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3일 월요일

마사지와 짜오프라야 디너크루즈로 하루를 마감

새벽사원을 나와서 큰길가로 가서 택시를 타고 삔까오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파타백화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도착해서 적당한 마사지가게를 찾고 있는데, '찬마사지'가 보이더군요. 주위에 별다른 마사지 가게도 보이지 않고 해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리고 아내는 전신마사지로 두시간을 주문하고 그사이에 저는 두아이를 데리고 바로앞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민식이(첫째아이)가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백화점 지하에 가보니, 우리나라 E-Mart 같은 대형 식품매장이 있습니다. 에어콘도 어찌나 빵빵한지, 정말 온몸이 상쾌해집니다.



민식이와 하연이(둘째아이)를 카트에 태우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음료수와 수박반통 그리고 숫가락을 두개 샀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서 수박을 파먹었습니다. 많이 남길거 같아 잠시 걱정했지만, 목이 말랐는지 수박 반통을 우리끼리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먹었습니다.

아직 맛사지가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때문에 본격적으로 백화점 구경에 들어갔습니다.
1층, 2층, 3층.. 뭐 일반적인 백화점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4층에 올라갔습니다~ 오호라~~~ 거기에는 오락실이 펼쳐져 있더군요. 거기다가 동전넣고 탈수 있는 놀이기구까지~~~
한번 이용에 20바트였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두아이를 놀이기구에 태우며 놀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아이들 데리고 다시 맛사지집으로 돌아가서 어른들 모시고 저녁식사를 위하여 리버사이드호텔을 향하여 택시를 잡아타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다른 호텔에 내려주고 가버렸습니다.



우이씨... 호텔로비에서 한참 헤매었습니다. 결국 직원에게 문의를 했더니, 리버사이드 호텔은 반대편이라고 하더군요.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고 택시타면 금방간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더군요. 택시가 안잡혀서 다시한번 부탁했더니, 역시 친절하게 택시를 잡아주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우여곡절을 거쳐서 크루즈가 출발하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을 가로질러서 건너가면 강쪽에 배가 정박해 있더군요.
어제 전화로 예약했다고 했더니, 직원이 자리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왼쪽의 하얀색 보드판위의 예약자 명단에 제이름 'Young'가 적혀있더군요)

예약을 하지 않고 온 몇팀이 있었는데, 그분들은 자리가 없어서 다시 돌아가더군요. 꼭~꼭~ 미리 예약하시거나 일찍 도착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배에가보니 실내석 자리는 남아있었습니다. 아마도 갑판쪽자리가 없어서 그러지 않았나 유추해봅니다.)



예약했을때 실내석을 예약했다면 이곳으로 식사를 하고, 실외석(Deck)을 예약했다면 아래의 자리를 배정받습니다.



반드시 실외석으로 예약하실것을 추천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식사가 끝나고 난다음에 아래쪽으로 내려가셔서 나이트분위기를 즐기시면 되니까요~
실외석중에서도 양쪽 사이드로 자리를 잡으면 더 좋을듯 합니다. 짜오쁘라야 강이랑 더 가깝워서 주위보는것도 더 좋고, 전등도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습니다. 중간좌석은 많이 어두워요.


자리를 잡고나면 주문을 받습니다. 적당히 가격대를 생각하셔서 주문을 하세요. 새우요리를 주문하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새우가 나옵니다. 새우는 엄청큰데.. 머리가 너무 커서 정작 입에 들어가는것은 생각보다 적어요..





배가 출발하고, 불밝혀진 방콕의 시내를 바라보며 식사하는 디너크루즈.. 상당히 괜찮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분위기와 가격대를 봤을때 주문식 디너크루즈를 추천합니다.

배가 다리 밑을 지나갈때면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소리를 지름니다. 소리의 공명을 즐기는듯 합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들처럼 보였는데.. 어느틈엔가 저희가족도 함께 소리를 지르고 있더군요.

크루즈배는 아주 멀리까지 갑니다. 돌아올길이 조금 지루해질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반환점을 지나서 다시 배는 출발지를 향해서 돌아갑니다.
예상대로 돌아가는 길은 조금 지루하더군요.
돌아올때 사진찍으려고 갈때는 밥먹는데에 집중했는데 배가 다시 돌아올때쯤에는 관광지를 밝히는 불이 많이 꺼져있더군요.. 너무 아쉬웠어요..

돌아오는 배의 1층은 나이트클럽으로 변합니다.

나이트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국땅에서 추가로 돈안내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듯합니다. 저야 뭐.. 그런 분위기 별루라서.. 그냥 사진만 찍고 올라왔습니다.



민식이는 배에서 잠들고..
거의 11시가 다되어서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택시타고 숙소로 도착해서 바로 취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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