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8일 토요일

호주에서 골프(Golf) 즐기기 - 골프 치려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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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hurst Golf Club - 호주 NSW 에서 3번째로 역사가 깊은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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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가장 강하게 머리를 강타하는것이 바로 비용에 대한 문제이다.

워낙 고가라는 인식이 머리에 심어져 있어서 도대체 얼마나 돈이 들어가는지 감이 서질 않는다..

집에서 대략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 갔다. 비용은 다음과 같다.

1년유효의 Social Member 에 $10을 내고 가입하면 9홀 도는데 $14 을 내면 된다는 것이다.
(18홀원 $24 인가로 기억한다.. Social Member는 그냥 아무나 가입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족하고, 골프장내에 있는 골프샵에 들어갔다.

골프삽안에는 다양한 골프용품이 진열되어져 있으며 중고제품도 몇개씩 있다. 또한 구석에 장비 수리하는곳도 구비가 되어있다.(골프채의 샤프트가 부러질경우 $40 에 샤프트를 교체해준다)

연습을 위해서 만인의 연인 7번 아이언과.. 1번우드(드라이버) 그리고 퍼터를 구매했다.
대략... 3개해서 $150 정도 주었던거 같다..

이곳 골프장은 복장에 대한 규정은 카라가 있는 티를 입으면 땡이다. 신발은 그냥 아무거나 발가락이 가려진 신발이면 된다.(슬리퍼도 되냐? 라는 질문은 하지 말기를.. 슬리퍼 신고 필드 나갈사람 있으면 손드세요~)

이곳에는 물론 캐디가 없다. 그냥 본인이 버기에 골프백 올려두고 본인이 밀고 가면 된다. 버기없이 그냥 가방메고 다녀도 된다. 버기 한번 빌리는데 $4.. 가방이 없다면 가방도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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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Buggie) : 버기는 우리가 쉽게 말하는카트이다. 골프가방 올려놓고 밀고다니는 바퀴달린장비... 이곳에서 '카트'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골프장에서 타고다니는 자동차이고, 직접 밀고 다니는건 '버기' 라고 부른다.

물론 카트도 빌려준다.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운동삼아 하는 치는것이므로 카트 탈일이 없어서리..

한가로운 골프장에 자세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구력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공을 치고있는 할아버지들..
미소가득한 젊은 아주머니들..
학교 끝나고 온듯한 중학생정도의 아이도 보인다.(18세 이하는 9홀에 $6.5 이다보니, 본인이 가방에 골프채 몇개 넣고 돌아다니면서 산책하듯이 퍽퍽 때리고 돌아다닌다..)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한가롭게(한가롭다기 보다는 실력이 부족하여..) 한홀에 공을 20번을 쳐도 눈치볼일이 없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미리미리 예약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골프가 땡길때 부부가 함께 나가서 부담없이 한게임 즐기고 오면 될듯하다.
(와이프와 내가 9홀을 함께 도는데 드는 비용은 $28)

한국에서는 조금 힘들듯한 이러한 주변환경이 나를 골프의 세계로 발을 담그게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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