가도 금방이지요~

화창한 날에 한번 가봤습니다.

몇분이 활을 쏘고 있더군요


풍채 좋으신 할아버지와 그옆에서 휠체어를 타고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어느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그 뒤편으로는 본인의 화살케이스가 보이더군요.

휠체어와 양궁의 조합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운동이 바로 양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한 어깨힘이 바쳐주기 때문에 좋은 운동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관리실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레슨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곳 양궁장에서 활을 쏘기 위해서는 우선 나이가 1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16세 이하는 어른들과 함께 해야하구요~
처음 쏘는거라면, 맨처음에 1시간 30분간의 기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비용은 1인당 20불이구요, 레슨비와, 활과 화살 대여가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관리실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다양한 활과 화살이 진열되어져 있더군요.



아이들인 신기한듯 활과 화살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데니얼은 자기가 직접 쏠수가 없다고 뾰루퉁해졌네요.


* 시드니 올림픽 파크 양궁경기장 정보
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am ~ 16:00
주차 : 양궁장 앞에 넉넉한 무료주차장이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기타 : 운동화나 구두같이 앞이 막힌 신발을 신어야 하구요, 양궁장 뒤편으로 바베큐 시설도 있더군요.
홈페이지 : http://www.archerycentre.com.au

 


2009년 7월 25일 토요일

시드니 올림픽 파크 놀이터 그리고 몬스터 스케이트 파크

집이 올림픽 파크와 가까운지라, 행사가 있으면 쉽게 갈 수가 있습니다.
School Holiday기간에 열리는 무료 행사를 둘러보다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무료행사가 있길래 한번 나가봤습니다.


놀이터바로 옆에, 일정한 간격으로 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건축물이 있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저게 바로 시드니 올림픽때 쓰였던 성화대를 올림픽 끝나고 메인스타디움 공사를 하면서 이쪽으로 옮겨졌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면 누구나, 놀이터를 좋아라 하는것 같습니다.


놀이터 바로 옆에 몬스터 스케이트 파크가 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퀵보드와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실내와 실외에서 아주 신나게 타고 있더군요.
데니얼은 자기도 타고 싶다고 난리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강좌도 있는듯 합니다.




올림픽파크의 특정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시간당 4불정도의 주차비가 듭니다. (일일 최대 20불)
그러나, 도로의 양옆으로 일열 주차를 하게 되면 2시간 무료입니다.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우리집 Homebush Bay Waterfront의 야경~

저희가 새롭게 자리잡은곳은 Homebush Bay입니다. 그곳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Waterfront 이지요.
대형 단지답게 주변이 상당히 예쁘게 꾸며져있습니다. 거기다가, 물가라서, 건너편에 보이는 야경도 좋지요~
저녁을 먹고 나면 아이들이 산책을 가자고 해서, 저녁마다 나가곤 하지요~
하루는 사진기와 삼각대를 들고 가서, 야경을 담아봤습니다.








단독 하우스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아파트먼트로 이사왔더니, 생각보다 많이 편하네요.
잔디 관리안해도 되고, 작은 공간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는것도 그렇고..
뭐, 저녁에 조금 시끄럽긴 해도, 그냥 사람사는것 같아서 괜찮습니다.

호주에 처음올때만해도, 대지 큰 집을 가장 선해했는데, 살다보니까, 생각이 조금씩 바뀌네요.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호주에서 아이의 유치가 빠졌을때 풍습 - 데니얼의 두번째 이가 빠졌어요.

첫번째 이가 빠졌을때, 아들이 아주 흥분을 했었습니다.
원래 아들의 성격상 뭔가 하나를 이루고(?) 나면 두번째는 별루 덜 기다립니다.
그러던중, 아직 빠지지 않은 아래쪽 앞니 뒷쪽에 영구치가 나오는게 보이더군요. 유치가 빠지지도 않았는데, 뒤쪽으로 슬그머니 나온 영구치.. 너무 뒤쪽에 있어서 조금 염려가 되었습니다.
유치는 조금 흔들리는 상태..

아침에 데니얼이 밥먹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가 아파서..
그래서, 아이의 이를 흔들어보니, 많이 흔들리네요. 그래서, 뽑아주기로 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란관계로, 어렸을때 아버지가 뺀찌로 빼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서울에서 자란 아내는 실로 뽑았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뺀지는 효과면에서는 왔다인데, 아이가 무서워 할까봐서, 실로 유치를 뽑았습니다.
너무 쉽게 잘 빠지더군요. 아이도 너무 쉽게 빠져서 깜짝 놀란듯 합니다. 하나도 안아프게 빠져서~~~



그냥 뽑아주고 식사하려고 했는데.. 아들 왈..
자기 친구 베쓰니는 침대밑에다가 빠진이를 두고 자니까, 다음날 Tooth-Fairy(이빨요정)이 와서 2달러로 바꾸어주고 갔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지붕에 던지면서
"까치야 까치야 헌이빨 줄께 새이빨 주라~"
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거 생돈 2불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아이는 소중하게 자신의 빠진이를 침대밑에 놓아두었고....

다음날 아침.. 어쩌겠습니까.. 아이가 잠든사이에 치아를 2불로 바꾸워 두었습니다.
역시나.. 아들 너무 너무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이가 빠질때마다 2불씩 벌면 우리 돈 많이 벌수 있겠다~ 그렇지요 아빠?

허걱.. 이게 아닌데..

그래서, 처음에만 Toothfairy가 그러는거지, 다음번에는 안그럴꺼야.. 라고 마무리 지었는데.. 나참.. 이거..

하여간에 데니얼의 두번째 유치가 빠지고, 그뒤를 이어서 바로 영구치가 자라고 있습니다.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시드니 스트라스 필드 '맛짱 분식'

스트라스필드 역광장 앞에 쭉~ 줄지어 있는 다양한 한국 음식점들..
그중에 평소에 눈여겨 봐왔던 '맛짱 분식'에 들어가 봤습니다.
분식집처럼,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약간의 반찬도 팔고 있구요.
순대나 떡볶이를 시키면 금방 바로 나옵니다.

저희는 순대(6불), 돈까스(12불), 짬뽕밥(10불)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우리 로지의 먹는샷~ 끝내주지요?
먹을때 사진기를 들이대면 아주 멋진 포지를 잡아줍니다~



순대가 쫄깃 쫄깃하니 맛이 좋더군요.
돈까스는 그냥 평범하고...
짬뽕밥이 가격대비 아주 좋습니다. 양도 많고 내용물도 충실하고~
건너편 중국집보다 짬뽕밥만을 따졌을때,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짬뽕밥을 좋아라 하는 아내의 추천입니다)

김치와 깻잎무침, 무말랭이, 동치미등의 반찬을 팔고 있으며 한통에 10불정도 합니다.

시드니 올림픽 파크 5주년 생일날 찾아간 Aqua Centre

시드니에 자리잡은 동네가 Homebush Bay 입니다.
올림픽파크 바로 옆이지요. 덕분에 다양한 행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파크에서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데, 특별히 7월에 School Holiday Program이 5주년이 되었다고 생일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Aqua Centre(수영장) 입장이 무료라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다 왔습니다.

올림픽파크에는 주차장공간이 아주 많이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그런데 주차비가 시간당 대략 4~8불 정도 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각각의 시설들을 이용하면 주차비를 아낄수 있습니다.

이곳 수영장을 이용하면 4시간동안 주차가 무료입니다. 주차하시고, 주차티켓을 카운터로 가져가서 주차증을 보이면 됩니다.

무료라고 해서 신나게 갔는데, 무료입장을 하려면 인터넷에서 invitation을 출력해서 가져와야 한다는 군요. 아직 집에 인터넷이 연결이 안된 관계로 출력을 못해왔네요. 쩝..
가족입장은 22불.. 신나게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해서, 씁쓸하게 돈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조금 걸어가니까,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곳이 있습니다. 골프 퍼팅을 아이들이 하고, 넣으면 모자를 못 넣으면 사탕꾸러미를 주더군요. 아이들은 그냥 사탕꾸러미만 받아들고 기뻐합니다. 욕심같아서는 홀에 넣어서 좀 좋은걸 받았으면 했는데.. 뭐, 아이들이야 사탕꾸러미가 최고지요.
바로 옆에는 장난감하나씩 나누어 주고, 그옆에는 풍선도 나누어 주고...
데니얼이 어디가서 뭐 달라는걸 못합니다. 쭈삣 쭈삣해서, 그냥 머뭇 거리지요.
그런데, 호주에 와서 많이 변했습니다. 이제는 자기가 가서 달라고 해서 받아옵니다. 

그렇게 해서, 수영장에 입장~ 아이들 신나게 놀더군요.




미끄럼틀도 있고.. 물론 한국의 케리비안 베이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집근처에 이런 시설 이 있어서 좋네요~
특별한 날이라고, 먹거리도 무료로 제공해주어서, 배고프지 않게 보냈네요^^ 

한 2시간 넘게 놀고 나왔습니다.



사진은 수영장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재미있게 생겼지요?
아이들은 양손에 받은 선물을 들고 있네요.

[펌] 이민10년차 - 자녀교육에 대한 소고


자료출처 : 꿈과 삶의 여유속에서 - http://blog.daum.net/onionlake/16891145

[펌] 역이민 - 돌아갈까 머물까

얼마전 한국인의 이민에 관한 통계발표를 보니, 한해 11,000 명 정도의 한국인이 한국을 떠나고, 4,200명 정도의 교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단다. 어림잡아 이민을 떠났던 열명중 네명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역이민이다.

80 만불
50대 중반의 여자분. 몇주전 이 여자분이 갑자기 실신을 했다. 다행히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가 정신을 되찾고 제발로 걸어서 퇴원을 했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 그런데 며칠 후 가족들이 이분에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 여자분이 퇴원 이후 이틀간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것이다. 집에서나 가게에서나 평소와 똑같이 정상적인 생활을 했었던 '이틀'이 이분에게 전혀 기억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다시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는 모든 것이 정상이랜다.

하지만 본인은 원인을 잘 알고 있단다. 이민생활 이십여년만에 수중에 쥔 돈이 80만불. 일반적으로 봐서 무척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 나이도 있고해서 이젠 좀 편안히 살 요량으로 찜질방을 인수했었단다. 앞으론 그저 먹고만 살면 된다는 생각에 평생 모은 돈 80만불을 거기에 쏟아부은거다. 근데 그 돈을 다 날리게 생겼단다. 사기를 당했단다. 사기를 친 당사자는 딸의 친구. 그래서 뼈와 살이 타들어 가고 있었단다. 그런 상태가 계속되면 죽을수도 있어서 그래서 졸도를 하고 순간 기억상실을 했던 걸거란다.

내가 그 입장이 되어 그들의 심경을 헤아려보니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숨이 막힌다. 낼 모레면 육십인데 갑자기 전재산을 날렸다.. 가진 돈이 아예 없었더라면 일찌감치 꿈을 포기하고 LA에서 흔히 보는 무개념의 노인들, 정부돈 축내면서 약으로 연명하는 그런 추한 노년을 대비하고 있었을텐데, 이들에겐 80 만불이라는 돈이 있었다. 그래서 윤택하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 아름답고 품위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노년에의 꿈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자기가 그토록 경멸하던 그런 추한 노인의 삶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분의 눈빛엔 촛점 없는 무망함만이 있다. 희망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200 만불
San Diego에서 호텔체인을 운영하던 노부부가 동반 자살했다. 부인을 먼저 총으로 쏴 죽이고 남편이 따라서 자살했단다. 비록 저가 호텔체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호텔을 소유하고 운영하던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부를 축적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호텔 운영이 어렵다고 자살을 했단다.

그는 이 호텔을 2년전 동업자 두명과 함께 현금 600만불을 넣고 2천4백만불에 인수했었다고 한다. 셋이서 동업을 했었다니 일인당 투자금액이 2백만불 정도였겠다. 2백만불 현금 동원능력이 있었다면 일반적으로 미국이민에서 '굉장히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

그는 이전까지 작은 모텔을 운영하던 사람이라고 한다. 부부가 직접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면서,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았을 것이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좀 편안하게 살고 싶었을 것이고, 내심 번듯한 ‘호텔’ 사장의 꿈을 펼치고 싶기도 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뜻을 같이하는 동업자들을 만나 대망의 호텔사업을 시작했었을 것이다. 평생 모은 전재산이었는지 여웃돈이었는지는 모르지만 2백만불로 그 꿈을 이루었을 것이다. 시시껄렁한 ‘모텔주인’에서 꿈에도 그리던 ‘호텔 사장님’으로 올라섰었다.

하지만 2년전이라면 미국 부동산 경기가 천정을 치던 무렵이다. 물론 상업용 부동산은 주택만큼 폭락한 게 아니라고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그 시절은 너도나도 부동산 투기광풍으로 미쳐있던 시기였었기 때문에 그도 이 호텔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주고 인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주택시장 붕괴와 극심한 경기침체를 맞은 거다. 호텔의 운영이 순식간에 어려워졌을 것은 당연한 일. 호텔의 시세도 당연히 폭락했을 것이다. 그래서 호텔의 현시세가 은행 융자금에도 못 미치는 깡통 호텔이 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이분이 한국을 떠났던 건 70년대 초 한국정부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인력을 수출하던 때였다고 한다. 이 분은 그 당시 서독으로 광부일을 하러 떠났었단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나이 예순 중반에 2백만불 정도의 현금을 쥐었다. 모텔주인에서 벗어나 폼나는 호텔 사장님이 되었다. 내가 드디어 성공했음을 만천하에 자랑스럽게 알렸다. 근데 그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그 일로 이분들이 계속 살아갈 희망을 잃은 모양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인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아마 이분에게도 그 2백만불이 전재산이었던 듯 하다.


척박한 이민생활
어려울 때 도와줄 가족도, 손을 잡아줄 이웃도 없는 곳이 이민 생활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실상 영원히 가까워질 수 없는 남이다. 그래서 비록 내색하지는 않지만 매일매일이 외롭고 고독하고 불안하다. 주변에 사람이 북적대는 줄 알았지만 어려움에 직면했을때 심각하게 상의할 사람이나 도움을 청해볼 사람은 없다. 이런 불안정한 상황의 이민자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하는 능력이 매우 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절망의 순간, 희망의 끈을 쉽게 놓아버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민자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것이 실상이다. 고국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겐 적당히 부풀려 이야기를 했겠지만 이게 실상이다. 근데 이런 이민자들과는 달리 소위 성공하는 이민자였던 호텔체인의 경영주가 덜컥 자살을 했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평범한 이민자들에게 이 자살소식이 어떻게 느껴질까? 얼마 전 최진실이 자살했을 때, ‘최진실 같은 사람도 자살하는데 나 같은 게 뭐한다고 바둥거리며 살아?’하는 자괴감에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 했었다고 들었는데, 이번 자살사건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그와 비슷한 심경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 아무리 그의 자살에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지라도 평범한 이미자들에겐 좌절을 준다.


고민
한국을 떠난 사람들.. 떠나기 전 수많은 고민을 했었다. '머물까 떠날까..' 머물자니 답답하고, 떠나자니 불안하고. 그래서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들의 이민 결정이 보다 인간다운 환경을 찾았던 것이든, 그저 막연히 외국생활을 동경했던 것이든, 아니면 먹고 살기위한 것이었든, 아무튼 사람들은 용감하게 한국을 떠났었다.

상당수 사람들은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나무 많고 공기 맑은 발코니에서 우아하게 모닝커피를 마시고, 사업체는 ‘종업원 운영’하면서 나는 골프나 치는 생활, 이런 꿈같은 생활을 꿈꾸며 한국을 떠났었다. 그래 나도 나가서 이렇게 폼나게 살아봐야지.. 그러나 그 꿈이 깨지고 현실을 깨닫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곤 한국에선 생각지도 않던 그런 일을 하면서 겨우겨우 살아간다.

그렇게 길을 잃는다. 나아갈 길도, 돌아갈 길도 안 보인다. 위기에 처하면 곧바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외로운 이민 생활.. 그래서 요즘같이 더욱 척박한 때엔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한국을 떠날 때 했었던 그 고민을 똑같이 다시 하겠다.

머물까 돌아갈까..

그렇지만 실상은 한국을 떠나던 그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돌아가면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요란떨면서 가더니 겨우 요걸 버티고 되돌아 왔다고 날 한심하다 여기진 않을까.. 그나저나 가면 도대체 뭐해먹고 사나.. 애들은 과연 한국에 적응할 수 있을까.. 그냥 여기서 죽을때까지 살아야 하나.. 이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역이민을 포기하고 있겠다.

역이민을 가는 40%의 사람들.. 버티다 버티다 벼랑끝에 몰려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참 팔자 좋은 분들이라 느껴지기도 한다. 최소한 한국으로 돌아는 가니까.. 

자료 출처 : 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3901

[펌]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 줄잇는다

 지금부터 10여년 전 한국에서는 이민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IMF 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직후인 1990년대 말에 시작하여 2000년대 초중반까지 그 바람은 계속 되었다. 나 또한 그 바람에 실려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 이곳에 와서,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보수 언론은 "나라 경영을 잘못하여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된다"며 이민 바람을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절하게 써먹기도 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를 포함하여 한국이 아까워 할 만한 인재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어쨌건, 그때 많은 이들이 이민 보따리를 쌌는데, 가장 선호되던 나라가 바로 캐나다였다. 캐나다 중에서도 최대 도시 토론토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토론토 풍경. 숲과 맑은 공기가 좋다.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좋지만 점점 지나면 익숙해져서 좋은 줄도 모른다. 김상현 사진.

   2000년대 중반 들어 한국 이민자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가뭄에 콩나듯 하던 한국 이민자가 올해 들어서는 뚝 끊어졌다. 무슨 통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내 주변을 둘러보며 하는 이야기다. 통계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한국 이민자가 뚝 끊어진 반면 기존 한국 이민자 중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줄을 잇고 있다. 이쯤 되면 '한국으로의 역이민 바람이 분다'고 할 만하다. 내 주변에만 해도 올해 세 가정이 돌아갈 참이다. 
 
  역이민을 하는 이유는 가정마다 다르니, 수십 수백가지가 넘을 것이다. 내 눈에 잡힌 이유들을 살펴보면, 가장이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멀쩡한 직장에 십수년 다니다가, 이민을 와서 취직을 하려 하니 그게 뜻대로 안된다. 엔지니어나 IT 기술자들도 1990년대 후반에 와서 취직한 '행운의 세대'를 빼고는 고전에 고전을 거듭한다.

  이민자들의 전통적인 밥벌이였던 스몰 비지니스도, 이제는 대자본에 거의 완전히 넘어갔다. 죽으라 하고 일을 해도 대자본에 먹히기 일쑤이고, 자칫 잘못하면 자본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다(이 대목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할 일을 찾다가,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부모가 귀국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아무래도 한국은 이곳보다 일자리가 많고, 또한 과거의 기득권을 되살린다면 기회 또한 맨땅에 해딩하는 이곳보다야 많다. 과거 지방에서 서울로 자녀들을 유학 보내는 것과 똑같이 보면 된다.

  이민을 왔는데, 이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부모 한 쪽이 한국에 남았다가 한국에서 가족이 합치는 경우. 역시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 하는 것을 보고 귀국 보따리를 싼다. 

  이른바 기러기 생활을 오래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보았다. 역시 가족은 죽으나 사나 함께 살아야 가족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한국이 엄청 잘 살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에 사는 이들이야 '죽겠다, 죽겠다' 하지만, 외국에 나와 살다보면 한국은 별로 죽을 일이 없는 참 잘 사는 나라이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이곳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은 한국 이민자들 사이에 부러움의 대상이다. 한국에서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행된 지 20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을 갖게 된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외국 한번 나가보는 게 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또, 한국에서 이곳에 사올 물건은 엄청 많아도 이곳에서 한국에 보낼 선물을 고르자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한국에는 없는 게 없고, 또 물건 자체가 워낙 좋으니, 이곳에서 사서 보낼 만한 것이 거의 없다. 한국 물건, 특히 옷이나 신발 같은 것은 금방 눈에 띈다. 디자인과 품질이 고급스러우니까.

  캐나다가 한국에  자랑할 만한 것은 의료와 교육, 노년 혜택 정도인데, 한국에 가서 수술 받고 오는 이들도 많았다. '빨리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야 이곳은 아직 입시지옥이 아니니 그런 대로 괜찮은 편이고, 노년층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최상급이라고 들었다. 아직 노년이 아니니, 그걸 느낄 시점은 아니다.

  한인 이민 사회가 너무 좁아서, 조금 넓은 곳에서 살고 싶은 욕구도 작용할 것이다.  한국에는 일상적인 영어 스트레스가 없고, 가족과 친구가 있다. 일단 돌아가면 금방 새로운 문제에 부닥치게 될 터이지만, 바다 건너 땅은 늘 좋아보인다. 한국에서 캐나다를 바라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민의 고전적인 정의는 '경제적으로 궁핍한 나라에서 부자나라로 가서 사는 것'을 말한다. 최소한 한국은 이민의 고전적인 정의가 통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가끔 이민 오고 싶다는 사람들을 보는데 보는데, 많이 답답하다. 오라고도, 말라고도 할 수 없으니….
 
자료출처 : http://bomnamoo0420.tistory.com/entry/캐나다에서-한국으로-역이민-줄잇는다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호주에서 첫이사, 시드니로 이사하던날~

시드니에서 대략 2시간 30분정도 떨어진 Bathurst에서 살다가, 여러가지 불편함으로 인하여, 시드니로 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인이사업체인 한진익스프레스(0431-242424, 대표:허요셉)에 연락을 해서 대형트럭과 인부3명을 불렀습니다.



미리미리 짐은 최대한 박스에 넣었습니다. 책이 조금 많은 관계로, 책만해도 박스가 많이 나오네요..

9시쯤 오기로 했는데, 8시 40분쯤에 이사짐 차가 들이닥쳤습니다.



아이들은 큰차가 집앞에 떡하고 버티고 있으니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참고로 데니얼은 큰차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승용차보다는 승합차, 승합차보다는 버스를 좋아합니다. 항상 버스 사자고 조르고 있는 어린이 입니다)

사실.. 이사다운 이사는 처음하는것 같습니다. 호주 올때는 포장이사하는 바람에 아저씨들이 다 해주는 바람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이번 이사는 신경도 많이 쓰이고, 힘도 많이들고 비용도 많이 들었네요.

거리도 멀고, 짐도 많고 해서인지, 비용은 1400불 + 피아노 100불 추가해서 1500불 들었네요.

이사하는날 비가 좀 흩날렸습니다.
시드니로 올라오던날 선명하고 큰 무지개가 나왔더군요~



이사는 Homebush Bay의 Waterfront로 왔습니다. 4층 Unit인데 1층이라서 너무 좋아요.

거실에 짐을 한가득 쌓아놓고, 해질녁에 아이들과 집주변 산책을 나왔습니다.




중앙에 체스판도 있고, 놀이터도 있고.. 참 마음에 드는 동네입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드니 라이프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