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5일 수요일

친구 있어요?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세 친구는 정말 친한 친구들이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말이 없는대신 다른 두 친구들이 정말 힘들때면 어김없이 와서 도와주는 친구였습니다.

다른 한 명은 말도 많고 외성적이고 하지만 마음은 두 친구들을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한 명은 평범했지만세 명중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했고 나머지 두 친구들을 자기보다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평범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친구는 다 제쳤놓고 영안실로 달려갔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평범한 친구의 관을 보자 어느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마치 자기 부모가 돌아가신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슬프게 울었습니다.

말없는 친구는 그냥 덤덤히 서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소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하다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냐고...정말 저 슬피 우는 친구가 친구답다고.

거의 1시간동안 말많은 친구는 실신할 정도로 울었고 말없는 친구는 계속 서있기만 했습니다.

둘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말없는 친구가 "요기라도 하려 가자."

둘이서 식당으로 향할 때 말없는 친구가 약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어디가 아픈가 하고 같이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말없는 친구의 두 손바닥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손을 꽉 쥐었는지 손톱이 손바닥을 뚫은 것이었습니다.

피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팔에 흘려 온통 피투성이었습니다.

그가 흘린 것은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었습니다.

너무 슬프면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 흐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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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로 보이는 사랑많이 사랑이 아닌것 같네요.
너무 슬프면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 흐른다는 것이 말이죠.
역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따뜻한 맘을 가지고 있네요.
여러분들도 좋은 친구분들 만드세요.
아니다 지금 곂에 있는 친구분들과 그렇게 따뜻한 맘을 가지고 만나세요.
그리고 애기 하세요.
핏물이 흐르게 하지 말라고요.
우리에 친구에 사랑도 만들어 가는 거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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