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13일 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버스를 타고 세스낙으로~


(시드니의 중앙역)


아침이 밝았습니다. 밝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서, 들어옵니다.

오늘은 또다른 세상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드니를 떠나서, 첫번째 우프농가로 가는날입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됩니다.

시드니의 가운데부분에 버스타는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고속버스터미널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외버스도 다닙니다. 하여간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세스낙이란곳으로 떠납니다.(세스낙이란곳은 그레이하운드버스가 다니질 않기 때문에, 저희가 버스표를 사서 시외버스같은걸 타고 떠나는 곳입니다.)

처음타는 호주에서의 시외버스~ 버스뒤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무지하게 신기합니다.^^

버스가 달립니다.

호주의 중심부를 지나서, 멀리 오페라하우스도 보이고, 하버브리지를 건너서, 시드니를 벗어납니다.

시드니에서 산 지도책을 보면서, 우리가 여행하게될 호주 전역을 보면서, 한껏 부풀어있습니다. 행복합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봅니다. 버스가 도착한곳은 황량한 서부시대의 어느 마을 같은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우리둘은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습관적으로 주위를 살펴보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시드니랑 영 딴판입니다. 주위에는 1층짜리 집들만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서, 아줌마 한분이랑 어린이 2명이 다가옵니다. 아주머니는 Inners, 아이들의 이름은... 잘기억이 안나는군요..

하여간, 이사람의 집에서 우리는 몇칠간 생활을 할겁니다.

Inners가 차를 가지고 왔더군요, 모양새는 아반떼 튜어링처럼 생겼던데...
그걸 타고, 우리는 Inners의 집으로 향합니다.

제가 앞에타고, 정우랑 아이들이 뒤에 탔습니다. Inners는 모두에게 안전띠를 메라고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뒷자리도 메야 하냐고 물었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당연이 메야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차를 타면, 무조건 자리에 상관없이 반드시 안전밸트를 매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이 장난아니랍니다.. 거의 몇천달러 하는가 봅니다.

약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곳은 Inners의 집입니다.

John이라는 아저씨(이분이 집주인.. Inners는 이분의 부인)가 우릴 반겨줍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다가, 깜짝놀랐습니다! 한 허름한 청년이 다가오더니, 인사를 합니다. 그것도 한국말로.. 헉~

그렇습니다. 한국인 우퍼였습니다.

기뻤습니다. 첫번재 농가에서 우퍼를 만나다니... 이분에게 많은걸 배울것 같습니다.

마음에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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