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9일 수요일

아내를 만난지 1년째 되던날~

어제는 1년되던 날이었습니다. 종로에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나던날부터, 가자고했던, TGI엘 갔습니다.(저는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비싼데두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이긴 하지만, 유니님이 맛있어해서, 앞으로 자주 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노력만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스프랑, 치킨이랑, 스파게티랑, 썰어먹는 고기랑.... 하여간, 무지하게 시켰습니다.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행복합니다. 내사랑이 옆에 있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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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 내가 사랑하는 너는...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비오는 날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해 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아낄 줄 모르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한 잔의 커피향으로 풀릴 것 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면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구슬이나 인형처럼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온통 사랑스런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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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님을 아이겐포스트앞에서 잠깐 기다리면서 찍은 인형들입니다.
오늘 이모든 인형들을 내사랑 유니님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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