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일 목요일

아이들 학교 방학하는날.. 자동차 밧데리를 바꾸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많이 괜찮아졌다. 목은 아직 잠겨있고, 기침과 가래는 나오지만, 그냥 좋아진듯하다. 호주에 와서, 이렇게 오랫동안 아팟던 적이 있었나?

3주만에 퍼팅연습을 잠깐 해봤더니, 감이 괜찮다. 다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아이들 학교 데려다 주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이런... 또 시동이 안걸린다. 보조밧데리를 연결해서 시동을 걸어서 간신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냈다. 오늘이 아이들 학교 마지막 날인데, 시동 안걸려서 학교에 못갔다면 얼마나 황당했을까나..



집에오자마자 카센터에 전화해서, 예약하고, 밧데리 교환을 하러 갔다. 밧데리 바꾸는 동안에 냉각수도 좀 채워달라고 했더니, 냉각수도 채워주고, 말도 안했는데 엔진오일도 확인하더니 엔진오일도 조금 채워준다. 어려보였는데, 쌀쌀한 날씨에 맨손으로 손놀림 상당히 빠르다.
가격은 125불..
마트에서 밧데리가 95불에 파니까, 공임하고, 냉각수 채우고, 엔진오일 조금 채우고... 뭐, 괜찮은 가격인듯하다.

RTA에 가서, 새로 이사가는 주소로 주소변경을 했다. 새로운 주소는 운전면허증 뒤편에 프린트된 종이를 붙혀준다.
내 면허증이 오래돼서 그랬는지.. 약간 휘어져서, 가운데가 조금 갈라졌있어서, RTA직원에게 보여주었더니, 바로 바꾸어준단다~
마침 머리를 감고 온 덕분에 말끔한 사진으로 새로운 면허증 교체~
시간은 대략 5분정도 걸리고, 비용은 무료!
(현재 NSW주는 모든 운전면허증이 전산화 되어져 있어서 불법제조가 99.9% 불가능 하며, 타주의 경우는 100% 전산화가 되지 않아서 가끔씩 불법 제조가 만들어 진다고도 한다)

지갑에 100불짜리 골프우승 바우쳐가 있다.
이걸루 무얼하나...
클럽을 사자니... 100불 짜리로 살수 있는건 하나도 없고... 사용처 리스트를 보니, 약국이 하나 있다. 약국은 영어로, Chemist..
감기도 걸리고 해서, 옳다구나 하고 달려가서, 감기약 사고, 어린이들 해열제도 미리 사두고... 자금 부족으로 당분간은 못먹을거라고 단념하고 있었던 관절에 좋은 글루코사민도 사고, 로지 피부영양제도 사고~ 어린이들 비타민도 사고~ 다해서 99.3센트 나왔다~
돈대신에 바우쳐 건네주고 약국을 나왔다~ 아싸~~~

플라스틱백 하나가득 든 약들을 보면서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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