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일 화요일

야경촬영시 니콘 바디(D80)의 기본 셋팅법! [출처 dslr클럽]

우리가 흔히 야경사진 보다가 "우와"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야경사진들의 공통점은 몇천분의 1초로 인한 흔들림없이 쨍하거나 괘적...또는 빛갈림이 나타나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단, 이건 엄연히 바디 셋팅에 관한 글이기에 구도나 색감에 관한 내용은 쓰지 않겠습니다. 아니...쓰고 싶어도 모르기 때문에 쓰질 못합니다.)
이런 멋진 야경사진들은 훌륭한 구도와 적절한 포인트, 괘적을 멋지게 나타내기 위한 기다림..그리고 경험으로 오는 노출값등 이 모든것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만들어 내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바디에서 설정하는 기본셋팅은 초보자나 전문가나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당연하겠죠...! 야경사진의 최소 필요 조건은 바디에서 먼저 만들어줘야 된다는 거...(돈이 얼마짜린데...^^)
단지, 중급형 바디나 플래그쉽 바디들은 여기서 말하는 최소 조건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는 겁니다.
역시 비싼건 다르겠죠...!

자...그럼 여러분의 바디 꺼내놓고 야경사진 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셋팅 한번 해보죠...!

1. ISO 설정값 : 100 (최소값)
거의 대부분의 DSLR 바디는 ISO100을 지원합니다. 물론 중급형 바디나 플래그쉽 바디들은 100이하도 지원해줍니다.
뭐...제가 지금 쓰는 글이 용어정리 하는 글이 아닌 만큼 이것만 쓰고 넘어가려 했지만 그래도 왜 100으로 해야하는지 이유을 알려드려야 여러분들에게 글빨이 먹힐 것 같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ISO값은 빛에 얼마나 잘 반응하느냐를 수치화 시킨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빛에 잘 반응하게 되므로, 빠른 셔터 속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진을 이루는 입자가 굵어져 전체적인 선예도가 떨어지거나,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야경사진에서는 빠른 셔터속도가 필요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야경사진을 찍을때는 사진을 이루는 입자를 최대한 작게하여 선예도를 살리고 노이즈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 감도를 최소한 작은 값으로 설정합니다.

2. AF 모드 : AF-S
메뉴얼 찾아보시면 AF모드에서 3가지를 설정할 수 있도록 되있습니다.
AF-S : 정지되어 있는 피사체의 촬영에 적합한 싱글 AF 모드입니다.
AF-C : 움직이고 있는 피사체의 촬영에 적합한 컨티뉴어스 AF모드이며, 주로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아기들이나 강아지를 촬영할 때 적합합니다.
AF-A : 위의 두가지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전환합니다.
이렇게 3가지 모드가 있는데 보통 기본적으로 AF-A에 맞춰놓고 사용하는데 야경촬영시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써먹으라고 만든 기능인데 써먹어야죠...^^
그래서 풍경촬영시나 야경촬영시에는 AF-S 모드에 맞춥니다.
물론, 자동차의 괘적도 마찬가지입니다...야경에서 괘적은 주 피사체가 아니기에...!

3. 셀프타이머 촬영 : 2초
야경사진에서 흔히 사용하는 릴리즈가 필요한 이유는 벌브에서 셔터를 열고 닫을때 셔터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셔터버튼을 누를 때 생기는 미세한 진동을 최소한 억제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통상적으로 우리 같은 초보자들한테는 아직 30초 이상인 벌브기능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보통 릴리즈는 후자의 이유때문에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릴리즈가 없다고 흔들림 없는 쨍한 사진을 얻지 못하나요?...아니죠~!!
셀프타이머의 초 설정에 들어가보면 2초가 설정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2초안에 뛰어가서 자기 자신을 찍는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그걸 카메라 회사에서도 모를리 없을텐데 왜 2초를 설정 가능하도록 넣어두었을까요...?)
그 셀프타이머 2초를 설정하고 셔터를 누릅니다...
그럼 삐삐~~하고 2초후에 셔터가 자동으로 찰칵하고 열리게 되니 손으로 누르는 그놈의 미세한 진동을 막을수 있겠죠...^^

4. 미러 쇼크 방지 : ON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바디의 미러를 통해 반사되어 우리가 뷰파인더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는게 카메라의 원리(?)입니다.
이 거울에 먼지가 묻으면 사진에도 먼지자국이 찍힐만큼 카메라에서 미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문제는 셔터가 열릴때 이 미러가 함께 동시에 올라가면서 쇼크...즉, 아주 미세한 진동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야경사진에서 중요한 건 흔들림을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미러가 올라갈 때 생기는 진동도 없애줘야겠죠...
카메라 메뉴에 들어가 미러 쇼크 방지를 ON으로 설정합니다.
그럼, 셔터버튼을 누르게 되면 미러가 먼저 작동해서 위로 올라가주고 약 0.4초후에 셔터가 작동하게 됩니다.
미러 올라가는 소리가 셔터 작동소리와 비슷해서 모르고 들으면 셔터가 두번 작동하는듯한 소리로 착각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단, 이 기능은 손각대 사용시에는 전혀 쓸모없는 기능이구 오히려 연사 찍는데 방해만 될뿐이니 삼각대를 이용한 풍경사진이나 야경촬영시에만 사용하세요!

5. 측광모드 : 멀티패턴 측광
야경사진은 사진전체가 쨍하게 나타나야 되니 부분만 측광하는 스팟이나 중앙부측광이 아닌 전체를 측광하는 멀티패턴 측광에 설정을 맞춥니다.

6. 노출모드 : M(수동모드)
야경사진의 기본이죠...^^
그럼 조리개값과 셔터값을 수동으로 맞춰봅시다.
야경사진의 심도는 깊을수록 쨍하게 보여지기 때문에 조리개값은 일단 조여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최대한 많이 조여줄수록 좋은 건 아닙니다.
너무 조이게 되면 렌즈의 색수차...등등 뭐...난해한 용어들이 어울려져 빛의 쪼개짐(?) 현상이 일어난다고 전문가님들이 얘기하시더라구요...
보통 조리개값 설정시 가급적이면 F16을 넘기지 않는게 좋습니다.
야경사진 전문가들은 보통 조리개값을 F9-F16정도에서 커버하시더라구요.(물론, 예외라는게 있습니다.)
그럼, 셔터값은 어떻게 될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조리개의 직경이 줄어들었으니 빛이 적게 들어올테구 그걸 보상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셔터값이 저속으로 길어져야겠죠...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괘적도 나오고...^^
이 셔터값은 노출계를 보면서 맞춰주면 되는 겁니다. (이것 역시 예외라는게 있습니다.)
우선 적정노출로 한방...그리고 언더로 한방...다시 오버로 한방...^^

7. 장시간 노출시 NR : ON
위의 수동모드로 노출을 맞추다보면 셔터속도가 대부분 저속으로 되는데 장시간(보통 8초이상) 저속이 된 경우 노이즈가 발생할 수 가 있는데 이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장시간 노출 NR을 ON에 설정합니다.
ON 설정시, 셔터가 닫힌후 노이즈를 제거하는 프로세스 작업을 마친후에 촬영이 종료하게 됩니다.

8. 필터 제거
렌즈앞에 UV 또는 PL 필터가 물려 있을 경우 반드시 이 필터를 제거하고 난 후 야경촬영에 임합니다.
사진이란게 결국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어떻게 잘 담아내느냐 하는 작업인데 낮의 자연빛은 크게 상관이 없지만, 야경촬영시 렌즈에 들어오는 많은 인위적인 불빛들이 우연히 렌즈의 반사각에 일치되었을 경우에는 필터에 반사되어 플레어가 생기고 그걸 다시 렌즈가 찍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플레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필히
필터를 제거해줘야 합니다.

9. 렌즈의 거리계 : 무한대(∞)
렌즈의 거리계창에 있는 무한대(∞)를 중앙에 맞춥니다. (M모드)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아시겠죠...?
혹시, 거리계창이 없는 번들렌즈를 사용하더라도 방법은 있습니다.
반셔터로 초점을 고정할 때 뷰파인더에서 보이는 가장 멀리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세요...
그리고 AE-L을 눌러 초점을 고정시키거나 아니면, 바디에 있는 초점 모드 다이얼을 M(수동초점)으로 돌려놓으세요!
그런 다음 구도를 다시 맞추고 노출값을 맞춘 후 셔터를 누르시면 됩니다.

10. 화이트 바란스(WB) : AUTO 그리고...
대부분 AUTO에 설정해놓고 사용하시기 때문에 이건 별로 말씀 드릴게 없는데 굳이 한다면...
항상 AUTO에만 놓고 사용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후보정을 염두해둬서 RAW파일로 저장하는 분들은 AUTO 놓고 해도 상관이 없지만 JPEG파일로 저장하시는 분들은 항상 AUTO만 놓고 사용하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전혀 다른 색감을 놓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텅스텐 또는 백열등으로 설정해서 촬영하면 눈으로 보는 색감보다 더 멋진 색감이 나타날수도 있으니 한번 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이상...여기까지가 제가 아는한 야경사진의 기본적인 바디 셋팅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렇게 바디 셋팅한다고 해서 멋진 야경사진이 꼭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야경사진 촬영을 위한 기본적인 최소한의 조건은 확보했다는 거죠...
정말로 멋진 야경은 이러한 기본적인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후에 경험과 실력이 어울려져 나온다는 사실...!


출처 : http://d80club.com/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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