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31일 금요일

아시아호텔에서 칼립소쑈를 보고 하루를 마감하다

발맛사지를 받고나서 편안한 발걸음으로 칼립소쇼를 보기 위해서 아시아 호텔로 향했습니다.
P.Plen 마사지가게에서 아시아호텔까지는 대략... 2~30m정도 될겁니다.

칼립소쑈는 한국에서 여행준비를 하면서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타이호텔, 레터박스등 왠만한 타이여행업체에서 할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가격은 똑같습니다.

오후 8시15분과 9시45분 공연 으로 2번이 있는데, 첫날이고해서 1회공연을 예약했습니다.

칼립소쑈는 한달전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일찍 예약할 수록 좋은자리를 준다고 해서, 한달반전부터 미리 업체에 예약을 넣어두고, 예약가능한날 바로 예약을 부탁했기때문에, 당연히 가장 앞자리로 받을 줄 알았는데.. 5번째줄에 앉았습니다. 아직도 원인을 모르겠다라는..

어쨌건.. 예약바우처를 가지고 칼립소쑈 데스크로 갔습니다.



바우쳐를 저기에 제출하면 입장권을 줍니다.
데스크안쪽의 아가씨, 상당히 예쁘더군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성전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를 받아들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가 시간이 되어서 지하에 있는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문앞에서 입장객들을 자리로 안내해주더군요.



빨간색의 무대가 상당히 자극(?)적이네요^^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테이블이 있고, 메뉴판이 있더라구요. 가격을 봤더니.. 음료수 한잔에 몇백밧씩 하더군요. 술종류는 훨씬 더비싸고..
그런데 더 놀라운것은 다들 그걸 한잔씩 마시고 있었습니다.
칼립소쑈 입장권보다 더 비싼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하루종일 여행하고, 마사지받고 쇼보기위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슬슬 목은 말라오더군요. 어른들도 약간은 목말라하는듯하고..
입장료보다 더 비싼 음료수를... 그것도 여러잔을 시켜서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풀리지 않는 신비 한가지.. 왜 다른 사람들은 이비싼 음료수를 거의 다 마시고 있는걸까...

조심스럽게 티켓을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환호성을 질렀지요. 바로 '한티켓당 한잔의 음료가 무료로 제공이 되고, 추가로 더 마실 사람들만 비싼돈을 내고 시켜먹으면 된다' 라고 티켓에 적혀있더군요.
하하하~ 다시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웨이터 불러서 쥬스와 마운틴듀 4잔을 힘차게 주문했습니다.
가족들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비싸니까, 그냥 쇼 끝나고 나가서 사먹자고 하네요~ 괜찮다며 "목마르니까~ 마시지요" 했더니, 장모님이 쓸데없는곳에 돈을 쓴다라는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그래서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1인당 1잔씩의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그제서야 즐겁게 드시더군요^^



자~ 이제 목도 축이고 쑈를 즐겁게 구경합니다.
쑈는 예정보다 20분정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에 사진 몇장 찍어봤습니다. 밝은 렌즈 덕분에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몇장 건졌네요~
마지막 사진에 있는 사람은 정말 여자보다 더 여자같았습니다.
몸매도 야들야들하고, 얼굴도 어찌나 예쁘던지.. 이 여자 사진만 수십장 찍었는데 아쉽게도 건진게 한장도 없어요. 잉잉..

에전에 읽은 여행기를 보면 칼립쇼쑈에서 한복입고 부채춤도 추었다고 읽은거 같아서 기다렸는데, 부채춤은 없더군요.
일본인들이 많이 찾아오는지, 일본쪽에 포커스를 맞춘듯 합니다.
일본 분위기 나는걸루 두개정도 한거 같습니다.

공연내내 작은아이는 정신없이 집중해서 쳐다보고,
큰아이는 공연시작전에는 옆테이블에 앉은 일본여자들과 어울려서 놀고(서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냥 좋아라 웃네요..) 하다가 공연이 시작되니까 한참을 보더니.. 어느순간 잠들어있네요.



공연이 끝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택시 한대가 호텔앞에 서있더군요. 그걸 타고 숙소가 있는 카오산으로 향했습니다.

우리 숙소는 카오산에 있는 람푸하우스입니다.
카오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스트하우스중의 하나이기에 동대문을 통해서 미리 두달전에 예약을 했었습니다.

집사람이 배가 조금 고프다고 합니다.
숙소앞에보니, 노점상들이 있더군요.



'쏨땀'인듯한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에 저거 싸달라고 하고 그옆의 노점상에서 과일을 조금 사고, 근처의 7Eleven에서 음료수를 사서 숙소의 야외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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