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1월 15일 일요일

[1998::호주] 여행?생존? 100일간의 여행과 WWOOF : 안녕~ 몽원~ 진진에서의 마지막날

Day-38 :: Kim & kay hock 아저씨네 Guesthouse 에서의 14일째 마지막날~


[왼쪽부터, 나, Kim아저씨, Kay Hock, 내가 안고 있는건 강아지.. 뒤로 보이는 건 우리가 생활한 게스트하우스.. 지붕위로, 태양열 에너지판이 보인다.. 정우는 지금 사진찍구 있군..]


오늘은 여기를 떠나는 날이다.
어제는 이곳에 게이하우스였다는 비밀을 밝해내고.. 밤새 Kim아저씨방에서, 무슨 소리(?)가 나나 귀를 쫑긋세우고 밤늦게 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떠나기전에, 진실을 밝힐 수 있어서 기쁘다(???)...

오전일과를 마치고, 우린 짐을 싼다.
각자의 배낭에 차곡차곡 짐을 집어넣었다.
예전의 첫번째 우픈농가였던, 존 아저씨네 집에서는 여기저기 과일이 있어서, 가방에 몇개 집어넣어었는데, 여기는 워낙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서인지, 여분으로 담아갈 과일도 없다.

모든 떠날준비가 끝났다.

Kim아저씨가 방명록을 내어주며, 써달라고 한다.

나는 좋은말로, 방명록에 글을 남겼지만(영어로..)
우리의 손정우!!!
한국말로 이렇게 썼다.

"아직 눈치 못챘니? 주위를 돌아봐~ 바보.."

다음우퍼에게 들려주는 메세지인거 같다.

한글을 모르는 우리의 Kim아저씨는 무슨뜻인지를 물었고..
정우는 Good!, Nice, Beautiful 이라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시간이지나고, 그레이하우드 버스시간이 다가오자, 우린 Kim 아저씨와 Kay Hock과 함께, 시내로 나왔다.

아무런 일도 없었지만, 게이와 함께 몇칠을 보냈다고 생각하니, 찝찝하기도 하고, 재미난 추억이기도 할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헤어지는 것은 섭섭한일...
앞으로 달려야할 길이 너무나 많기에 그러한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우린 그레이하운드의 버스에 올라탔다~

안녕~ 사방 365도 아무리 둘러봐도, 평지인 진진~
안녕~ 푸근한 Kim아저씨~
안녕~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준 Kay Hock~
안녕~ 색다른 맛을 제공해준, 게이하우스 몽원~~~

저녁 10시에 출발하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우린 에얼리비치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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