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 29일 목요일

[1997::유럽] Let's go 유럽~~~

고대하고 고대하던, 외국여행을 떠납니다.

11:00
집에서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리무진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지요.
처음와본, 공항은 아니지만(비행기는 처음타봅니다^^. 다른사람 배웅하러 국내선청사만 한번인가 와본게 다인듯..) 신기한듯,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기분에 뜰떠서 난리가 났습니다.


저쪽에 여행사측 가이드가 있군요.
얼굴도 핸썸하고, 몸도 좋게, 괜찮은 가이드처럼 보입니다.(지금 생각해보니, 석윤이형을 닮은거 같군요^^)

단체여행이라, 줄만 잘서면, 비행기타고 갑니다.
아무리 단체여행이라도, 젊은사람이 조금은 있을줄 알았는데.. 왠걸, 저희 빼고, 평균연령이 60세이더군요... 뜨어억...

이륙예정시간인 12:15분보다 30분이나 늦은 12시 45분에 대한항공KAL 915 비행기는 김포공항 상공을 이륙했습니다.

처음타보는 비행기, 그 기분이란~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군요..
육중하게 움직이는 비행기... 거칠게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 그러다가,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아~~~~~
저는 비행기가 무지하게 조용할 줄 알았는데, 무척 시끄럽더군요^^ 시간이 지나자, 이내 소리에 둔감해져버리긴 했지만..

비행기 여행의 묘미는 신작 영화감상과, 기내식~ 그리고, 아름다운 스튜어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신희라는 스튜어디스~ 참, 이뻤습니다. 그스튜어디스 보느라고, 지루한 줄도 모르고, 긴 비행기 여행을 마쳤습니다.
그렇다고, 말한마디 건네지도 못하고^^ 아~ 한마디 했습니다.
"물 좀 주세요~"


18:50
드디어, 이탤리 로마의 Fiumicino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슴설레임도 잠시,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을 걷고 있는데, 우지기관총으로 중무장한 병사들이 공항 이곳저곳에 깔려있고, 관계자들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사람들을 주시하고... 아주 살벌했습니다.
무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영...

시간이 늦은관계로 우린 바로 저녁식사를 위해서, 로마에 있는 신라라는 한국식당에 들어갔습니다.
8시간을 비행기타고 먼 타국까지 날아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 한국음식이라... 참, 아이러니하군요~
하여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료수는 각자가 한병에 2불씩을 내고 사먹어야 했구요.
사먹는 물... 참 어색하더군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의 숙소로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마련했더군요..
숙소에 도착하고, 벨보이들이 나와서, 짐을 들어주려고 했지만, 우리의 어르신들... 팁아까우니, 그냥 들고 가신다고 합니다.. 헉... 책에서는 꼭, 벨보이에게 짐을 들게 하고, 1-2불의 팁을 건내야 한다고 하던데????
하여간에 엉겁결에 그냥 짐들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여행내내 그랬던거 같습니다.

Victoria Hotel 414호... 우리의 첫날 저녁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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