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8일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책을 읽는 아이(들)

저는 아이를 키울때 단 하나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소망은 아직도 유효하구요.
아이가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게 그것이었습니다.
아이가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저의 모든 자녀교육의 핵심입니다.
다행히 아들이 나의 소망을 채워주는것 같아서 참 기쁨니다.
남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글씨를 읽은 덕분에 좀 더 빠른 시기에 책을 혼자 읽기 시작했고, 요즘은 다양한 책을 접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여러가지 모습중에서 가장 예쁜모습이 바로,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을 비비면서 책을 읽을때입니다.
(물론 매일 그러지는 않습니다)


호주는 날씨가 한국과 반대이기때문에 아침이 조금 쌀쌀합니다. 이른 아침에 이불을 하나 걸치고 책을 읽고 있네요.



책읽는걸 즐겨하는 아들에 비해서, 둘째는.. 그냥 음악 나오면 몸 흔드는걸 즐기는 편입니다.
글자 좀 가르치려고 하면 이건 뭐.. 한 두어글자 하고나면 몸이 아주 배배 꼬아집니다.

아마도, 첫째만 키웠다면, 모든 아이들이 첫째와 같았을거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같은배에서 나와서 같은 교육환경하에서 자랐는데도 저렇게도 성형이 틀리군요.

그러도 오빠가 책을 읽고 있으면 한두번씩은 옆에서 자세는 잡곤 합니다.

현재 책읽기 800권을 지나서 900권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데, 책이 두꺼워지고, 하는 바람에 숫자가 예전 동화책 읽는거 만큼 쑥쑥 안올라가네요.

아들이 900권 읽고 나면 루나파크에 가자고 하고 있는데, 언제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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