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2일 금요일

[추석연휴나들이2탄] 강원도 평창, 봉평장터 메밀꽃축제

추석 연휴가 주말과 맞물려서, 쉬는날이 많았지요~
그래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봉평으로 달려가서, 이효석님의 소설 메밀꽃 필무렴아이템으로 구성된 봉평장터에서 열리는 메밀꽃 축제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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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비가 추척추적 내리는 추석 다음날 아침입니다.
비가와도, 가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우린 달려가지요^^

서울에서 평창까지 2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추석연휴인데도, 비때문인지, 태풍소식때문인지, 도로의 차들이 별로 없더군요.
평창에 도착했어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
그래서, 강원도의 유명한 감자떡을 먹기 위해서, 빗속을 뚫고, 달려가서, 감자떡과 옥수수떡을 사먹고, 돌아와보니,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점심식사는 평창에서 차타고 약 5분거리에 있는 강원수산횟집으로 갔습니다.
예전에 여기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드라마를 찍었다고 하는군요.
하지원의 사진이 여러군데 붙혀있더군요..

이곳은 송어를 양식해서 손님이 오면, 바로 잡아서 회를 쳐줍니다.
차가운 돌위에 송어회가 나오고 갖은 나물과 채소가 나오면, 그걸 한데모아서 비벼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음식점 앞과 옆으로 송어 양식장이 있으니, 얘들과 함께 송어구경하는것도 좋습니다.(새끼송어부터, 출산용송어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이 송어양식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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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가 회로 나온 모습입니다. 군침흐르지 않습니까?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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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평창으로 돌아왔지요..


[여기가 바로 평창군의 중심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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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면 왼편에 평창종합시장이 보이시죠?
그쪽으로 들어가보면, 아담한 시장이있습니다^^
이곳의 지역음식으로 강원도 특유의 김치전이 있습니다.
강원도음식답게 단순합니다. 특식으로 어울릴듯..


[김치전을 만들고 있는 아주머니.. 가스불3개를 틀어놓고 기계처럼 정확하고 빠르게 부치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쓱딱~ 척.. 하면 김치전 한개가 뚝딱하고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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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메밀꽃축제를 가볼까요?


[여기는 메밀꽃축제가 열리는곳~ 빗줄기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하늘에는 축제를 알리는 큰풍선들이 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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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원이 몰고다니던, 나귀도 전시해놨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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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전시실에는 메밀꽃필무렵에 나오는 동네가 미니어쳐로 펼쳐져있구요~ 소설속의 글귀들이 판으로 쫙~ 쓰여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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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속에 나오는 물레방아도 재현해놓고... 실제로 이물레방아를 이용해서, 밀을 빻아서 방문객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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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쪽을 대충 구경하고, 최근에 지어진 이효석 문학관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가는 방법은 두가지, 가파는 언덕길로 바로 올라가느냐... 아니면, 조금 돌아서 가든가..
저희는 가파른 언덕기로 올라가서, 돌아올때는 조금 돌아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오른쪽이 기념관 표시판, 뒤로 보이는것이 이효석 문학관, 입장료가 있더군요. 그냥 안들어가고 주위만 살펴보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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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의 생가가 멀지않은 곳에 있지만, 그냥 이효석의 생가이다 외에는 특이할게 없다해서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른분이 실재로 살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메밀꽃축제의 백미는 바로 메밀꽃 아니겠습니까?^^
메밀꽃은 꽃이 작아서, 왕소금을 뿌려놓은듯하다 라는 시적 표현이 있지요~

메밀꽃밭에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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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 문학관을 내려왔습니다.
지나는 길에 허생원과 동이의 모습이 있더군요.. 그 뒤로는 물레방아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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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해서, 시장에 들어가서 메밀국수한그릇 먹었습니다.
눈에 띄는게 바로 아래의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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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군요..
국수를 뽑는 기구입니다.
메밀반죽을 구멍에 넣고, 장정 둘이서 힘있게 내리면, 그힘에 의해서, 국수가락이 뽑아져 나오지요~
주인아저씨와 손님의 힘을 합쳐야만 먹을 수 있는 메밀국수~~~



메밀국수를 먹고나니, 시간이 좀 되었더군요...
온김에 마지막코스로 허브나라로 이동했습니다.

허브나라까지가는 길이 좁아서, 좀 애를 먹었지요... 오른편으로 펜션이 줄지어서있고, 왼편으로 계곡이 흐르고~ 좋아보이더군요...

허브나라에 도착해보니, 해는 거의 져서 어둑어둑해지려고 하고...
그러나, 향기로 맡을양으로 입장료(3,000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마침, 카메라 밧데리도 거의 끝나가고, 해는 져서 어두워지고.. 사진도 건진게 없고...

그러나.. 허브나라 참 좋더군요~
아담하고~ 주위 경관도 좋고~ 향기도 좋고.. 아들 민식이도 너무 너무 좋아하더군요...

다음번에 허브나라를 다시한번 방문할것을 기악하며, 향기만 즐기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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