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7일 월요일

방람푸선착장에서 르아두언(수상버스)을 타다.

공항에서 카오산로드까지의 거리는 교통정체가 상당히 심한거 같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있어서 60밧 톨비만 내면 빠르게 이동할 수있습니다.
장기여행에서야 시간보다 돈이 중요하지만 단기여행에서는 돈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지요..

공항에서 출발한 픽업차량은 우리가 머물 람푸하우스앞까지 정확히 데려다 주었습니다.
동대문아저씨랑 간단하게 인사하고, 예약한 방을 배정받아서 짐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편한복장으로 갈아입고 방콕구경을 시작하기 위해 바로 나섭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방람푸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해서 그쪽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비행기에서 아침밥을 먹은게 다인지라, 배도 조금 고프고 해서, 람푸하우스에서 방람푸선착장가는길에 있는 '고기국수집'으로 향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방람푸쪽 가는 큰길로 나오다 보면 세븐일레븐이 있고 그 바로 앞에 있는 '고기국수집'이 있습니다.

들어갔더니, 외국인을 위한 영어메뉴판을 주더군요^^
고기국수 4그릇과 공기밥 한그릇 시켰습니다.



아들은 더웠는지 오랜지 주스를 거의 2/3를 혼자서 마시더군요.




11개월된 딸을 위해서 한국에서 분말죽을 가져갔습니다. 밥먹을때마다 따뜻한 물과 섞어서 먹이면 간편한 한끼 식사가 되지요^^


식사가 끝나고 방람푸선착장으로 걸었습니다.
상당히 덥더군요.. 그리고 오토바이들... 정말 정말 시끄럽더군요.
마후라를 모두 뜯어낸건지...

고기국수집을 지나서 방람푸쪽으로 가다보면 고기국수집이 하나더 있는거 같던데.. 거긴 가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방람푸에 도착했습니다.
방람푸근처에 잔디밭이 있는데 그곳에 여행객들처럼 보이는 유럽쪽 외국인들이 써커스묘기들을 연습하고 있더군요..

우리가 방람푸에 도착하자마자 르아두언이 도착했습니다.

이거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하기때문에 정신없이 뛰어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티켓은 미리 구매해서 타고 되고, 아니면 그냥 타서 배안에서 동전통을 흔들며 표를 파는 여자분에게 구매하면 됩니다.
사람수를 말하면 여자분이 얼마라고 말해주니, 지불하고 허름한 종이딱지 하나 받아서 내릴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좌우로 펼쳐진 방콕의 모습을 감상해봅니다.















좌우를 구경하다 보니, 내릴때가 된거 같군요..

각 선착장마다 영어로 선착장 이름이 표기되어져 있으니까, 지도책 보면서 확인하면 어렵지 않게 원하는 선착장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단, 미리미리 내릴준비를 하고 있다가 배가 서면 바로내려야합니다. 어물거렸다가는 배가 그냥 출발해버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우리의 목적지인 차이나타운으로 가기위해서 랏차웡선착장에 내렸습니다.



아이 둘과 유모차를 내려야하기때문에 상당히 서둘러야 합니다. 아주 정신없이 르아두언(수상버스) 여행이 끝났습니다. 하하~

랏차웡선착장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내일 저녁식사로 생각하고 있는 짜오프라야강 디너크루즈 예약을 위해서 리버사이드호텔로 전화를 했습니다.

디너 크루즈 직접 예약번호는 02-434-0090~4 입니다. 방콕내에서 직접 전화걸때도 02는 꼭 눌러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화번호 같지만, 아니니까 참고하세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접어두시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Hello~ I want to make a reservation Riverside diner cruise at tomorrow night.
그럼 인원과 이름을 물어보는듯해서 간단하게 불러주고
4 people and My name is young~ Y.O.U.N.G~
그럼 실내로할거냐, 실외로 할거냐고 물어보면
I want deck.
그러면 그쪽에서 내일 8시에 배떠나니가, 그전에 도착하라고 말해줍니다.
이게 끝입니다.

뭐, 대충말해도 허름한 여행자들 많이 상대해본 사람들이니까, 날짜랑 인원, 이름만 정확하게 나열해도 예약이 될겁니다.

여행의 참맛은 바로 도전아니겠습니까^^

하여간에, 걱정했던 디너크루즈 예약도 끝나고, 슬슬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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