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9일 화요일

Day6: 푸켓 주말시장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다.

푸켓에서 피피로 들어올때는 늦게 출발하더니만.. 피피에서 푸켓으로 나갈때는 정시에 출발을 하는군요.





배가 출발하자 각자가 취향대로 선실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즐기는 사람들과 갑판에서 썬텐을 즐기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앞쪽에는 늘씬한 미녀두명이 비키니차림으로 썬텐을 즐기더군요.

피피를 출발해서 1시간 30분이 지나고 우리는 이틀전 피피를 향해 출발했던 바로 그 자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항구에는 미리 픽업트럭들이 준비를 하고 있고, 비슷한 방향끼리 차량을 배정받고 목적지로 출발을 합니다.

우리는 저녁비행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푸켓시내를 몇시간 돌아볼 예정입니다.

픽업 트럭을 타고 푸켓타운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로얄푸켓시티호텔 앞에서 내렸습니다.

한 2시간정도 타운을 돌아다니려고 하는데, 가방이 문제네요..
로얄푸켓시티호텔안을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현관에 있는 분에게 가방을 잠깐 맡아줄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흔쾌이 허락을 하고는 보관증까지 주더군요. 너무 너무 고맙더군요.

짐을 맡기고 홀가분하게 주말시장쪽으로 향했습니다.





큰 공터에 천막으로 주말시장이 형성되어져 있습니다.
옷가지들과 생활용품 그리고 먹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
외국인은 거의 보이질 않네요. 로컬인들의 시장입니다.



바나나 가격보세요.. 한송이에 5바트입니다.. 5바트면.. 대략 120원정도.. 한송이 사고..



닭꼬치도 있네요. 푸짐하게 붙어있습니다. 꼬치 하나가 닭 1/3 마리 정도 되는듯^^ 20밧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사탕수수를 직접 짜서 팝니다. 천연의 무가공 식품..



다양한 음료수도 맛보고~



병값이 비싸기 때문에 음료수는 봉지에 담아서 빨대를 꼽아주지요~
대략 10밧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바나나 한송이, 닭꼬치 여러개, 음료수 다양한 종목으로 여러잔을 먹으니 배도 부르네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고.. 주말에 푸켓에 계시는분은 한번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로얄푸켓시티호텔에서 터미널을 지나서 쭉 가다가 혼다 자동차가 있는 사이길로 80m 정도만 가시면 됩니다.)

배도 부르고, 몇가지 더 구경하며 로얄푸켓시티호텔로 슬슬 걸어왔습니다. 시원한 호텔로비에서 에어콘바람을 맞으며 공항까지의 픽업차량을 기다렸습니다.

얼마후 픽업차량이 도착하고, 고마운 호텔직원에게 감사표시를 하고 푸켓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푸켓공항은 외부에서 짐검사를 마치고 내부로 들어가더군요.

비행기 체크인후, 1인당 500바타의 공항 이용료를 납부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푸켓공항에서 방콕공항으로 방콕공항에서 다시 인천공항으로...
긴시간의 비행시간동안, 아이들이 대부분 잠을 자주는 덕분에 편하게 왔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요일 아침..
마중나온 처남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느끼는 감정들..

여행이 끝나고 돌아가는 차안은 항상 뒤숭숭하다.. 끝나버린 여행의 아쉬움과 다시 앞에 나타난 현실생활...

익숙한것들에 대한 어색함...

앞뒤가 안맞는 말이지만.. 그런 감정이 드네요..

익숙한것들에 대한 어색함 속에서 다음 여행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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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태국 여행기를 마칩니다.
장인어른의 환갑을 기념하여 가족이 단체로 떠났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이번이 첫번째 해외여행이십니다.
60년을 한국만 알고 계시던 분들이 처음 외국에 나가셔서는 역시 한국이 최고야라고 하시더니, 돌아오실때쯤에는 태국에서 살려면 한달에 얼마정도의 비용이 들까? 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여행은 휴식일수도 있고 일상의 탈출일수도 있고, 정말 흥미로운 모험과 도전일 수 도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것들에 대한 도전.. 그리고 그속에서의 행복.. 저는 그래서 여행을 좋아합니다.
아니 여행을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여행기까지 다 썼으니.. 이제 다음 여행지 물색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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