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9일 화요일

미국의 몇몇 대학들 주변풍경..

코넬 :  조용한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중 하나. 우울한 날씨, 시골이 갖는 외로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률이 높다. 시골인데도 학교 근처 아파트들을 찾기 어렵다.

하버드 : 집세가 비싸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값도 비싸다. 사람이 많이 살고 안전한 동네에 위치해 있지만 캠퍼스가 주거 지역과 섞여 있어 조금 어수선하다. 캠퍼스 안과 근처에 하버드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 수가 학생 수만큼 많을 때도 있다.

MIT : 캠퍼스가 작고, 캠브리지 동네와 섞여 있어 어디가 캠퍼스고 어디가 주택가인지 모를 정도다. 하지만 학생들은 캠퍼스의 크기나 경치 때문에  MIT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듯하다.  학생들 모두 하루의 모든 시간을 공부와 연구로 보내야 하지만 파티에도 열심이다.  MIT 학생들은 짓궂기로 유명한데 예일과 하버드의 풋볼 경기 중 필드에서 폭탄 소리와 함께 갑자기 연기가 나거나 하버드 학교 문이 용접되어 열리지 않는다면, MIT학생들이 범인일 확률이 100%다.

프린스턴 : 파란 잔디밭과 고딕식의 건물이 무척 멋있다. 미국에서 가장 멋있는 캠퍼스 중 하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생활할 정도로 주택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스탠퍼드 :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중에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컴퓨터,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학교 전체가 숲속에 들어 있어 무척 넓고 조용하며 다양하지는 않지만 멋있는 건물도 무척 많다. 비싸긴 하지만 주택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캠퍼스 안의 테니스코트, 수영장, 헬스 시설 등도 우수하다. 날씨는 거의 일년 내내 한국 늦봄의 맑은 날씨다. 동부의 하버드,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동시 합격한 학생이 스탠퍼드를 택한다면, 날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름에 덥고 겨울엔 무척 추운 동북부에 비해 스탠퍼드가 위치해 있는 팔로알토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주변 상황이 대체로 안전하긴 하지만 캠퍼스는 조금 쓸쓸하고 분위기가 보수적이어서 학생들의 시위나 정치적 모임을 보기 힘들다.

UC버클리 :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학교에서 샌프란시스코 시와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다. 일년 내내 초가을 날씨고 모든 사상과 믿음이 용납되는 자유로운 도시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옷을 다 벗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캠퍼스와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캠퍼스 안은 조용하지만 학교 입구 근처는 무척 혼란스러워 거의 매일 시위하는 사람들을 보거나 정신나간 사람들의 연설을 들을 수 있다.

예일 : 멋있는 빌딩이 가장 많은 대학이다. 캠퍼스가 조금 혼란스러워 분위기를 흐리지만, 거의 모든 학교 건물이 유럽 중세 건축물 모양이다. 아침에 학교를 갈 때 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 중세 유럽 떄의 교회를 간다는 기분이 들 정도.캠퍼스 전체가 자동차 도로로 나뉘어져 있어서 몇 군데 강의실 건물들은 길가 상점들과 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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