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8일 금요일

Day6: 긴꼬리배를 빌려서 떠난 스노클링 #1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피피에서 일정을 보내고 오후가 되면 푸켓으로 가서 저녁엔 집으로 복귀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카운터에 짐을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선착장 반대편 해변으로 가서, 긴꼬리배 한대를 빌렸습니다.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입니다.

배를 예약해놓고 물이 들어와서 배가 출발할 수 있는 상태가 될때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빵이랑 간식거리를 챙기기위해서 가게로 향했습니다. 가게 가면서 찍은 피피의 거리 사진 몇장 올립니다.













마지막 사진이 저희 가족이 어제 피피섬 스노클링 투어를 주최한 에이젼트사무실입니다. 피피호텔 바로 앞에 있지요.

가게에서 식빵 두봉지랑 음료수랑 과자를 조금 사왔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물이 들어오시 시작하자 우린 긴꼬리배를 타러 갔습니다.



우리가 탈 긴꼬리배와 선장님입니다.
이분은 손가락이 양손해서 5개정도가 잘려나갔더군요. 시동이 안걸리면, 프로펠러를 손으로 직접 돌려서 시동을 걸어야 하기때문에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빈번히 나는거 같습니다. 상당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긴꼬리배를 타고 도착한곳은 원숭이 섬입니다.

원숭이 섬이라는 이름처럼 원숭이가 많이 있는곳입니다. 우리는 일찍 출발했기때문에 일찍 도착해서 사람과 배가 없는 상태에서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허벅지밖에 안차는 물인데 빵을 물속에 넣자 고기들이 마구 마구 몰려들더군요.





고기가 많아서 손으로 한번 잡아볼려고 한참을 노력했는데 도저히 못잡겠더군요.. 결국 포기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사 사람들도 조금씩 몰려오고 원숭이들도 내려오더군요. 장사하는 사람에게 바나나를 몇개 사서 원숭이에게 주었습니다.





큰아이는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주려다가 원숭이가 과격하게 낙아채가는 바람에 울음을 잠시 터트리고, 둘째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왜 원숭이가 가져가는지 몰라서 안주려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원숭이 섬의 원숭이들은 워낙 사람들을 많이 보고 또 사람들이 주는 바나나를 많이 먹다보니까, 배가 불러서인지, 땅에 떨어진 바나나, 까서주는 바나나는 절대 안먹습니다. 까지 않은 상태로 건네주면 먹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도 더 많아지고, 배들도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음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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