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28일 수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기차타고 도착한 뉴캐슬(Newcastle)

아침이 밝았다. 우리의 여행이 다시 시작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을 꾸렸다. 아침먹고... 여행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점심을 John집에서 만들어가기로 했다.
우리시대 최고의 요리가 손정우!!!
그가 우리의 점심을 위해서, 볶음밥을 했다.
볶음밥을 다먹고난 고추장통에 꽉꽉 눌러서 싸고, 조그만 종지에 케찹도 담고, 집에 있는 과일도 몇개 가방에 넣고...

오전10:00에 Cessnock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뉴케슬로 가야한다.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뉴케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우린 John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동거동락했떤, 진형과 인사를 했다.
진형도, 다음주쯤이면, 다른곳으로 떠난다고 한다.
박병철씨와도 인사를 하고, 우린 올때처럼, Inners가 모는 차를 타고 Cessnock시내로 나갔다.

Inners와 작별인사를 하고, 우린 Cessnock에서, Gosford(정확한지 모르겠다..)까지, 버스를 타고 나왔다. 버스를 탔는데, 국제학생증을 보여줬더니, 반값만 냈다.

Gosford에서, Newcastle행 기차를 탔다.
호주에 와서, 처음 타는 기차이기에, 더 기분이 설레었는지모르겠다.
기차는 많이 후졌다. 기차가 많이 오래되었나보다.. 그래도, 외국에서, 외국인들과 부대끼면서 타는 기차라서 그런지, 더 운치있는 기차여행이었다.



(기차타고, 뉴케슬에 내린후 사진한방!)


드디어, 기차의 종착역인 뉴케슬에 도착했다.

뉴케슬은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두번째 큰도시이면서, 제1의 항구도시이다.
뭐, 특별하게 볼건 없지만, 쭉뻗은 항구가 참 매력적인곳이다.

뉴케슬에 온이유는 이곳에서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바이런베이로 가기위해서이다.
사실은 Surfers Paradise로 가려고 했는데, John집에 있을때, 플루우카(독일우퍼)가 바이런베이가 괜찮타며, 추천해주어서, 가는길에 바이런베이를 들려보려고 가는것이다.

New Castle에 12:00에 도착했지만, 바이런베이행 버스는 저녁 9시30분에 출발한다. 그동안 우린 New Castle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변공원에 앉아서, 아침에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맛있었다.
낯설은 땅의 어느 공원 밴치에 앉아서, 점심을 먹는다..
아마 혼자였으면 쑥쓰럽워서, 못먹었을것이다.
우린 둘이기에 당당했으리라.. 그때 확실이 느꼈다. 둘이서 같이 여행오길 정말 잘했다는것을 서로가 여행내내 든든한 동반자가 될것이라는것을...



(뉴케슬의 해변! 여기서 우린 갈매기가 참 깨끗한 새라는걸 알았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덧 그레이하운드버스를 탈 시간이되었다.
버스가 도착하고, 큰베낭은 버스의 화물칸에 넣고, 버스에 몸을 실었다.
여행책자에서, 호주의 버스냉방시설이 너무 잘되있으니 주의하라는 글귀가 생각났지만, 한여름에 시원하면 좋지라는 생각을 하고 기쁘게 그레이하운드버스에 올라탔다..

내일 새벽에 우린 뉴사우스웨일스의 최동부에 해당하며, 해안선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바이런베이에 도착해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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