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21일 금요일

그대를 사랑하는 - 서정윤

어제는 늦게까지...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잤습니다.
그덕에 회의시간 15분전에 눈을 뜨고, 10분만에 회의록 작성해서, 회의실에 참석하는 엄청난일을 해냈습니다.
게다가, 제컴퓨터에서 프린터도 안돼더군요...
쩝.. 아침부터, 정신 없었습니다.

그래두, 무사히 회의가 지났구요..

세수도 못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이도 닦지않고, 들어간 주간회의.. 쩝..

어제 출근할때, 어머니가 먹으라고 싸주신 계란 5알로 아침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전에, 빨랑 세수도 하고, 이두 닦고, 옷도 갈아입어야 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유니님이랑 갔던, TGIF가 생각나는군요.. Thank God In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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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그대를 사랑하는 - 서정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빛나는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 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았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겠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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