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4일 토요일

무이네의 붉은 모래언덕

무이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거리인 붉은 모래사막..

사막이라는 명칭은 붙었는데.. 사막은 아니고, 그냥 모래언덕쯤으로 보면된다.
특이한건 모래가 붉은색이라는것..

무이네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한다.
가기전에 듣은바로는 이 모래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는맛이 일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과 모래언덕을 썰매타고 내려와야지하는 생각도 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8~9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몰려와서는 모래언덕 썰매를 타라는 것이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알아서 주란다..

웃으며 아이들과 모래언덕을 올라갔다. 푹푹빠지는데 올라가는게 만만치가 않다.
꼬마들이 나를 밀어준다. 하하~
아들이 힘들어하자, 자기들이 업어준다고 한다.

완전정상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까지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고 이제는  썰매를 타고 내려가야할 시간..

플라스틱판때기에 앉았는데, 빠른속도로 내려갈거라는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가고... 판때기는 꼼짝을 안한다.
그때, 아이들이 판때기를 잡고 마구 달린다. 황당한 모래썰매였다.

내려와서, 적당한 돈을 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별로 좋지 못한 기억이었다.
모래언덕의 관광느낌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아이들의 모습만 생각난다. 귀여운 모습들.. 판때기를 힘차게 끌고 가는 모습들.. 끝나고 돈 더 달라고 떼부리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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