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8일 토요일

Day3: MK수키를 먹다.

위만맥에서 택시를 타고 월텟으로 향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택시기사아저씨 야릇한 눈빛으로 좋은 쇼핑센터가 있다며 그곳에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하네요.

오늘 택시기사들 이상하네요.. 인원이 많다며 미터없이 요금을 요구하지를 않나, 쇼핑센터를 가자고 하지를 않나...

정중하면서도 강하게 거부를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약간의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리며, 'No'라고 약간 강한액센트로 말했습니다.

서먹한 분위기속에서 계속 달려갑니다.

위만맥에서 월텟까지.. 상당히 막히더군요.
지도상으로는 가까워보여서 월텟으로 향했는데, 이거 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30~40분정도 걸렸나봅니다. 저멀리 MK 수키간판이 보이는군요~
얼른 내려서 MK수키로 향했습니다.



들어갔더니 자리를 안내해주는군요. 2층의 창쪽으로 앉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식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가 현지인으로 보이네요..



메뉴판보고 적당한거 몇개 시키고 요술왕자님의 제안처럼 마늘이랑 기타등등의 양념들을 달라고 적어간 태국어로 읇었습니다.
다행히 알아먹더군요^^
음식은 처음부터 많이 시키지 말고 처음에는 조금만 시키고 드시면서 몇개씩 더 추가해가면서 먹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수키를 먹고난 다음에 밥 비벼먹는거는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맛이 정말 환상입니다.



배부르게 먹고~ 만족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내에는 복권파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어떻게 운용되지는 잘모르겠는데, 슬쩍보니까 같은복권 2장중에 한장은 손님이 같고 한장은 주인이 보관했던거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길거리 담배팔듯이 가판대를 매고 다니면서 복권을 파는모습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계획으로는 수키를 먹고 월텟의 나라야 매장에서 선물 좀 보려고 했는데... 방콕의 교통정체를 생각하지 못한탓에 나라야매장은 포기하고 서둘러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걸로써, 방콕에서의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챙긴다음, 예약한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방콕공항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월텟에서 카오산까지도 역시 정체가 되는군요.



20밧이면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는 방콕의 과일장사 아저씨.. 방콕에서 마지막 과일을 몇개 샀습니다.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카오산에서 공항까지의 교통.. 장난아닙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이러다가 푸켓행 비행기를 못타게되는거는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운전사의 얼굴을 보니, 약간의 긴장감이 감도네요..
가족들앞에서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가슴이 타 들어갑니다.
시간은 지나고... 자동차는 움직이지를 않고...

한참을 가슴을 조이며 기다리는데 공항방향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하자마자 쌩~쌩 달리기 시작하는군요.
한참을 달렸습니다. 다행히도 저멀리 공항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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