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월 10일 일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한국 도착 & Epiloge

아침에 간사이 공항을 출발해서, 정오가 조금 지나서, 한국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섰을때의 기분은... 묘했다.

낯설음 속의 정겨움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랬다.

모든것이 영어로 이루어졌던것이 이제는 모든것이 한국어이다.
편했지만, 어색했다.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리무진 버스안에서, 비쳐진 한국이라는 나라...
정리 되지 못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집에 도착하고, 짐을 풀고....

이렇게 우리의 호주 여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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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속의 호주여행기를 끝냈다.

사실, 대부분의 글들이 기록과 사진의 부재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날짜 꾀맞추기식이 되버린것 같아서, 아쉬움도 남지만..
다썼다라는 성취감이 더 느껴진다.
머리속에는 추억들이 빼곡한데... 너무 너무 아쉽다..
특히 에드레이드에서의 우프생활 한달간의 추억들을 많이 써내려가지 못해서, 아쉬움이 더하다.
(아이들의 학교 방문, 자동차 운전하기, 오리브나무 가꾸기, 장난하면서 케이른 울리기... 등등.. 머리속에 꼭꼭 박힌체.. 나오려고 하질 않는다..)

벌써, 5년이 되어버린 옛날 이야기를 왜 이제야 썼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면.. 나는 역시.. 잊어버리지 않기위해서라는 말을 한다..

엄청난 꿈을 가지고 떠난 호주여행... 처음 계획은 뉴질랜드까지 돌아보고 오고자 했으나.. 향수병으로 인하여.. 도중에 일찍 한국으로 돌아오고..

단돈 250만원으로 거의 100일을 버티고... 여행하고, 거기다가 선물까지 사오고...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오래되어서, 잊어버린것도 많고, 날들이 계속되면서,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은 성의 없게 써져버린, 여행기...

앞으로 선보일 신혼여행기에서,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할것이라는것에 아쉬움을 달래고, 이걸로써, 호주 여행기를 마치고자 한다.

다음편인, 호주 신혼여행기편을 기대해주길 바란다..

from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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