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19일 화요일

보금자리에 PC-DVD를 설치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ecorder가 달린 Yamaha5.1채널 스피커와, 사블 라이브5.1로 갖춘, pc-DVD시스템입니다.

어제부터 설치해서, 오늘 저녁에서야, 정상적으로 설치를 완료하고, 이글의 콘서트 DVD를 봤습니다.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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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enter speaker
2. 좌전방스피커
3, 우전방스피커
4. 좌후방스피커
5, 우후방스피커
6, 우퍼(밑에 대리석 깔았습니다.^^)
7, 디코더(음을 6개의 채널로 분리해 주는 녀석입니다.)
8. 삼성 DVD-Rom 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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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하고, 여러가지로, 고생했습니다.
처음에 음이 6개로 안나오고...
그걸 Decorder로 잡아주니까, 잘나오고...

그러고 나니까, DVD가 끊기더군요...

오늘 인터넷 뒤져서... 시디롬, DMA잡아주고, via 보드라서, 최신패치해주고, 사운드카드의 소프트디코더 기능 죽이고, Decorder로 기능 살리고....

해줬더니... 환상적으로 나오는군요!!!

문모두 닫고, 불끄고, Eagle의 콘서트를 감상하는데... 정말 콘서트홀에 있는듯... 정말 좋군요..(부인도 만족한듯^^.. 그러나 지금 옆에서 가계부를 쓰면서, 저를 힐끗 쳐다보는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dts로만 감상하면 될듯합니다.

스피커 다 나오고, DVD화면이랑, 소리 끊김없이 풀화면으로 잘나오니, 오늘은 두발 쭉 뻗고 잘 수 있겠습니다.

PC-DVD시스템... 강추입니다!!!!

2002년 3월 11일 월요일

전화를 보면 그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전화를 보면 그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내 마음에 다가오는 그 목소리로 인해
선 끝에서
선 끝으로 이어진 사랑
어디서든지 달려오는 그리운 마음
우리들의 속삭임이 끝나고
수화기는 놓였는데
아직도 그대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대와 나
서로 사랑하기에
전화를 보면 그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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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쯤인가? 인터넷에서 본 시인데...
여자친구(지금은 부인이죠^^)에게 전화해서, 읽어주려고 했던, 시인데...
기회를 놓쳤군요...

하여간...

글로 남김니다..

아참... 이제 ID를 바꿨습니다.
결혼도 했구해서...

차니 로.... ^^

2002년 3월 8일 금요일

[2002::호주]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새벽 5시... 어제 프론트에 부탁해둔 모닝콜 소리를 듣고, 일어났습니다.
싯고, 옷갈아입고, 짐꾸리고, 체크아웃을 하고, 킹스크로스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러나... 지하철역의 공사로 인하여, 우린 서큘러키역에서,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생각하고 있는데, 앞에 보니, 공항까지하는 임시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것도 무료로... 아마두, 서큘러키역이 공사중이여서, 관광객들 편의를 위해서, 운영중인 것 같았습니다.
무료라는 것이 중요하죠^^
임시버스를 타고, Sysney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습니다.
7시30분에 비행기 체크인을 하고, 9시에 홍콩행 비행기를 타고, 정든 시드니를 떠났습니다.

비행기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홍콩비행장에서, 한국에 비행기로 갈아타야합니다.
이곳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간만에 들어보는 한국어가 조금은 어색합니다. 9일만에 영어에 적응되었나봅니다.(헉.. 퍽.. O.o .. 죄송..)

한국에 비행기를 체크인하고, 보딩을 시작했습니다.
앗! 그러나, 승무원이 저희가 시드니에서, 발급받았던, 티켓을 회수하고, 새로운 티켓을 주더군요...
그냥 바뀌었다는 말과 함께..
우린 별 신경안쓰고, 비행기를 타고... 우린, 큰 행운을 얻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발급받은 티켓은... 바로.. 비즈니스클래스!!!!

헉.... 비즈니스클래스... 끝내줍니다.
자리도 널찍해서, 다리를 쭉 뻗어도 앞의자에 닿지 않고.. 각 자리마다 개인용 단말기가 있고(이코노미보다 화면이 더 크군요^^... 이코노미는 앞사람의 의자의 머리부분에 달려있어서, 바로 보이는데, 비즈니스클래스는 display가 없는것입니다... 이코노미에도 있는것이 비즈니스에 없을리가 없는데.... 한참을 헤매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왼쪽의 손걸이 속에 깔끔하게 접혀서 들어가 있더군요... 역쉬~) 스튜디어스도 한국이이고.. 더 이쁩니다^^
식사도 멋지게 나오더군요... 식후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흐흐... 비행기 타서, 내릴때까지, 풀코스로 음식만 먹다가 내린거 같아요^^ 하여간, 좋아요..



[비즈니스클래스에서 황홀해하고 있는 집사람입니다.^^]


2시간의 비행시간이 순식간에 흘러버리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8박 9일의 신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상으로 신혼여행기를 마칩니다.

[2002::호주] 맨리비치 그리고 호주야경..

다시 서큘러킷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배여행을 위해서, 시간표를 봤습니다.
영화 ‘빠삐용’에서 빠삐용이 떨어진 왓슨베이를 가려고 했는데, 이미 왓슨베이행 배가 끝났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에 호주 여행을 왔을때, 버스를 타고, 왓슨베이를 갔다왔었습니다. 그때 인상이 좋아서, 집사람과 같이 가려고 했었던 것이죠..
불행인지, 행운인지, 왓슨베이행 배가 없어서, 가보지 못한 맨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라고 하더군요..



[바다위를 한가로우면서도, 운치있게... 멋있게 돌아다니는 요트들...]


17시에 맨리행 배를 타고, 30분정도 걸려서, 맨리에 도착했습니다.
가는동안 수많은 요트들이, 바다를 뒤덮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는 요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여행객이, 유람을 위해서,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금이 허락하신다면, 소규모로, 요트를 한번 타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트타고, 근처 휴향지도 가고, 선상위에서, 식사도 하고...


맨리는 그렇게 큰곳은 아닙니다.
선착장에서, 내려서, 번화한 거리를 약 50M 정도 걸어가면, 맨리해수욕장이 나오고(듣기로는 누드비치라고 들었는데, 수영복입은 사람도 못봤습니다. 워낙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별루 여서, 화창한 호주의 바다풍경보다는 분위기있는 바다 여행을 즐겼습니다.



[맨리에 도착해서, 떡하니 보이는 인포메이션 간판입니다.]


맨리에서, 이럭저럭 관광을 하다보니, 어둑어둑 해지는군요..
시드니는 야간이 더 아름답거든요... 시드니가 세계3대 미항으로 불리우는 것이 바로, 육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공중과 바다쪽에서, 시드니를 볼때 진정한 맛을 느끼고, 그로인해서, 3대미항으로 불리우죠...
거기다가, 야간풍경또한 끝내줍니다. 특히, 야간에 배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이란...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서큘러킷으로 향하는 저녁배를 탔습니다.
사람들도 많더군요.. 우리 빼고는 모두들 한손에 맥주한병씩 들고, 이야기 꽃이 만발합니다.

서큘러킷이 가까워지고..... 나의 기대는 부풀어져 가는데...
이런.. 이런... 내가 그토록 기대했던, 오페라하우스는... 조명을 예전에 비해서, 반도 안켠상태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헉... 공사중이어서 그랬던 것일까?



[배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



[배에서 본 시드니의 야경... 멋집니다.]


조금은 실망한 상태로, 배에서 내리고... 신혼여행 마지막밤의 아쉬움을 달래려, 서큘러키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고... 시끌벅적한 건물 근처에도 가보고(왠 젊은 남녀들이 사교복을 입고, 하나둘씩 몰려들고, 건물안은 큰 음악소리와 젊은이들의 현란한 춤동작... 아직도 이곳이 뭐하는곳이 궁금하다... 나이트 클럽인가?), 항구앞에서, 원주민이 연주하는 악기 공연도 듣고...



[호주 원주민의 연주... 참특이했습니다. 두곡이나 듣고,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꺼내주고 왔지요]


지하철을 타고, 킹스크로스로 돌아왔습니다.
출출하기도 하고, 동전이 남아서, 근처 음식파는 곳에 가서, 치킨을 사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내일 한국으로 떠나야 하니, 짐정리도 하고, 방금사온 치킨을 뜯고...

서서히, 호주에서의 마지막밤이 지나갑니다..

[2002::호주] 배타고 마테나로 버스타고 본다이로

8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인라인도 타고,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구경도 하고, 야경도 보고..

오늘은 시드니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에 기상을 해서, 아침식사를 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이곳 Crest Hotel에서는 아침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도 무료로 주고.. 정말 괜찮군요.

식사는 부폐식으로 되어 있어서,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가 먹으면 됩니다. 서양식과 동양식 모두 준비되어있어서, 자신이 먹고 싶은데로 먹으면 됩니다.
공짜이기 때문에 마구 마구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꽃단장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서큘러킷을 이동할겁니다.. 오늘은 바다로 나가서, 유람선을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섬엘 가보기로 했거든요..
밖에 나와보니.. 날씨가 꾸물꾸물... 비가 올 것 같군요.. 잽싸게 방에 올라가서, 우산을 준비해서 다시나왔습니다.
서큘러키에 도착해보니, 마치 11시에 마테나로 출항하는 배가 있더군요..




[뒤에보이는 쾌속선을 타고 갔습니다.]


마테나는 서큐러킷을 기준으로 안쪽으로, 즉, 왼쪽의 쭉 들어가서, 마지막에 있는 항구입니다.
즉, 바다가 계속해서, 좁아지다가, 마테나에서, 바다가 끝나게 되는것이지요.. 지도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텐데...
뭐, 마테네에 뭐가 있어서 가는건 아닙니다. 그냥 배를 타고 끝까지 가보는것이지요.
도중에 많은 항구가 있긴한데, 마테네는 멀기때문에, 배가 몇군데 안들르고, 빠른 속도로 이동을 합니다.
한 4-50분정도면 마테네로 이동을 하지요..

배를 타고 바다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은 역시 아릅답습니다.
시드니의 항근처에는 요트들이 많이 정박해있습니다.
호주에서, 부의 상징은 요트라고 합니다. 즉, 차는 모두 가지고 있고, 요트가 있으면 부자, 없으면 그냥 보통...

마테네에 도착해서, 내리지도 않고, 그배를 타고, 다시 서큘러킷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차피, 유람선처럼 탄 배이기때문에..



[배타고 가면서 보이는 풍경.. 재력가의 집인듯.. 정문이 부두이네요... 뒷문으로 차를 이용할 수 도 있겠지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드니 바다의 끝인 마테네 항입니다. 뭐, 딱히 유명한 곳이 없어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돌아왔지요.]



[서큘러키로 돌아오면서,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집사람의 머리를 휘날리며...]


한 2시간의 1차 배여행을 마치고, 서큘러킷으로 돌아와서, 바로 동쪽으로 여행하는 것이 그렇고 해서, 본다이 정선으로 향했습니다. 서큐러킷에서, 본다이 정션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380번)
우리는 본다이비치에서, 숯불구이를 해먹으려고, 벼르고 있었지요.
아참... 우린 시드니에 와서, 1주일짜리 프리패스를 끊었기 때문에, 지하철, 버스, 배 모두, 공짜입니다.^^
시드니를 2일이상 여행하실분들은 꼭! 구입하세요. 배 두어번만 타도, 본전 뽑습니다.

본다이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본다이 정션에서 내렸습니다. 사실은 다 온줄 알고, 허겁지겁 내렸더니... 알고 보니, 한참 덜왔더군요^^
내린김에 가게에 들어가서, 가위도 사고, 땅콩이랑 건포도등이 섞여있는 간식거리도 사고...
다시 380번버스를 타고, 본다이 비치까지 마져 갔습니다.

본다이 비치는 여인들이 많이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날은 날씨도 우중충하고,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바람이 몹시 부는 조금은 추운 날씨 였습니다. 그덕에 토플리스는 커녕, 비키니도 아니,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겨우 해변에서 10명정도 본게 다 였습니다.
그러나, 호젓하게 집사람과 둘이서, 비치를 거닐면서, 분위기도 잡아보고, 밟을때마다 뽀드득 소리가 나는 고운 모래도 밟아보고... 아까 구입한 간식거리도 먹고, 나름데로 괜찮은 시간을 보냈지요.



[우중충한 날씨로 사람도 별루 없이... 호젓하게 비치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봐도, 숯불구이를 해먹을만한 곳이 안보입니다.
한참 찾다가 숯불구이를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케밥집에 들어가서, 케밥을 먹었습니다. 난 beef로, 집사람은 chicken으로...



[케밥집입니다.]


본다이비치여행을 끝내고, 본다이 정션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본다이 정션에서, 숙소가 있는 킹스크로스까지 바로오는 지하철이 있더군요...

2002년 3월 7일 목요일

[2002::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오페라

많이 걸었더니... 땀도 흘리고, 배도 고프고... 피곤도 하고..
하지만, 우린 오페라공연을 예약한 상태!
샤워하고, 이쁜 옷으로 갈아입고, 지하철타고, 오페라 하우스로 출발했습니다.



[오페라 보러가는길..]


일찍 도착해서, 분위기 있는 근처 음식점을 찾아봤습니다.
오페라하우스랑 바로 연결된 지하의 음식점은 별로더군요... 오페라하우스에서, 서큘러쪽으로 50m 되는 지점에 오페라 하우스가 정면으로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오늘은 분위기가 생명입니다. 비싼 음식일거라고 생각했지만, 과감히 들어가서, 음식을 시켰습니다..
집사람은 grilled chicken, 나는 Special Menu... 맛은 괜찮더군요.. 그러나.. 음식양은 장난아닙니다.. 집사람이 먹은 grilled chicken은 농담아니고, 작은 닭의 다리 하나 딱 나오더군요...
그러나.. 분위기 하나로 오늘은 버팁니다.
삼각대로, 우리의 모습을 찍을려고 했더니, 한 외국인 아저씨가 자기가 찍어주겠다며, 호의를 베푸시더군요... 역시 호의적인 사람들입니다.



[오페라 하우스가 가장 잘보이는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공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오페라하우스에 입성...
‘피가로의 결혼식’을 보고... 나오니, 10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무척이나 길더군요...



[1막이 끝나고, 관리인 모르게 오페라하우스 내부를 배경으로 한 장^^ ]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 지금 인사하고있는 여인은... 피가로의 결혼의 여자주인공인, 수잔나-]


오페라하우스의 야경을 몇장찍고, 서큘러키에서, 전철을 타고, 안전하게, 킹스크로스의 Crest Hotel로 돌아왔습니다.
킹스크로스의 밤거리... 역시 호객군들 투성이군요..
좋은거 있으니 보고 가라고...

1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시드니 서큘러키의 야경입니다. 시드니의 야경은 정말 멋집니다...]

[2002::호주] 시드니.. 서큘러킷과 인라인...

아침 8시에 눈을 떴습니다.
세면하고, 짐정리하고, 1층 거실로 내려갔습니다.
집안이 참 아름다운 관계로, 이곳저곳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나중에 2층집을 짓게되면, 참고하기 위해서^^







[삼촌집입니다. 2층집인데... 참 멋지군요...]

아침식사는 카레밥이었습니다. 간만의 카레.. 그리고, 김치.. 맛있더군요..

오늘부터, 버스회사가 파업에 들어갔다고합니다.
서울이라면, 난리가 났을텐데, 여기는 버스가 파업한다고 해도, 조용합니다. 그냥 하나부다 합니다.

이제 우리의 호텔로 거처를 옮기기 위해서, 스트라스필드역으로 이동해서, 거기에서, 지하철을 타고, 킹스크로스로 이동합니다.

하루동안 돌봐주신 삼촌과 숙모님 그리고, 가족들과 이별을 하고, 스트라스필드역으로 나왔습니다. 물론 삼촌이 차를 타고 바래다 주더군요..

킹스크로스에 도착해서, 우리가 머물 Crest Hotel(예전 Capital Hotel)을 찾기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10m정도 걸으니, 바로 문이 보이더군요.

Crest Hotel은 예전에 한국인이 운영했던, 호텔로써, 시드니에서 유일하게 공중목욕탕(한국식 대중사우나)이 있는곳입니다. 시드니에 사는 한국교포들은 가끔씩 이곳에 와서, 목욕을 하고 간다고 하는군요...

오전 10:40분에 Check-In을 하고, 1510호를 배정받았습니다.
이호텔에서는 모든것이 카드로 운영이 됩니다. 야간에 호텔에 들어올때와, 엘리베이터를 탈때, 방으로 들어올때 모두, 발급받은 카드를 이용해야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안측면에서 괜찮은 방법 같더군요..

간단하게 짐정리를 마치고, 시드니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서, 11:30에 호텔에서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시드니에서는 인라인을 탈볼 목적이었기 때문에, 인라인 장비를 등에 매고 출발했습니다.

먼저, 킹스크로스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Martian Place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시티를 구경하면서, 오페라 하우스를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면서, 느낀건데, 호주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뛰더군요. 건강을 위해서인지, 시내를 마라톤 복장으로 뛰어다는 사람이 상당히 많더구요..



[시드니의 공원에서 사진 한 장^^]






[드디어, 오페라하우스에 도착했군요..]




[뒤로는 시드니의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하버브리지가 보이는군요...]


시드니에 왔으면,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해야 하고.. 오페라 하우스를 구경했으면, 오페라 한편을 보고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집사람이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 한편은 봐줘야죠!!!
공연일정을 보니... 마침, 저녁 7시에 ‘피가로의 결혼식’을 하더군요...
요금은.. 뜨악.. 1인당 100불이 훨씬 넘는군요... 으흐흐... 가슴떨리더군요.....

그래도, 계획했던거니, 봐야지요! 이럴때 안보면, 평생 두고두고 혼납니다..
Booking Box로 갔습니다. 표를 달라고 했더니... 표파는 아가씨가 난처한 표정으로 표가 다 팔렸다고 합니다.
이런.. 이런...
그러면서... 잘 안보이는 자리의 표만 남았다고 하더군요... 대신에... Very Cheap... 아싸...
1인당 35불씩.. 둘이해서 70불... 게다가, 맨앞쪽의 벽에 붙어있는 2층자리....
우린 정말 운이 좋습니다.
비록 공연무대의 20%정도는 안보이겠지만... 배우랑 무지하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것도, 2등석의 1/3가격으로..

기쁜마음으로 티켓을 끊고,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공원근처에 해안선을 따라서, 평평한 길이 있는데, 거기에서 인라인 타려고, 계획했거든요^^
앗! 그러나... 스케이트 금지... 라는 어처구니 없는 팻말....

우린 실망하고... 그길을 그냥 터벅 터벅.... 한 500m 정도 가니, 공원이 끝나더군요... 아직 길은 평평하고..
가져간 고생을 헛되게 할수 없지요... 바로 인라인 신고 달렸습니다. 아! 폼납니다. 비록 짧은 거리였지만, 호주에서의 인라인 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드디어 인라인을 탔습니다. 뒤로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가 보이고.. 아! 좋아요...]




[신나게 인라인을 타고, 장비해제하고, 시원한 나무그늘앞에서, 휴식을 누리고 있는 행복한 부부..]


오페라 하우스를 등지고, 왼쪽의 공원길로 쭉 걷고, 인라인 타고 하면서, 쭉 걸어갔습니다.
한참 걷다보니, 킹스크로스가 보이더군요^^
이번에도, 도보로, 시드니를 한바퀴 돌았군요.. 역시 걸어다니는 여행도 좋습니다.
(킹스크로스로 들어오는 거리가 조금 불량해보입니다. 야간에는 되도록이면, 피할 필요가 있을듯... 대낮이었는데도, 가슴이 조금 떨렸습니다..)

2002년 3월 6일 수요일

[2002::호주] 시드니.. 달링하버와 멋진 저녁식사..




[Sydney Convention & Exibition Center 앞입니다. 보통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만 알고 계시는데... 이곳도 오페라같은 걸 공연하는곳인데, 무척이나, 크고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더군요..]


서큘릿키 근처의 골목 골목길을 돌아다녔습니다.
아이맥스영화관, 차이나 타운, 조지스트리트....



[여기는 달링하버입니다. 활기가 넘치는군요.]



[달링하버근처의 쇼핑몰안의 양초가게입니다. 직접 만들어진 양초가 완전 예술품입니다. 사진 못찍게 했는데^^ 조용히 한 장 찍었습니다.^^]



[항구주위로 멋지게 펼쳐있는 카페앞에서, 나름대로, 포즈를 취해봤는데... 어색한가?]





[IMAX극장 앞입니다. 들어가 봤냐구요? 당연히 들어가봤지요... 영화는 안보고..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위에는 외부, 아래는 내부..]



[차이나타운입니다. 왼쪽으로 걸어가는 한 아저씨의 걸어가는 폼이 인상적이군요..]


그렇게 3시간정도를 쉬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시티에있는 삼촌가계로 돌아왔습니다.
삼촌이 근사한 저녁을 사준다고, 7시30분까지 가계로 오라고 했거든요..(숙모님의 엄청난 장사능력으로 시드니 시티에 3개의 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한국물건을 가져다가, 그곳에서 팔고 있더군요, 쌈지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고, 우리 저녁식사를 하러 떠났습니다.

시드니에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각 나라 사람들끼리 모여서 사는곳이 꽤 있습니다.
그중에 이탈리아인들이 모여서 사는 음식점중 하나가 맛이 괜찮다고 하여서, 그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푸짐하게 이탈리아 음식을 시키고, 그걸 맛있게 먹었지요. 맥주도 하나 시켜서, 마시고... 평소에 빅토리아 빅터라는 맥주광고를 많이 보았는데, 마침, 그것이 생각나서, 그걸 시켰습니다. 호주인들이 즐겨먹는 맥주라고 합니다.

삼촌도 맥주하나에, 위스키한잔을 마시고, 한시간동안의 즐겁고도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화려한 만찬... 음식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아싸!]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바로 앞에서, 음주검사를 하는것입니다.
돌아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어쩔 수 없습니다.
경찰관(여자더군요..)이 다가와서, 음주측정을 시작하고.. 삼촌은 힘차게 입김을 불었고... 그러나, 이게 무슨일입니까... 알콜이 측정되지 않았던것이었습니다.

기분좋게, 그곳을 벗어나고.. 집으로 와서, 푹 쉬었습니다.
전날의 야간버스여행때문인지, 피곤하군요...

삼촌의 막내딸의 방을 하루 빌려서, 시드니에서의 첫째날밤을 보냅니다.

[2002::호주] 야간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드니!

서퍼스는 퀸즐랜드 소속... 시드니는 뉴사우스웨일즈 소속..
각 주마다 시간이 다르더군요...
어제 저녁 10:30분에 NSW로 오면서, 11시30분으로 변경됐습니다.

어제 저녁에 차안에서, 어린 아이가 두명이 강제로 내려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강제로, 두명이 경찰관 비슷한 사람에 의해서, 내림을 당하더군요... 아직도 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야간버스를 타고 오면서, 자다 깨다 하면서, 11시간을 타고 왔나봅니다.
허리가 뻐근하더군요...
혹자는 뭐하러, 그 먼길을 버스를 타고 왔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물론, 비행기를 타고 왔으면, 1시간이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데.... 굳지 버스를 탔던거는....
하나.. 비행기값 보다는 버스비가 더 쌌거든요^^
둘.. 차를 타고 오면.. 피곤하긴 해도, 하루를 호텔에서 안지내도 되거든요... 헝그리 여행객들의 여행팁이지요^^
셋.. 야간 버스에 대한 추억때문이죠..

오늘 아침.. 7시에 휴게소에 잠깐들러서, 아침을 먹었지요.
11시간이 넘게 달려왔는데도, 아직 시드니가 아니군요..
11시20분이 되어서야, 목적지인 시드니에 도착했습니다.
시드니 트래블센터의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짐정리도 하고^^



[시드니 트래블센터안의 대합실입니다.]


시드니에 있는 아내의 삼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분은 교통사고로 고인이 되신 코미디언 양종철님의 둘째형님입니다.

삼촌과 통화를 하고, 약속장소인 스트라스필드로 향했습니다.
스트라스 필드는 한국인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지요... 한인타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스트라스필드로 가기위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데, 시드니에서, 왠만한 교통수단을 일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트래플패스를 구해서, 스드니에서,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3일만 쓰고, 돌아오면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여자 여행객 2명에게 저희 패스를 그냥 주고 왔지요... 잘 썼겠지요?)

하여간, 스트라스 필드에서, 삼촌을 만나서, 점심은 삼촌이 사준 한국음식을 먹었지요. 간만에 먹는 한국음식이 무척이나 정겹더군요^^(난, 회덥밥, 집사람은 돌솥비빔밥)
식사를 마치고, 근교에 있는 삼촌집으로 향했습니다.



[시트라스필드역 앞의 광장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삼촌과 만났습니다.]

이사한지 얼마 안된 집이었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직접 설계를 해서, 이제 막 지은 집이라더군요...
집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먼지 씻었습니다. 오- 세면장도 멋집니다.

한시가 바쁜 우리가 집에만 머무를 수 없지요.
다시 짐정리가 끝나기가 무섭게 시내로 나옵니다.

2002년 3월 4일 월요일

[2002::호주] 메인비치를 지나서 서퍼스파라다이스의 시내 돌아다니기

차한잔 하고, 다시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오다가, 잠시, 메인비치에 잠깐들렀는데, 그때 마침 관광버스 한대가 멈추더니, 한국인 관광객이 우르르르 내리더군요...
딱보기에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처럼 보이더군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내리세요
여기가 메인비치입니다.
사진찍으세요.
자 이제 출발합시다. 타세요!



[뒤쪽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보이는군요... 제 옆으로 떵그라니 굴러다니는 빨간색 헬멧이 눈에 거슬리는군요~ 집사람이 정신없이 벗어둔 바람에...]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무조건 자유여행이 좋고, 패키지 여행이 나쁘다 그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12시45분에 24시간만에 모터사이클을 반납하고...
조금 걸어가니, 성인가게가 나오더군요^^ 신기해서, 한 15분정도 구경하고...
이제는 바닷가 쪽이 아닌, 시내 중심부로 걸어갔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테라스형태로 되어있는 음식점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우리는 분수가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Cucina Amore 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T-bone&mushram Source(14.5불), Tuna Salad(18.5), Cola(2.5불).... 간만에 칼질한번 했습니다..



[배경이 멋지군요.. 물론 배경보다 멋진건 아내의 해맑은 미소입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입니다~]


시드니행 버스시간까지는 많이남아있군요. 이제 한량처럼 돌아다니면 됩니다.
야간 버스를 대비해서, 울워스로 가서, 우유, 요거트, 땅콩, 스푼, 포코, 과일캔, 깡통따는거등을 사고, 시내에서, 이거저거, 길거리에서 좀 먹고..... 근처 오락실에도 가보고,



[요거트생각나서, 울워스에서 요거트를 찾았는데.. 저놈이 제일 작더군요.. 저걸 한번에 둘이서 먹었습니다.. 길거리 밴치에 앉아서^^]

저녁 7시에 터미널로 가서, 티케팅을 하고, 우리의 세번째, 목적지인 시드니로 떠납니다.

19시30분.....

Lets go To Sydney!!!

[2002::호주] 모터싸이클로 씨월드와 요트정박장으로~

7시 30분... 아침일찍 일어났습니다.
씻고, 짐정리하고, 식빵과 음료수로 아침을 해결하고..

9시30분에 체크아웃을 하고, 신혼여행 기간 투숙호텔중 가장 좋은 호텔인 노보텔엠버서더를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나와서, 버스터미널쪽으로 향하고있습니다. 앞으로 카메라가방메고, 등에 인라인 가방메고.. 오른손으로, 대형가방을 들고...]


오늘 저녁에 야간버스를 이용해서, 시드니로 떠냐야 하기 때문에, 미리 서퍼스파라다이서의 버스터미널의 화물보관함에 짐을 넣었습니다.
호주의 물건보관함은 2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 지하철역에 있는 물품보관함과 비슷합니다. 각 화물칸에 돈을 넣어서 저장하는 방법이거나, 중앙에 모니터로 관리하는 방법 2가지가 있지요..
서퍼스의 터미널에 있는 물품보관함은 모니터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큰보관함 하나가 8불이더군요..)

짐도 맡기고, 홀가분한 상태로, 집사람과 나는 모터사이클에 올라타고, 오늘도 서퍼스 여행을 계속합니다.



[오늘은 커플로 차려입고, 모터사이클을 배경으로.. 뒤의 바다와 구름이 멋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멀리 가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일정은 보통 튜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월드였습니다.
시월드는 우리나라의 케리비안베이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규묘등으로 비교해봤을때, 케리비안베이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작습니다..
들어갔느냐구요?





[여기가 바로 씨월드 정문~ 사진만 찍고 왔지요~]


안들어갔습니다.^^ 입장료가 장난아니더군요^^ 차라리 케리비안베이를 한번 더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주위에서 사진 몇장 찍고 돌아섰습니다.

그길을 따라서, 쭉 달려습니다. 좋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도 있고, 차도 달리고...
차가 별루 없습니다. 드라이브 하기에는 최고입니다.


계속달리다 보면, 끝이 보입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낚시하는 사람도 있고, 이게 서퍼스이 끝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새로워집니다.



[아싸~ 달려라~.... 이거찍을라고, 길가에 삼각대로, 카메라 세워두고, 마구 달려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내도 얼굴 나올라고, 목을 쭉 뺀모습이 귀엽군요^^]



[한폭의 CF가 생각날정도로, 사진이 멋집니다. 요트도 보이고, 하늘도 멋지고.. 아~ 멋지다.. 신랑이랑 신부가^^]


다시 왔던 길을 따라서, 달리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씨월드 근처에 Marina Merage라는 곳이 있더군요...
아내와 폼나게 차한잔하려고, 거기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곳은 요트를 타는 항구 비슷한 곳이더군요..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었는데, 좋더군요...
Danes Caffe에서 분위기 잡고, 카푸치노 한잔씩 했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서글서글하시더군요.



[아내와 Marina Merage 노천카페에서, 폼나게 카푸치노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