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0일 금요일

호주의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아들과 함께 즐기는 낚시~

지난번에 치플리 댐에 가서 고모부와 보트타고 낚시를 처음으로 즐긴 아들을 위해서 낚시대를 들고 집근처의 작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개울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큰.. 애매한 규모의 물이 있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면 물이 만만치 않게 불어납니다)

호주에서 낚시를 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쳐서 따는 면허가 아니고, 특정한 곳에 가서, 낚시 면허를 사는겁니다. 1인당 1년에 30불 정도 인듯...
즉, 고기 잡을 수 있는 허가증을 돈으로 사는겁니다. 이거 없이 했다가 걸리면.. 벌금 물어요~
그리고, 장소에 따라서 정해진 종류와 크기와 마리수에 따라서만 낚을 수 있습니다.

저는 면허증이 없는 관계루다가... 낚시 세팅만해주고, 고모부를 동행해서 있었습니다. (어른이 면허증이 있으면 아이는 함께 할 수 있거든요~)

돗자리를 들고 자리를 펴고~ 먹을것도 먹어가면서 낚시준비를 시작합니다.


자~ 미끼도 끼웠으니~ 상어 잡으로 출발합시다~~






기술도 없고, 수풀도 우거지고, 물도 얕고.. 하는 바람에 찌가 물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군요..


알프레드는 자세가 조금 나오는군요~


아들은 자기 자리가 별루 안 좋다며, 다른 쪽으로 가야한답니다.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뜨거운날 행군에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가서 낚시대를 던졌지만... 거기나 여기나..

고기는 물속에 두고, 뜨거운날, 낚시에 대한 기억만 머리에 잡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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