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5일 수요일

책소개- 5분 상상력

“잠자리에 누우면 매트가 펼쳐지고 여러 상대 선수가 나와요. 상대가 기술을 걸어올 때 어떻게 대처할지 갖가지 상황을 놓고 가상훈련을 합니다.”
-아테네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이원희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긴 상상 훈련법!
상상의 무한한 능력을 밝히고, 상상만으로 성공의 길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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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실을 선택한다
이 책에서 저자 메이프스가 시종일관 주장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상상력의 힘이다.
그러나 메이프스는 상상력의 힘을 단지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재의식 차원으로까지 확장하여 ‘변화하는 인간’이라는 자기계발의 주요한 수단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메이프스에 따르면, 인간이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이 자기 세계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는 절대적으로 주어진 것이며,
주어진 세계에서 최선을 다 하면 된다는 믿음 자체가 착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세계는 내가 만든 것이다. 메이프스는 이를 양자물리학 이론을 근거로 설명한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 따르면, 미립자의 정확한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알 수는 없다. 왜냐하면 관찰하는 자체가 미립자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런 물리 현상이 현실에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무엇을 바라본다는 행위 그 자체가 우주, 즉 우리의 세계, 우리의 미래를 구성한다는 뜻이다. 현실이 우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상상력으로 변화하라
그럼 고정관념, 색안경, 또는 플라톤이 말한 바 ‘동굴의 오류’ 등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러한 벽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창조적 상상의 힘을 발휘하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도 있음을 깨닫는 것, 단 하나의 정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답을 추구하는 것, 이 모든 것에는 상상력의 힘이 있다.
상상이란 헛된 생각만을 꿈꾸는 ‘공상’이 아니다. 상상력은 우리가 갇혀 있는 사고의 틀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더불어, 브레인스토밍 같은 끊임없는 훈련에 의해 갈고 닦아진다. 물론, 사물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훈련인 ‘진정한’ 교육의 힘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간의 상상은 말이나 행동처럼 잠재의식에 깊이 새겨진다(“잠재의식은 실제의 경험과 상상 속의 경험을 구분하지 못한다. ”-본문 중 창조적 상상 포인트31). 따라서 잠재의식에 아로새겨진 상상은 몸으로 그대로 표현되어(“마음은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몸은 언제나 진실을 얘기한다.”-창조적 상상 포인트22) "인간은 언제나 자신이 상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창조적 상상 포인트33) 잠재의식과 상상력의 밀접한 관계를 저자가 이처럼 자신 있게 주장하는 데는 임상 최면술사라는 저자의 특이한 경력이 있다. 최면술을 시행하면서 인간의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거듭 체험한 데서 나온 것이다. 이 책에는 이러한 사례가 무수히 많이 나온다.
그 중의 하나. 시카고의 어느 농구 선수들을 A, B, C 세 그룹으로 나눠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우선 A그룹은 하루에 공을 백 개씩 던져서 한 달 동안 연습하도록 했다. B그룹은 늘 하던 대로 연습하게 했다. C그룹은 전혀 연습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대신 C그룹에게는 완전한 프리드로우 슛을 머리에 그리며 하루에 15분 동안 상상만 하도록 했다. 한 달이 지나 시합을 해보니 맹렬히 연습한 A그룹과 아무 연습도 안 하고 머릿속에서 상상만 C그룹이 같은 점수가 나왔다. B그룹은 큰 점수차이로 다른 그룹에 뒤쳐졌다. 실제 연습도 하고 상상도 했다면 그 결과는 어떠했겠느냐고 저자는 반문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샷을 하기 직전, 항상 머릿속에서 볼이 날아가는 모습, 궤도, 코스, 볼이 땅에 튀는 모습까지 치밀하게 상상을 하고 나서야 샷을 한다는 잭 니클라우스, 전쟁포로로 잡힌 피아니스트가 감방에서 날마다 건반 두드리는 상상을 하고서는, 풀려난 후 실제로 연습한 듯한 피아노 실력을 보여줬다는 얘기 등등,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사례와 다른 사람의 체험을 무수히 들려줌으로써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바로 이원희 선수의 신화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상상 훈련을 ‘가시화(Visualization)’라고 부른다. 가시화의 효과는 신경 자극을 실제로 만들어내어 근육이 반응하게 하는 효과, 잠재의식에 새기는 자기암시의 효과, 그리고 단순히 희망과 의욕을 솟게 하여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심리적인 효과 이 모두를 다 아우른다. 그리하여 ‘항상 좋은 상상만 하라’ 이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하는 상상을 해야 한다. 단, 공상 수준이 아닌, 치밀하게, 실제 성공으로 가는 길의 세세한 지도가 모두 머릿속에 담겨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은이 / 제임스J.메이프스
자기계발 교육의 전문가. IBM, Merrill Lynch, GTE 등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동기부여, 창조력 개발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관해 일년에 100회 이상의 강연을 시행하고 있다.
연극배우와 최면술사라는 특이한 경력도 가지고 있는 메이프스는, 지금도 각종 연극무대와 영화 및 TV에도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상력으로의 여행」이라는 일종의 자기최면 일인극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옮긴이 / 조성대
서울대학교 공대 졸업
현대전자 미국 샌호세 지점 근무
Silicon Graphics 한국 지사장
GCT Senior 부회장
현재 ㈜ 아나패스 대표
번역서로는 『성공하려면 옷을 벗어라』(화니북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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