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1일 월요일

곤니찌와! 일본문화원

남녀노소가 즐거운 공간
가깝고도 친숙한 나라, 일본문화원을 찾는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끊임없이 이어진다. 다른 문화원과 달리 이곳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전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다는 사실. 일본어에 능통한 할아버지부터 일본음악 마니아급의 중고생, 그리고 일본애니메이션에 죽고 못사는 초등학생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같이 모이는 곳이다.
이같은 높은 호응도에 발맞춰 이곳의 자료실은 단순히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문화를 즐기고, 의견을 교환하는 일본정보광장 즉, JI Square로 새롭게 변모하였다. 탁 트인 넓은 공간은 크게 서적과 잡지를 보는 열람실, 최신 뮤직비디오, 음악을 감상하는 뮤직앤 매거진, 인터넷과 비디오를 즐기는 오디오 비주얼룸으로 나뉜다. 세대는 다르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공간에서 문화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유리 너머로 포착할 수 있다.

이곳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층 실크갤러리에서는 일년 내내 볼거리 많은 문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본 현지의 근사한 미술관, 혹은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의 수준 높은 전시들이 한국 관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일본의 세계유산을 본 따서 만든 축소모형,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담은 민화, 아기자기하고 신비하게 생긴 일본 인형전시 등을 관람할 기회를 갖는다면 금새 일본문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 더, 3층 뉴센츄리홀 영화관에서는 최신 일본영화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기 힘든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상영한다. 게다가 일반 영화관 보다 훨씬 깨끗하고 편리한 시설 덕분에 보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 공연이나 강연회, 심포지엄 등이 계속 열리므로 인터넷 사이트나 관내 게시판을 통해 문화 행사를 꼼꼼하게 챙겨두도록 하자.

톡톡 튀는 일본 대중문화를 찾아서
J-POP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음악정보센터 Jmic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신 음악정보가 바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이곳은 J-POP과 관련해서 가장 따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일본의 락음악, 퓨전재즈, 영화음악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음악을 들으며 일본어를 공부하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매니아 성격이 강한 회원들을 위한 콘서트나 사인회 같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일본 음악의 진수를 경험할 기회가 잦아지고 있다. Jmic에서 친절한 안내도 받을 수 있으므로 처음 J-POP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다.

이용시간 :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문의 : 02-765~3011~3
위치 : 안국역 4번 출구에서 100미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