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1월 16일 월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멋진 해변, 에어리 비치로 가다~

Day-39 ::


[그레이하운드등의 장거리버스가 정차하는 주차장 바로옆에 뒤로 보이는 호수처럼 보이는 바다가 있다]


밤새 버스를 타고, 새벽역쯤에 에얼리 비치에 도착했다.
JinJin에서, 에얼리 비치까지는 상당히 먼거리였다.

우린 야간버스가 얼마나 추운지는 뉴케슬에서, 바이런바이까지의 야간버스를 타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두번하지 않기 위해서, 야간 버스를 타면서, 우리가 가진 가장 두꺼운 잠바와, 담요까지 가지고, 야간버스를 탔었다.
그덕에 우린 따뜻한(?) 야간여행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에얼리 비치...

호주 최고의 자연경관 2가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에어즈롹과, 그레이트베리어리프일것이다.
우리는 그중에 그레이트베리어리프를 여행하기 위해서, 여기에 온것이다.

그레이트베리어리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보통, 아래쪽에 있는 록햄튼과, 중간에 있는 에얼리비치, 위쪽의 케언즈가, 대문의 역할을 한다.

우린, 그중에서도, 에어리비치를 선택한것이다.

....

지금까지의 여행경로중 가장 긴 여행탓이었는지, 에얼리 비치에 도착하자 마자, 난 많은 피로를 느꼈다.
피곤해지자,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귀찮아지기 시작하자, 무섭고, 크게만 느껴졌던, 외국인들까지, 귀찮게 느껴진다.

그렇다.. 난, 드디어, 외국인에 대한 공포를 이겨낸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많은 외국인을 만나서라기 보다는... 내몸이 귀찮고 피곤해서..

Anyway...

에얼리 비치에 도착하자 마자, 우리가 하는일은 늘 그랬듯이, 숙소를 찾는것이다.

에얼리 비치... 숙소.. 정말 싸다!!!

에얼리 비치는 앞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많은 숙소를 지어놓은 탓인지, 가용한 숙소도 많았고, 그덕에 우린 아주 아주 싼가격에 숙소를 잡을 수가 있었다!!!
바로.. 1인당 1박에 5불!!!(100일간의 호주여행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돈으로, 3천원정도 밖에 안되는 돈이다. 거기다, 마당에는 수영장도 있다..

좀더 위로 올라온 탓인지, 날씨는 많이 덥다. 앞으로 더욱더 더워 질텐데...

내일 그레이트베리어 리프의 섬들을 여행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러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물어본결과, 휘트선데이제도의 3개의 섬을 정기적으로 도는 배를 이용하는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저렴했고..

내일은 아름다운, 그레이트베리어 리프를 보는 날이다..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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