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8일 금요일

[2002::호주] 맨리비치 그리고 호주야경..

다시 서큘러킷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배여행을 위해서, 시간표를 봤습니다.
영화 ‘빠삐용’에서 빠삐용이 떨어진 왓슨베이를 가려고 했는데, 이미 왓슨베이행 배가 끝났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예전에 호주 여행을 왔을때, 버스를 타고, 왓슨베이를 갔다왔었습니다. 그때 인상이 좋아서, 집사람과 같이 가려고 했었던 것이죠..
불행인지, 행운인지, 왓슨베이행 배가 없어서, 가보지 못한 맨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호주인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라고 하더군요..



[바다위를 한가로우면서도, 운치있게... 멋있게 돌아다니는 요트들...]


17시에 맨리행 배를 타고, 30분정도 걸려서, 맨리에 도착했습니다.
가는동안 수많은 요트들이, 바다를 뒤덮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다는 요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여행객이, 유람을 위해서,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자금이 허락하신다면, 소규모로, 요트를 한번 타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트타고, 근처 휴향지도 가고, 선상위에서, 식사도 하고...


맨리는 그렇게 큰곳은 아닙니다.
선착장에서, 내려서, 번화한 거리를 약 50M 정도 걸어가면, 맨리해수욕장이 나오고(듣기로는 누드비치라고 들었는데, 수영복입은 사람도 못봤습니다. 워낙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별루 여서, 화창한 호주의 바다풍경보다는 분위기있는 바다 여행을 즐겼습니다.



[맨리에 도착해서, 떡하니 보이는 인포메이션 간판입니다.]


맨리에서, 이럭저럭 관광을 하다보니, 어둑어둑 해지는군요..
시드니는 야간이 더 아름답거든요... 시드니가 세계3대 미항으로 불리우는 것이 바로, 육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공중과 바다쪽에서, 시드니를 볼때 진정한 맛을 느끼고, 그로인해서, 3대미항으로 불리우죠...
거기다가, 야간풍경또한 끝내줍니다. 특히, 야간에 배에서 보는 시드니의 모습이란...
그런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서큘러킷으로 향하는 저녁배를 탔습니다.
사람들도 많더군요.. 우리 빼고는 모두들 한손에 맥주한병씩 들고, 이야기 꽃이 만발합니다.

서큘러킷이 가까워지고..... 나의 기대는 부풀어져 가는데...
이런.. 이런... 내가 그토록 기대했던, 오페라하우스는... 조명을 예전에 비해서, 반도 안켠상태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헉... 공사중이어서 그랬던 것일까?



[배에서 본 오페라 하우스...]



[배에서 본 시드니의 야경... 멋집니다.]


조금은 실망한 상태로, 배에서 내리고... 신혼여행 마지막밤의 아쉬움을 달래려, 서큘러키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보고... 시끌벅적한 건물 근처에도 가보고(왠 젊은 남녀들이 사교복을 입고, 하나둘씩 몰려들고, 건물안은 큰 음악소리와 젊은이들의 현란한 춤동작... 아직도 이곳이 뭐하는곳이 궁금하다... 나이트 클럽인가?), 항구앞에서, 원주민이 연주하는 악기 공연도 듣고...



[호주 원주민의 연주... 참특이했습니다. 두곡이나 듣고,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꺼내주고 왔지요]


지하철을 타고, 킹스크로스로 돌아왔습니다.
출출하기도 하고, 동전이 남아서, 근처 음식파는 곳에 가서, 치킨을 사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내일 한국으로 떠나야 하니, 짐정리도 하고, 방금사온 치킨을 뜯고...

서서히, 호주에서의 마지막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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