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3일 금요일

1000번째 글..

오른쪽 글 카운터를 보니, 999 라고 나와있네요.
이글이 1000번째글인듯 합니다.

1997년 처음 텍스트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어디에선가 우연히 사진을 스켄해서 나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떡하니 올려놓고, 마우스를 올리면 신주리(화장품 광고 모델)로 사진이 바뀌고..(그 반대였나?) 그이후로, 직접 게시판과 방명록, 메모장을 만들어서 홈페이지에서 돌리고, 아내를 만나서 나의 사진과 아내의 사진이 메인을 장식하고, 나의 이야기에서 아내와의 사랑이야기로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들의 생활모습으로.. 이제는 호주생활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홈페이지에 투자하는듯 합니다. 사진도 정리해야하고, 글도 써야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도 해야하고, 호스팅이나, 메인 프로그램을 변경이라도 할라치면, 몇칠에서 몇달간 생노가다도 했고... 사람들이 방문해서 뎃글이나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조회수가 떨어지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예전의 글을 쭉 읽어봤습니다.

아내와 처음 만나던 시절의 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더군요.
사랑을 하면 시인이 된다고 누군가 그러던데.. 시인은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좋은 시들을 많이 봤고, 마음에 드는 시들을 하루에 하나씩 홈페이지에 올렸었더군요.
홈페이지 이전을 하면서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처음 느낌이 다가오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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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어딘가의 우리 가족의 공간이 있고, 그곳에 우리의 이야기를 올리고, 누군가가 우리를 기억하며 언제고 찾아와서, 우리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것이 좋습니다.
매일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항상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그리울때, 그사람의 모습을 보고 싶을때 아무런 부담없이 들어와서, 이사람들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며 기분좋게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가족이 그리고 그런 가족의 홈페이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1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난 후, 그날까지의 생활을 쭉 되새겨보고 싶습니다.

댓글 4개:

  1. 1000번째 포스팅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정말 멋진 사진들이 많네요 .. 잘 구경하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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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축하드려요! 1000번째포스팅이라... 이제 시작하는 저로서는^^; 꾸준히 가꿔오셨네요...

    호주 시드니에 사시나 보네요...행복한 호주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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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C_Fly - 2007/02/23 20:16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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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황가 - 2007/02/23 20:36
    감사합니다. 현재 호주에서 살고 있으며 시드니는 가끔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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