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19일 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우리는 이곳에 왜 왔는가?

Day-11 :: John집에서의 우프생활 6일째!

오늘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계속되는 잡초뽑는 일도 이제는 조금 지겹워진다.
역시 우리의 John!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오늘은 잔디를 깍자고 한다! 야후~
잔디깍는 기계를 가지고 왔는데, 모양이 조금 특이하다. 난 잔디깍는 기계는 앞쪽에 칼날이 달려있는 기계만 봐왔는데, 이기계는 특이하게, 앞쪽에 튼튼한 줄이 달려있다. 강한 회전으로 풀을 자른다고 한다. 일반적인 칼은 잘깍이긴한데, 풀속에 숨어있는 돌을 만났을 때, 돌과 칼이 부디쳐서, 어느 한쪽이 박살난다는 것이다. 박살나기만 하면 좋을텐데, 그 칼날이나, 돌맹이가 튀어서, 사람을 타치게 하기 때문에, 이런 기계가 나왔다고 한다~

하여간~ 오늘은 하루종일 잔디를 깎았다. 땅이 넓다보니, 오전내내 깍았나보다~

오전일과가 끝나고, 오후 자유시간, 같이 지내는 형이 제안을 한다.
"야~ 우리가, 놀러온 것두 아닌데, 자기개발을 해야하지 않겠냐? 우리 영어 스터디를 하는게 어떨까? 매일매일, 영어 공부를 하다보면 영어실력이 많이 늘거 아니겠냐?"

참 좋은 생각이다. 그러나, 우리의 손정우!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정우의 한마디..

"형! 우리 놀러왔어..."

역시 정우의 한마디로, 스터디 계획은 계획에서부터 무산됐다.

저녁이 되니까 비가 오기시작한다.. 우기도 끝났는데두, 비가 온다. 난 우기가 끝나면 비가 하나두 안오는줄 알았는데, 사막이 아니라서, 건기에도 비가 조금씩은 온다고 한다. 떨어지는 비를 보며, 난 텐트에서, 잠이 들었다.

(아참... John은 우퍼를 위해서, 3가지 종류의 방을 제공했는데, 진형과, 일본소년 투카사는 캠핑카에서 생활을 했구, Why Not의 독일여성 플루카는 1인용 텐트를 사용했으며~ 정우랑 나는 큰 장막형 텐트에서,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플루카가 여길떠나면서, 1인용 A형 텐트는 철거(?)되고, 투카사마져 떠나면서, 진형이랑 정우가 캠핑카에서 같이 생활을 했으며, 나 혼자 넓은 장막형 탠트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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