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3일 일요일

전자제품의 메카 :: 아키아바라 #2 - 카메라를 사다

[2003-05-18] [日本: 동경으로의 짧은 외출~ #10] 아키아바라 #2




다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가격이 가장 괜찮은 곳으로 갔습니다.
점원 한명이 나옵니다.

올림푸스 720이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4만9천엔.... 가격 괜찮습니다.
올림푸스 730이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4만9천엔.... 헉... 720과 730이 똑같답니다......

또, 눈돌아갑니다...


아저씨에게 730을 좀 깍아달라고 했지요^^(지금부터는 서로 얄팍한 영어로 대화합니다)
얼마를 깍아주래냐고 물어봅니다...
저야... 그냥.. 주저주저..
아저씨가 편하게 말하랩니다....
그냥 한번 씩 웃어주고, 미적거렸습니다.
(사실은 우리나라 말로, "좀더 둘러보고 올께요~"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적당한 영작이 안되어서... 밍기적 거리고 있었던거지요..)

아저씨가, 웃으면서.. 4만엔? 하고 웃더군요...

저야... 그러면 좋지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한참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 하더니...
올림푸스 730uz + 64M 스마트미디어 + 충전기 + 충전지(4알) 해서 4만5천엔하자고 합니다... 전부 올림푸스 정품으로~ 물론, 세금 면제입니다.(일본에서는 정품, 한국에서는 내수^^)

헉... 주머니에게 VISA 카드 꺼내서, 바로 결제했습니다.


충동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절대 후회안합니다.
이거 한국에서 최소한 67만원은 줘야 합니다...(22만원이상 건졌습니다. 또한 이제품은 예전부터 제가 찜해놓고 있었던거지요^^ 비행기값 건졌습니다^^)



[카메라를 구매한 가게앞입니다. 바로 저자리에서 흥정을 했지요]


아싸~ 기분 좋습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상가도 크고, 제품도 다양하고, 신제품도 많고.... 특이한것도 많고...


아키아바라를 돌아보다가, 근처의 bicbic이라는 전자제품 백화점에 가봤습니다.
우리나라의 하이마트와 비슷한곳인데, 하이마트와는 비교안될만큼 크기가 큽니다. 우리나라 웬만한 백화점 크기에, 전자제품만 있습니다.
사람들도 아주 많구요...


사실 일본이 전자제품의 천국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것 같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에서 사는것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싼거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 내수는 A/S가 안되는것을 봤을때, 별 메리트가 없지요...

그러나, 그건 우리가 보는 입장일 뿐입니다..

일본의 명목소득이 우리나라보다 대략 3-4배정도 더 되니까~ 80만원짜리 고급 디지틀 카메라가, 일본인에게는 실질적으로 20만원정도의 부담이 되지 않는것이지요...
땅값은 비싸고, 가전제품가격은 삐사고...

그래서, 일본 젊은이들은 좁은 방에 가전제품만 차곡차곡 쌓아놓고 산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일본에서 전자제품은 아키아바라와, 대량전자양품점에서 살수 있습니다.

명목적인 가격은 전자제품백화점이 조금더 싼거 같은데요...
아키아바라에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바로, "깍기"(교섭.. Nego)가 가능하다는것이지요...

흥정할때는 일본말 필요없습니다. 그냥, 가격은 전자계산기에 찍어주고, 그냥, 비싸다, 싸다, 더 깍아달라를 영어로 하면 되는것입니다.
일본에서 전자제품 살때, 참고하세요^^


아키아바라를 둘러보고, 카메라도 사고... 출출해지는군요...
일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볼까 합니다.^^(물론 아주 저렴한곳에서요^^)







[들어가서, 자동판매기에서, 음식을 고르고, 돈을 넣으면 식권이 나옵니다. 그걸 주방에 주면 바로, 음식이 나오지요... 이런 저렴한 식당에서는, 식사가 나오면 바로 먹고, 먹으면 또, 바로 나오는게 예의랍니다.]




[양념밥에, 회와 김가루가 올라가있습니다. 반찬은 단무지와 식초에 저린 마늘뿐... 맛있더군요..]




[우리가 저녁식사를 한 식당입니다.]


식사도 하고... 이제 아키아바라를 마무리짓고, 비행기 시간까지, 도쿄를 헤집고 다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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