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0일 목요일

혼잡한 차이나타운과 P.Plen에서의 발맛사지

외국여행할때면 항상 볼 수 있는것이 바로, 차이나 타운입니다.
세계 어느곳엘 가도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한번씩 가보지요.

랏차웡선착장 에서 내려서 좁은길을 따라서 나가면 넓다란 길이 나오고 바로 차이나 타운으로 진입을 하지요.

랏차웡거리를 쭉 걷다가 쌈뺑거리와 야왈랏등의 차이나타운 중심거리를 걸었습니다.

대략.. 오후 4~5시 정도되어서 갔더니,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고 있더군요..

하늘에 마구잡이로 펼쳐진 전선, 꼬리에 꼬리를 물며 느릿느릿가는 자동차들, 시끄러운 뚝뚝의 엔진소리, 오래된 건물들, 물건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상인들...
차이나타운의 느낌들입니다.





골목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부는 문을 닫았고, 일부는 문을 닫고 있는 중이라서 그래도 시장의 구조는 대략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시장관련된일을 해서 태국의 시장을 한번 보고 싶어했거든요.

골목길을 걷다가 특이한걸 파는것을 봤습니다.



특이해서 몇개 사서 먹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속에 약간의 매콤한맛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1~2개 먹기에는 저렴하고 간단한 간식입니다. 너무 달아서, 많이는 못먹을듯 합니다.

골목 몇개 돌다가, 그게그것처럼 보이고, 특별히 뭘 살만한것도 없었기에 적당한곳에서 나왔습니다.

상당히 덥습니다. 큰길로 나와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어른 4명, 아이2명 추가로 접이식 유모차~

택시는 쉽게 잡을 수 있더군요. 보조석쪽에 빨간색불이 켜져있는 택시가 빈택시입니다. 그냥 손들면 옵니다.

택시타자마자~ 에어콘 바람이 쏴~ 하고 몰려듭니다.
기분까지 상쾌해지더군요.
칼립소 쑈를 공연하고 있는 아시아호텔까지 달렸습니다.



저랑 아들이랑 앞자리에 타고 뒤에 4명, 이렇게 모두 6명이 한대의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한참을 달려보니, BTS 랏찻테위역이 보이는군요. 저기 바로 옆이 아시아 호텔입니다.

방콕의 택시들은 프로정신이 있다고 하더군요. 목적지앞까지 정확하게 데려다 준답니다. 즉 목적지 건물이 건너편에 있으면 길건너편에 내려주면서 건너가라고 하지 않고, 유턴을 해와서 정확하게 건물앞에 내려준다고 하네요.
프로정신인것도 같고... 상술인것도 같고.. 하여간에 날씨덥고 물가싼곳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곳에 내려주는건 좋더군요^^

택시에서 내리니, 역시 뜨거움이 다시 느껴지는군요.

아직 공연시간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고.. 배는 별로 고프지 않고 해서, 예정대로 근처에 있는 맛사지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여행기간동안 매일 맛사지 받는게 목표입니다^^

요술왕자님이 추천해준 맛사지집 중에서 P.Plen이라는 맛사지집이 아시아호텔바로 옆근처에 있습니다.

갔더니, 영어로 된 가격표를 보여주더군요. 발맛사지 1시간에 180밧. 상당히 저렴하더군요.

각자 의자 하나씩 앉아서 발맛사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맨소래담향이 나는 로션으로 발마사지를 합니다.







어른들은 발맛사지 받고,
큰아이는 맛사지사들과 웃고 떠들고(태국말 한두마디를 계속 던지면서 웃고 신났습니다. 아들은 싸바이, 싸바이를 외치고, 맛사지사들은 웃으면서 본토발음으로 싸바이 싸바이 하고, 아들은 또 그걸 따라하고.. 계속반복되면서, 아들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신나게 웃고, 맛사지사들은 그런 아이가 귀여운지 웃으시고.. )
둘째아이는 어느 맛사지사가 놀아주고..

상당히 기분좋게 1시간 동안의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어른들도 신발 신기가 아깝다고 하시면서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돈을 지불하고, 팁도 조금씩 드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들어갈때는 밖이 환했는데, 나와보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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