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4일 월요일

[2002::호주] 모터사이클을 대여하고 끝까지 가보다.

모터사이클 대여점으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빌려달라고 했더니, 가격을 보여주더군요~
1시간에 20불인가 30불정도 하더군요... 그런데 24시간이 $125입니다.
그래서, 아싸리~ 24시간을 빌렸습니다.(신용카드로 긁고 신분증을 보여주면 됩니다. 만약 모터사이클을 반납하지 않으면 신용카드로 그 비용이 청구됩니다.)

모터사이크를 대여하고~ 헬멧을 쓰고~
이제 24시간동안 우린 모터사이클과 함께 합니다. 자가용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빌린 모터사이클입니다. 모델이 너무 재미있게 생기지 않았습니까^^]

생각이나 해보셨습니까? 신혼여행와서, 모터사이클을 빌려서, 타고 다닌다는 것을? 우리도 놀랐습니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숙소로 복귀한 다음에, 본격적인 수영을 즐기기 위해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아싸~
수영복입고~
해변으로 나가서~ 바닷물에 풍덩~
파도에 몸을 맡기고, 허우적, 허우적...
파도가 실증나면, 모래찜찔...
서퍼스의 모래... 정말 끝내줍니다. 걸으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납니다.
고운 모래에서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하는군요...
한참을 바닷가에서 놀고 난다음에~ 호텔에서 봐두었던, 실내 수영장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호텔이어서 그런지, 실내에 수영장이 있더군요~
실내 수영장엔 사람도 없고, 썬턴을 하려고 누우면, 하늘도 보이고~ 별천지가 따로없더군요~
아내는 좋아하는 스파가 있다면 난리입니다.
스파 3번이나 돌렸습니다.

그동안 저는 선텐하고, 수영하고, 물장구 치고... 같이 스파하고...
한 1시간정도 놀았나 봅니다.

다시 방으로 복귀해서, 드라이브복(?)으로 갈아입고~
모터사이클을 몰고~ 서퍼스파라다이스의 골목 골목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연료가 별루 없는 관계로, 연료를 채워야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지나가는 주민에게 주유소가 어디있는지 물어본다음에, 주유소로 가서, 남들 하는것 처럼, 기름 을 넣었지요...
작은 모터사이클이라서, 그런지, 아주 조금 들어가더군요...
딴생각하다가, 하마터면, 기름 흘르뻔 했습니다.

호주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주유원이 따로 기름을 넣어주는것이 아니라, 각자가, 셀프로 기름을 넣은다음에, 한곳에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호주의 주유소에는 음식물을 파는 가게같은것이 있고, 그곳의 점원이 물건 값도 받고, 밖에서 셀프로 주유한 기름값도 받더군요...
하여간... 여차 여차 해서, 기름도 만땅으로 채우고~
이제 달릴일만 남았습니다.

한참 길을 달리다가... 고속도로로 접어들뻔해서, 큰일 날뻔했습니다.



[모터사이클이 있으니 멀리까지도 가보는군요.. KURRAWA라고 하는 서퍼스파라다이스의 끝쪽에 있습니다. 메인비치랑 조금 떨어져 있는데, 현재 건물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고,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어서, 서퍼스파라다이스의 신흥 중심거리가 되어가고있다고 하는군요..]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저녁거리를 위해서, 울워스에서, 치킨이랑, 꿀이랑, Chilly source, 빵, 콜라를 사서, 모터사이클에 싣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숙소 앞에 모터사이클을 세워두었는데, 조금은 불안하더군요... 혹시 나쁜 사람들이 훔쳐가지는 않을까하고..
그러나, 역시, 그런 나쁜사람은 없더군요..

저녁을 호텔안에서, 해결하고, 자기전에, 서퍼스파라다이스의 야간거리를 구경하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밤 거리도 재미있더군요..
휴양의 도시라서 그런지, 휘향찬란한 조명도 많고, 야시한 여인들도있고..
한 외국인 청년이 기다란 외발자전거를 타고, 칼 던지기를 하다군요...
재미있더군요..
(동전이 없어서, 조금 떨어져서 봤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왠지 동전을 던져주어야만 하는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



[높은 자전거를 타고, 시퍼런 칼들을 하늘로 던지며 묘기를 보여주는 사나이]

그렇게 서퍼스 파라다이스의 첫번재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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