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17일 목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두번째 이발.. 그리고 정우의 앞머리.... 싹둑..

[1998-12-17] 호주100일여행기-70일째 : 두번째 이발.. 그리고 정우의 앞머리.... 싹둑..

호주에 온지도 벌써, 2달이 훌쩍 넘었다.

JinJin의 킴아저씨 집에서, 호주입성 1달 기념으로 잘랐던 머리가, 어느새 또 자랐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이발하는 날...

역시 저번과 마찬가지로, 능숙하게, 정우는 나의 스포츠 머리를 잘랐으며, 나도 또한 정우의 앞머리 스타일을 유지시키면서, 옆머리와 뒷머리를 깔끔하게 잘라주었다.

이발이 끝난후...

아이들이 정우의 긴 앞머리가 이상하다며, 자꾸 자신이 머리를 다듬어 준다고 한다.

정우는 마음이 안놓이는지, 괜찮다며, 사양을 했지만, 얘들은 집요했다.
드디어, 얘들의 꼬임이 넘어간 정우...
다시한번, 이발용 가위를 둘째딸, Anny에게 넘기고...

순식간의 정우의 트레이드 마크.. 긴 앞머리는 싹둑 잘리고 말았다.

허탈해 하는 정우의 모습과...
드디어 정리가 되었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들....

그런 희비가 교차되는 상황은 연출되고.... 우리의 호주에서의 2번째, 이발의식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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