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12일 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버스패스구입과 첫번째 우프농가 컨텍!

호주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버스표를 구입해야 합니다.

호주는 여행자를 위해서, 편의시설이 무지 많습니다. 숙소라든지, 여행수단이라든지...

호주는 여행할곳이, 크게 3군데로 나뉜것 같습니다.

1. 동쪽 해안을 따라서 이어지는 시드니, 브리스번, 골드코스트, 케언즈로 쭉이어지는 동부해안코스.
2. 다윈, 에어즈락, 킹스케년으로 이어지는 중앙부의 사막지방
3. 호주의 또 다른 호주라고 불려지는 서쪽에 뚝 떨어진 별천지 퍼스!

버스또한 위의 3가지코스에 맞추어져서, 운행이 잘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2개의 큰 버스회사가 있습니다. 그레이하우드랑, 맥카프리(?)~
이 2개의 회사가 호주의 여행코스를 삥돌면서, 여행자를 실어나릅니다.

우리는 항상 돈과 시간과, 효율성과 수익성을 항상 따집니다.. 결국 퍼스와 다윈은 포기하고(퍼스는 너무 멀고, 다윈은 너무 덥고^^)

시드니를 출발해서, 브리스번, 케언즈, 에어즈락, 에드레이드, 멜버른, 캔버라를 거쳐서,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는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이 버스표는 위의 코스를 시계반대방향으로 계속운행합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원하는 곳에서, 내리고, 내린곳에서 여행을 하다가, 다시 그자리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됩니다.

즉 아무때나, 아무곳에나, 내리고, 타고 하면 됩니다.(6개월동안 무제한)

그러나, 한쪽 방향으로만 가능합니다. 반대방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아무리 아무때나, 아무곳이나라고 하지만, 반드시 예약을해야 합니다. 예약은 전화로 합니다.

음... 오늘은 아주 글이 깁니다. 오늘 한 행동도 많고... 호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구.. 음... 한꺼번에 이런걸 다 써버리면, 100일을 어떻게 채울까요? 음... 간간히 생략도 해야하는데... 생각나는건 아주 다 쓰고 있습니다.

하여간, 그레이하운드의 시드니->케언즈->엘리스프링스->에드레이드->멜버른->시드니를 돌아가는 버스표를 샀습니다.

아참.. 살때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1. 호주의 상징은 2개죠?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랑,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에어즈롹!
에어즈롹을 보기 위해서는 에드레이드에서 캠프를 신청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버스표를 살때, 에어즈롹관광이 포함되어있는지 안되어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포함된걸 샀지만, 모르고 조금 싸다고, 안돼어있는걸 사면, 나중에 훨씬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에어즈롹 관광을 하게 됩니다.

2. 호주에는 여러가지 할인서비스가 있습니다.
버스표구입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증(국제학생증이 아니라, 현지대학생증 또는 어학연수온 사람이 받는 학생증만 가능) 과, 백패커증이 있으면 30%-40%를 할인받습니다.
저희는 둘다 없습니다. 그러나 걱정없습니다. 그자리에서 백패커증을 만듭니다. 10불정도 주면 그자리에서 만들어줍니다. 1년기간입니다. 30%정도 할인받았으니까, 벌써 수십배 벌었습니다.^^ 백패커증이 있으면, 지정된 백패커에서 1-2불정도 할인까지 받습니다. 백패커증 정말 괜찮습니다.

참고로.. 호주에서, 유스호스텔증... 별루 필요없습니다. 관련사항은 나중에 쓰지요..

하여간, 우리나라 돈으로 40-50만원 정도 주고, 버스표를 샀습니다.

이제 여행일정과 관련된 버스표도 샀군요.. 음... 더 자세히 써야하는데... 오늘 일정이 많아서, 간결하게 씁니다. 나중에 중복되더라도, 쓸말없을때, 자세하게 한번 더, 써보도록 하지요^^ (사실은 생각나는거 다썼씁니다.^^)

........

이제 우리가 오늘밤을 보낼 곳으로 또 걷습니다....

** 킹스크로스!

시드니의 환락가! 시드니의 뒷골목! 홀딱쑈가 밤새벌어지는 시드니의 588... 킹스크로스로 우린 출발합니다.

어떻게 갔을까요?

그큰짐을 매고, 걸어갔습니다. 역시 버스 탈줄 몰라서, 걸어간거 아닙니다. 가면서, 주위 구경할려고 큰 가방 메고 걸어간겁니다.

방잡았습니다. KingsCross에 있는 Grobal Backpacker라는 곳인데, 12불인가 14불인가 준거 같습니다. 방... 무지하게 드럽습니다. 방에서 냄새도 납니다. 사람들도 지저분해보입니다. 그래도 TV는 한대 있더군요... 그러나.. 고장났습니다.

거리에 바로 붙어있는거라서, 무지하게 시끄럽습니다. 오늘밤에 잠이 잘올까 걱정됩니다.

사실은 킹스크로스에도 괜찮은 백패커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쪽으로 갔는데, 예약을 안해서, 방이 없다고 하더군요.. 집도깨끗하고, 가격도 10불인가 11불인가 했는데... 예약안한게 참 후회됐습니다.

그래도, 우린 짐을 풀고,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바로, 우프 컨택을 하려고 합니다. 가게에 가서, 전화카드를 샀습니다. Telstar~ 호주에서 가장큰 전화회사~ 10불짜리..

그걸 전화기에 꼽고 번호를 누르면 됩니다.

낮에가입하고 받은 우프책자에서, 우리가 여행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집중에서 일하면서 체류하고픈 곳을 골라서, 전화를 해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One Shot! One Kill! 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사실.. 처음으로 외국인에게 전화를 거는거구.. 그것도 당신네 집에가서 며칠간 머물면서 일을 해주테니, 밥도 주고, 잠자리도 제고하면서 가끔씩 재미있게 놀아달라~~
라고 말하는게 쉽지많은 않지요..

엄청 떨리는 마음으로 번호를 하나 하나 누르고, 발신음을 기다렸지요.
상대방이 전화를 받고, 저는 거의 무아지경으로 영어회화를 던지고.. 상대방은 대충 알아듣고.. 뭐라고 말하는데... 알아듣는건..
딱 두자! "O.K"

아싸~~~

언제갈거라고 날짜를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끊고 나서도 믿어지지가 않더군요...

하여간에.. 첫번째 우프컨택은 성공했습니다.

이제 슬슬 주위에서 들려오는 쑈보러오라는 삐끼들의 소리를 들으며,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그렇게 킹스크로스의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우리의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쑈 봤냐구요? 밥값도 아까워서, 날짜지난 식빵 사먹는 헝그리여행가들이 그런거 봤겠습니까?
그냥 상상만 하며 일찍 숙소로 들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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