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13일 금요일

...소양인

소양인(少陽人)



소양인은 굳세고 강인한 성질(剛武:강무)과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데에 능한 재간(事務:사무)이 있다. 강인하고 적극성이 있어 어떤일을 착수하는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시작이 반이라는 태도로 쉽게쉽게 일을 꾸민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몸가짐이 날랜 것이 민첩하여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항심은 구심(懼心)이 있다. 즉 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원래 무슨일이든 쉽게 시작하고 가볍게 추진하는 대신, 마무리에 서투른데다가 자꾸 일만 벌이는 습성이 있어서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기다 보니 항상 무슨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인 압박이 심하면 공포심(恐心: 공심)이 생기며, 나아가 건망증이 생기는 대병(大病)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성격은 항상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 바캍일이나 다른 사람들의 일에 신바람이 나지만, 집안 일이나 안 사람의 일에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을 벌려 놓기만 하고 거두어 정리가 되지 않아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욕(욕심)은 편사지심(偏私之心)이 있다. 밖에서만 일을 성취하려 하고 안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지나치면 사사로운 정에만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 필요한 일과 불필요한 일, 중요한 일과 사사로운 일,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 등을 구분해서 절도있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일을 하게 된다. 여기에 이르면 사고방식이 너무 제 멋대로이고 자기 기분에 좌지우지되어 남이 보기에는 매사가 무원칙해서 함께 믿고 일하기 힘들게 보인다. 또한 겉치례에 신경을 써 사치와 낭비를 범하기 쉽게 된다.



◐ 소양인 심성(心性)의 특징.

소양인은 창의력이 뛰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며, 마음이 강직하고 열성적이고 솔직담백하고, 일을 할 때에 이해와 타산을 따지지 않으며, 남을 위하는 봉사정신이 강하고, 자기 일 보다 남의 일에 더욱 열성적이며, 감정표현을 솔직하게하고 그 자리에서 풀어 버린다.



반면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벌려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두려워하며, 가정이나 개인적 일은 등한시하고, 실질적인 면보다 남에게 과시하고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며,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관계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며 또한, 곧바로 후회하고 사과하며, 남들에게 경솔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 소양인의 성품.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합니다. 지구력이 부족하여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합니다.



◈ 성질재간.

굳세고 날래며,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데 능합니다. 적극적이어서 일을 착수하는데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시원시원합니다.



◈ 항심.

구심(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일을 벌이다 보니,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겨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구심이 발전하면 건망증이 됩니다.



◈ 성격.

성격이 급하고, 매사에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벌여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을 내지만 집안 일에는 소흘한 편입니다.



◈ 심욕.

편사지심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밖의 일에만 신경쓰고 안을 다스리지 않으면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미이죠. 이해타산이나 공사의 구분없이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





◐ 소양인의 심신 섭생법.

소양인은 性情에서 怒性(화내는 것)과 哀情(슬픔)을 조심해야 하고, 평소 외부 활동보다 내부 일에관심을 많이 갖고 매사에 서둘러서 일을 벌리는 것보다 차분하게 일을 마무리 하여야 한다.



少陽人의 건강조건은 대변을 매일 규칙적으로 볼 수 있어야 건강하고 대변 을 몇일 못보게 되면 가슴이 답답해 지는 증상이 생기게 된다.



少陽人의 병은 화(火)와 열(熱)로 인한 것이어서 진전이 빠르고 初期病이라 하더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않된다. 변비나 두통이 동반되면 특히, 유의해야 하고 간간이 코피가 나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이를 吐血로 간주하고, 입안에서 차가운 침이 거슬러 올라오면 嘔吐가 아니라도 嘔吐로 간주한다.



또한, 中風이나 浮腫도 진전이 빠르므로 이들이 모두 重病에 속하는 것이니 반드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 소양인에게 적합한 운동.

소양인은 소음인처럼 체력이 약하지는 않으나 태음인처럼 구태여 매번 땀을 줄줄 흘릴 때까지 운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 소양인의 체질과 질병.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입니다. 다른 증세가 없더라도 대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대변이 2~3일 나오지 않은 정도인데도 못 견디게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우면 중병이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양인은 비뇨기와 생식기의 기능이 허약합니다. 따라서 방광이나 신장 등 배설 기관에 질병이 오기 쉽습니다. 허리와 다리가 약해서 척추나 고관절 등에 이상이 생겨 요통으로 고생할 수가 있습니다.



몸에 열이 많아서 여름을 타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피부에 발진이 돋습니다. 양인은 음인보다 병이 빠르게 진전되기 쉽지만, 낫기 시작하면 빠르게 호전됩니다.



소양인의 병증은 화와 열이 원인이기 때문에 진전이 빠르므로, 병의 초기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두통이나 변비가 동반하면 유의해야 합니다.



소양인의 병 상태를 파악하려면 대변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이 처음나오는 부분은 건조하고 뒷부분은 다소 무르며 잘 빠져 나오면 건강합니다. 묽은 쾌변을 1~2 차례 많은 양을 보고, 그 뒤에 묽은 변을 누지 않으면 병이 있다가 회복되는 경우입니다. 하루 이상 변을 보지 못하거나 하루에 3∼5차례 조금씩 설사를 하는 경우는 장차 대변이 불통될 징조이니 좋지 않습니다.



소양인이 간간이 코피를 흘리고 침이나 가래에 피가 섞이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토혈로 간주해야 합니다. 또, 입안에 차가운 침이 거슬러 올라오면 구토가 아니더라도 구토로 간주해야 합니다.

이 구토와 토혈은 중병에 속하는 것이니 반드시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부종도 진전이 빠르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소양인의 병 치료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나면 병이 호전될 징조입니다. 그러나 전신에 땀이 나지 않더라도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나지 않으면 병의 호전이 없습니다.



◐ 소양인의 체질에 맞는 약재와 음식.

소양인은 비위(소화기관)에 양기운이 많고, 신에 음기운이 적기 때문에 안에 쌓인 비위의 열을 풀어 주고 신의 음을 보하는 방법을 위주로 병을 치료합니다.



◈ 소양인의 허약한 신의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 약재: 숙지황, 산수유, 복령, 지모, 택사, 목단피, 황백, 과루인, 강활, 방풍, 황련, 저령, 생지황, 석고.



◈ 소양인의 처방에서 제외해야 할 음식과 약: 닭고기(열독으로 발진이 생길 수 있음), 부자, 인삼(열이 나고 독이 오를 수 있음) , 침향(구갈을 일으킬 수 있음)



◈ 소양인에게 좋은 보약재: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생지황, 영지버섯.



◈ 소양인에게 좋은 식품.

현미. 쌀. 보리. 검은팥. 유색콩(노랑콩제외) 메밀. 검은깨. 들깨. 천일염. 배추. 무우. 열무. 상추. 푸른야채. 시금치.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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