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1일 월요일

구튼 탁! 독일문화원

자연 속의 웰빙문화원
도심 속 푸른 정원이라는 별칭을 가진 남산의 중턱에 자리잡은 독일문화원은 한가롭게 자연을 즐기며 이국적인 문화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한번쯤 남산 산책로를 지나가면서 독일문화원의 약간 허름한 단층 건물을 보고 ‘저게 다야?’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남산의 지형에 따라 특이하게 지어진 건물 특성 때문이지 사실은 뒤쪽으로 4개의 층이 더 있다.
이곳은 단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독일 문화를 동시에 만나고 싶은 사람 누구나가 찾는 곳이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각 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남산과 서울 시내의 다양한 전경과 사방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사계절마다 분위기를 바꾸는 독일문화원은 가면 갈수록 내 집처럼 정이 들 것 같은 마음 편안한 곳이다.

독일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산 중턱에 있어 비교적 접근이 용이하지는 않지만 이곳은 독일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로 늘 북적인다. 이른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초급부터 고급까지 세분화해서 무려 38개 반을 운영할 정도로 각별히 어학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 원어민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20여 명의 강사, 풍부한 어학교재와 시설 등을 제공하므로 열심히만 한다면 현지에서 배우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카페테리아에서는 24시간 내내 독일 TV프로그램이 생중계되고, 사람들이 여기저기 모여서 독일어로 대화를 나눈다. 그 외에도 학생들끼리 자체적으로 조직한 회화 동호회와 독일관련 정보를 주고 받는 게시판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한층 더 가까워질 독일 문화
내년부터 독일문화원의 활동은 더욱 왕성해질 예정이다. 독일에서 2005년을 한국의 해로 정하면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독일이 월드컵 개최로 관심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원뿐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도 많은 교류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므로 자주 문화원 사이트에 들러 일정을 체크하도록 하자. 혹시 월드컵을 보기 위해 독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뻔한 여행 책자보다는 문화원에 들러 사진, 비디오를 비롯한 각종 시각자료로 깊이 있는 사전준비를 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용시간 :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
도서관 이용시간 : 월~금 (오후 1시 ~오후 6시)
문의 : 02-754-9831
위치 : 남산시립도서관에서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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