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9일 일요일

Day3: 방콕을떠나서 푸켓으로 향하다.

빠듯하게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 Check-In이 너무 오래 걸렸던 기억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네요.

그러나, 체크인카운터를 보고 마음이 확~ 놓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타이항공 카운터이고, 수속하는 인원도 별루 없더군요. 덕분에 금방 끝내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왕복비행기 티켓이 다른 항공사보다 조금 비싸긴하지만, 연계되는 국내선의 가격이 저렴하기때문에 타이항공을 선택했습니다. 방콕에서 푸켓까지 왕복이 대략 6만원정도만 추가하면 가능하거든요.

방콕공항은 대합실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면 이동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상당히 불편합니다. 신공항이 건설중이라는데, 그러면 조금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활주로에서 계단을 이용해서 비행기에 오르는시스템은, 특히나 방콕처럼 더운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대기실에서 바로 비행기에 오르는것보다는 불편하지요.

푸켓행 비행기는 상당히 큽니다. 아이가 있어서 자리도 맨앞자리를 배정받았고.. 기내승무원들도 상당히 친절하더군요.
애들에게 장난감도 가져다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기내식으로는 간단한 간식이 제공됩니다.

자~ 드디어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해양스포츠의 천국 푸켓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푸켓에 도착해서 잠만자고, 다음날 사파리 투어후에 피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숙소를 푸켓시티의 잠롱님의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했습니다.
(저희는 잠롱닷컴 http://jjamlong.com/ 에서 항공권을 구매하고, 잠롱님과 통화해서 하루밤을 묵었습니다. 푸켓에서의 각종투어 및 배편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정말 인간미기 넘치는 분이네요~)

푸켓공항에서 푸켓시티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공항버스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그래서 공항에 있는 미니버스를 안내하는 데스크로 향했습니다. 미니버스보다는 승용차가 조금 저렴하더군요. 인원이 많고 짐이 많아서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가능하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 나니 아주 럭셔리한 자동차가 한대 오네요~
트렁크가 커서 모든 짐이 쑥~ 들어가고도 남네요. 한국에서도 타보지못한 럭셔리한 차를 타고 푸켓시티로 들어갑니다.



저희가 이용한 도요타차입니다.
출발할때는 날이 밝았는데 시티의 온온호텔에 도착했을때는 깜깜한 밤이 되었네요. 온온호텔은 시설은 별루라고 하는데 영화 '비치'에 나온덕분에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저희가 도착한날도 예약이 모두 되어있더군요.

잠롱님에게 전화하니 1분만에 오시더군요. 안내를 받아서 방에 짐을 풀고, 잠롱님과 한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오랜만에 한국인을 만나서 그런지, 신나게 말씀들을 나누시더군요. 그동안 말이 안통해서 조금 답답하셨나봅니다^^

이제 저녁을 먹을까 합니다.
해산물을 먹을까 했는데, 잠롱님이 별루라고 권하지를 않더구요. 그래서 추천을 받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영어도 통하지 않고 영어메뉴판도 제공되지 않기때문에 직접 태국어로 주문하기 위해서, 추천메뉴를 한글로 적어서 갔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무지하게 덥네요. 에어콘도 없고.. 땀을 삐질삐질 흐르고..
아주머니가 주문을 받으려 왔습니다. 적어온 메뉴를 읽어드렸지요.
그러나..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쩝..
향이강한 향신료를 빼달라는 말을 하려고 대여섯번을 이야기해도 커뮤니케이션이 안됩니다.

다행이 우리테이블 뒤쪽에 젋은이 3명이 앉아있다가 우리의 주문을 도와주네요. 이분들은 약간의 영어가 되는지라....
덕분에 10분에 걸친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



더운날씨에 주문하느라 땀을 더 흘렸네요. 아예 땀을 흘리고 나니 이제 덜 더운 느낌이 나네요. 조금 있으려니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먹기 시작해봅시다~





음식도 맛있고, 얼음과 물 두병이 제공되더군요.

재미있게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시티에는 특별히 볼만한거는 없습니다. 밤이 되니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씻고, 짐정리를 한다음,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정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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