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1월 17일 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그레이트베리어리프의 섬들 둘러보기

Day-40 ::

아침 일찍 일어났다.
휘트선데이제도의 섬을 도는 배를 타기위해서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선착장까지 이동을 해야한다.
이동수단으로는 숙소앞에서, 해변선착장까지 왕복하는 마을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슈트하버라는 선착장까지 이동했다.


휘트선데이제도는 여러개의 섬이 있는데, 그걸 다돌아보는것은 힘들고, 자신이 원하는 섬 몇개만을 돌아보는것이 일반적이다.
자신의 취양에 따라서, 배를 선택하면 되는것이다.
우린 3개의 섬인, 데이드림섬과, 헤밀턴섬, 롱섬을 구경하기로 했다.



[뒤로보이는 배가 우리가 오늘 타게될 배다]



[배를 타고 출발~]


배를 타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데이드림섬.. 정말 좋다...



[데이드림섬의 선착장 : 이 나무다리 뒤로 보이는섬이 바로 데이드림섬이다]


두번째로 도착한 섬은 헤밀턴섬..
이 헤밀턴섬은 국제선 항공기가 다닐정도로 크고 최고의 리조트섬으로 잘 조성된 섬이다.
이곳에는 특히, 일본인 신혼여행부부들이 많이 보였다.
마땅히 수영을 즐길곳이 없는 우리로써는 헤밀턴섬의 고급 호텔 풀장으로 들어가서, 일본인 신혼여행부부들과 같이 놀았다.
참.. 눈골 시려워서, 못봐주겠더군...
하여간, 역시 우린 돈없이도, 호화롭게 잘 논다..



[호텔소유의 풀장.. 그러나 우리에겐 우리의 놀이터~]



[야자수 나무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길]


너무나도 투명한, 30-50cm의 물깊이로 쭉 뻗어있는 해수욕장과, 멋진 호텔푸울장에서의 물놀이를 마치고, 롱섬으로 이동~

롱섬은 작은 섬이지만, 나름대로, 아담한 정취를 가지고 있는 섬이었다.







하루종일 섬을 돌아다니며, 물놀이에 취해서인지, 몸이 조금은 피곤하다.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서인지, 에얼리 비치의 저녁은 참 아름답다.

저녁에 한국에 있는 창열이에게 전화를 했다.
학생회장 선거가 끝났다고 한다, 94학번, 정민이가 차기 회장이라는군...
창열이와의 통화가 끝났고, 우린 3번째 우프 농가 컨택을 위해서, 에드레이트 근처의 적당한 농가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첫번째와 두번째 농가는 내가 컨택을 했으므로, 세번째는 정우가 임무를 맡았다.

한통화... 실패..
또 한통화... 실패..
또 한통화... 실패..
오늘의 마지막 통화... O.K!!!

몇통화의 실패끝에 드디어 성공했다!
왠지 좋은 느낌이 드는 통화였다.
기분이 좋다.

이제 3번째 농가까지 컨택이 끝나고, 우린 계획대로, 여행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행복하게 우리의 에얼리비치의 마지막밤은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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