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일 월요일

휠체어 타고 호주 여행 : 호주 동전을 내가 직접 만든다고? Royal Australian Mint

호주 돈을 보신적이 있나요? 호주지폐는 특이하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덕분에 돈이 아주 견고하고, 잘 찢어지지 않습니다.(손으로 힘껏 찢어봤는데도.. 안 찢어지더군요.)
또한 플라스틱 제질이라서, 세밀한 인쇄가 가능합니다.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 정도로 작은 글자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돋보기로 보면, 정확한 모양의 글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워낙 정교한 작업이다보니, 호주 지폐는 스위스에선가 만들어서 수입해다가 쓴다고 들었습니다. 돈을 수입하는 나라^^ 재미있지요?

그래도, 동전은 호주에서 직접 만든답니다. 동전을 만드는 곳이 바로 Royal Australian Mint 입니다.

캔버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거리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이곳의 조감도 입니다. 앞 건물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부분이고, 뒷부분이 동전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공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일반인에게는 당연히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Mint 입니다. 올라가는길에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길이 조성되어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호주 동전들이 전시되어져 있으며, 동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 이곳의 메인 이벤트인 동전 만들기장으로 가봅시다~


1달러 동전을 직접 만들수가 있는데요~ 2불 60센트를 집어 넣으면 1불짜리 동전을 받습니다. 이 동전은 실제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불 60센트 손해입니다. 그래도 특별한 재미가 있지요^^


기계에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아무것도 없던 동전에 기계가 쾅하고 찍으면서 동전이 만들어 집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나온 동전은 일반동전과 똑같지만, 자세히 보면, 'c' 글자가 찍혀져 있습니다. Canberra 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의미인듯^^



현관에서는 기념 주화를 팔고 있기때문에 동전 수집 애호가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듯 합니다.


Royal Australian Mint 를 나오며 자세 한번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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